비나의 여행얘기 2 - 카오산거리와 짜뚜짝 주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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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의 여행얘기 2 - 카오산거리와 짜뚜짝 주말시장.

BINA 2 1380
아침 일찍 일어나니 창문 가득 햇살이 들어온다..우리나라와 달리 아침햇살부터 따가운 기운이 느껴진다. 곤히 자고 있는 영자댁을 깨워 아침을 먹으러 갔다. 앰배서더 호텔 1층에 있는 씨푸드 식당이었는데 아침 부페는 6시 부터 10시까지. 11시 부터는 씨푸드 영업이 시작된다고 한다. 아침 뷔페는 어느 호텔이나 비슷비슷 하듯이...간단한 프라이종류와 베이컨 빵 과 과일쥬스 우유 등등 꽤 푸짐한 편이었는데..어제 기내식때부터 안좋은 속 때문에 간단히 먹었다..아까운거...ㅠ.ㅠ 앞으론 돈 내고 다 사먹어야 할텐데.. 과일중에 어제 먹은 말라꺼도 있었는데 웬지 손이 가질 않았다. 오호 다시 생각해 봐도 싸다....18 달러..체크 아웃을 하고 밖을 나왔는데 짐 끌고 버스타려 가려니 너무 힘들거 같았다. 영자댁을 보니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듯 하다. 동시에 말했다 "택시...탈까?" 택시를 잡으니 금방 선다. 카오산 로드!! 하니 오케이 하고 간다. 그런데 아저씨..타고 나서 얼마 안되니 이런다. 두명에 200밧이야! 헉........우리는 우물쭈물하다가 그냥 알았다고 했다.아자씨 인상이 너무 무서웠고 그냥 내린다고 하기엔 너무 많이 온것 같았기 때문이다...흑흑..무서워. 이 아저씨 거기서 끝나지 않고 차가 막혀서 고속도로로 갈테니 고속도로비도 내란다 (40 B) 우리는 고속도로에 들러서 40밧을내고 카오산까지 와서 고스란히 200밧을 주었다. 내려서 동시에 이랬다 이제 택시 타지 말쟈.......ㅠ,ㅠ
어쨌든 우린 어제 정한대로 라자타 호텔을 가기로 하고 지도에 나와있는대로 갔다.
카오산 거리를 한번 걸어봤다..디엔디 인 의 큰 간판 보이고...외국사람이 현지인보다 더 많은것 같다. 말 그대로 카오산이군...하여간에 날씨는 무지 덥고...라자타는 생각보다 멀었다. 그리고 역시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는 적응이 안된다. 여긴 차가 우선인가....ㅠ.ㅠ 아....고생의 시작인가보당...라차타 호텔에 도착했는데 340 에 에어컨 싱글을 예약했다. 1층이었는데 창문이 없는것만 빼곤 꽤 괜찮은 방이었다. 참 온수는 전체 안나온다. 온수가 안나온다는 말에 멋칫했는데 마침 거기에 묵고있던 한국가족분들을 만났다 물이 그다지 차갑지 않고 날씨가 더워서 괜찮단다. 휴지도 주고 물도 주고~우린 짐을 풀고 어어켄바람을 쐬며 잠시 쉰후 짜뚜짝 주말시장에 가보기로 했다.(토요일이었다) 다행히 라차타 호텔에서 얼마 안가면 짜뚜짝으로 가는 버스가 있는 정류장이 나온다. 버스를 타니 안내양이 돈을 받으러 온다 어제와는 다른 에어컨 버스다.짜뚜짝 이라고 했더니 12B 씩 내란다. 11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중간중간 길은 막히고..난 길거리에도 야자수가 있는 남국의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버스엔 우리 말고도 외국인이 많이 있었다. 얼마쯤 지났을까.. 안내양이 우리보고 내리란다. 짜뚜짝? 하니 고개를 끄덕인다. 내렸다. 내려서 걸으니 노점은 무지 많은데 책처럼 그다지 복잡하지도 않고 블록으로 이루어진 시장의 모습도 안보인다. 아니 이게 주말시장 맞는거야?? 하고 한참 헤매다가 지쳐버렸다. 지도보고 아무리 찾아도 안보인다. 오렌지 쥬스를 하나 사서 마셔봤다 (10B) 먹으니까 목이 시린 아주 이상한 쥬스다. 아.....다시 걸어도 못찾겠다. 그러다가 우린 BTS 의 마지막 정거장인 머칫역이 짜뚜짝이라는 것을 알고 눈에 보이는 BTS 타는 곳으로 올라갔다. 그 곳은 싸판 콰이 머칫역까진 1정거장 창구에 돈을 내니 동전만 바꾸어준다. 거기서는 동전만 바꾸어 주고 표는 자동판매기에서 사는거다. 우왕 처음 타보는 비티에스..깔끔하구 좋다~ 우린 맨끝에 서 있는데 비티에스가 짧아서 맨끝엔 오지두 않았다.. 열라 뛰었다. 바깥으로 보니 우리가 한참 헤메던 곳을 지나 정말 방대한 시장풍경이 보인다....알고보니 그 착한 버스 안내양이 한정거장 전에서 내려준것...ㅠ.ㅠ
아! 저기가 짜뚜짝이구나 우린 한참을 엄한곳에서 헤맸었다....사람들 진짜 무지 많다...사람들의 열기랑 더위랑 합쳐져서 그 푹푹찌는 열기란......정말 30분 돌아다니고 지쳐버렸다. 그 수없이 많은 상점과....그 많큼 많은 물건과 더 많은 사람들....우린 근처에 있는 은행에 들어가 좀 쉬다가 다시 나와서 쇼핑을 했다.
중간에 애완돌물을 파는곳두 구경했는데 그 종류의 다양함이란....
3B 짜리 색이 찬란한 하드도 사먹어 보고...^^ 먹으면 입이 빨개진다...ㅋㅋ 나염으로된 원피스 하나를 샀는데 (129 B) 하두 커서 나중에 숙소에와서 겨드랑이를 꼬매서 줄여 입고다녔다. 정말 여행내내 시원하게 입은 옷이었다. 목걸이도 사고...120 B부르면 100B 으로 깍아서 사곤 했는데 너무 소심한 자태였다 . 지금 생각해보니 팍팍 깍아도 됐었는데....
파인애플을 먹었는데 우와~~~~울나라 파인애플보다 훨씬 맛있다~ 이런게 10 B 이라니!!! 감동이야!!!! 이젠 길거리 음식에 좀 익숙해 져서 바나나 구이도 한번 먹어봤다..윽...이건 실망이다. 바나나를 왜 굽지...그냥 먹어두 맛있는걸... 하여간에 샌들도 하나 사고 (99B)비닐봉지들을 한아름 들고 숙소로 돌아오니 파김치가 됐다.
대충 씻고 카오산으로 나간 우리들...
와우 카오산의 밤은 낮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우린 또 길거리 음식들 중에 맛있어 보이는 소시지를 발견! 하나씩 먹었는데...흠....좀 많이 느끼하다. 우리나라식 소시지와는 다른 맛이다. 고기를 다져서 넣은것 같은데...난 느끼한걸 좋아해서 그냥 참고 먹을만 했는데 영자댁은 그만 다 먹지 못하고 버렸다. 파인애플로 입을 가시고 나서 짜이디 마사지 가게에 갔다. 좀 침침했지만 들어가니 무지하게 반겨주면서 차를 준다. 중국차 같았는데 하여간에 담백하다~발 마사지를 받았는데 우왕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리는것 같다! 정말 꼭꼭 눌러가며 정성스레 마사지를 해 준다. 미안해서 팁을 주고 싶었는데 마사지가 끝난후 어디론가 가버려서 줄 수가 없었다. 발마사지가 끝나고 서비스로 어깨와 머리 마사지도 조금 해 주었다. 진짜 피로가 싹 풀렸다. 아줌마는 연신 "이쁘다" "아름답다" 이렇게 한국말로 하면서 파인애플과 차 한잔을 더 주신다. 우린 앉아서 좀 노닥거리다가 기분 좋게 160 밧씩 내고 나왔다. 영자댁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는지 얼마나 더 줘야 되나...해서 그냥 "자주 오자" 이러곤 160 밧만 냈다. 그리고나서 우리들....카오산에 온 기념으로 맥주 한잔씩 하기로 하고 숙소 근처에 있는 작은 술집 조이럭 클럽을 갔다.
정면에 무슨 요새가 있는데 자정까진 불을 켜놔서 야경이 참 좋다 .카오산과 어느정도 거리가 있어서 그다지 시끄럽지도 않고....^^ 자리가 없어서 우린 밖에 앉았다. 참치 샐러드와 싱하 두병을 시켰는데 참치샐러드 맛이 진짜 희한하다. 우리나라처럼 참치와 야채를 주는데...드레싱이 아닌 젓국에 버무려 준다...그럭저럭 안주로 먹으니 괜찮았다....싱하가 이런 맛이구낭~~좀 쓴것 같기도 하지만 시원하게 잘 넘어간다~헬로태국에 나와있는대로 주인 아저씨 동양 사람들을 참 좋아한다. 주인아자씨도 친구들과 함께 밖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계속 말을 걸더니 나중엔 사진도 찍어주시고 우리보고 이름도 적어달란다. 타이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늦었다. 꼭 다시한번 놀러가기로 하고 아쉬운 발을 옮겼다. 200밧 점 넘게 나온것 같다.. 숙소로 돌아오니...잠이 밀려온다..

:이날 자질구레 쓴게 많아서 쓴 돈은 안적을께요 ^^
2 Comments
greenery 1970.01.01 09:00  
전 바로 그 앞에 맨하탕 호텔에 묵었었는뎁..<br>앰버서더두 수영장 있나염?<br>담엔 엠버서더두 가봐야겠어여..^^
*^^* 1970.01.01 09:00  
언니, 눈아퍼여... 조금씩 줄 건너쓰기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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