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휘성 아줌마!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안휘성 아줌마!

향고을 10 1891
아침 부터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밖으로 우비를 쓰고 나가 보려 하다가 도로 방에 들어왔다. 

점심때 비가 그치고 훠거에 맥주 한잔 생각나길래 일행 모두 버스 터미널 지나 풍우교 지나 
광장옆 훠거집에 가보니 손님도 없고 가격도 비싸고 그냥 도로 나왔다. 
왔던길 되돌아 오다가 나만 홀로 일행에서 빠져나와 강변길을 따라 한바퀴 돌아왔다. 

저녁에 홀로 남문시장 꼬치구이 노점으로 갔다. 
숙소가 있는 기차역 부근에서 걸어서 고갯길을 넘어 남문 시장에 도착하니 
꼬치구이 주인 남자가 씽긋 웃는다. 
요며칠 매일 저녁 이곳에 들러 꼬치구이에 맥주 한잔, 
뭔지 모를 쓸쓸함이 가슴속을 짖누른다. 
혹시 안휘성 아줌마가 나와있을까 기대를 하고 오지만 역시 아줌마는 보이지 않았다. 
눈물이 날것 같았다. 
환하게 웃어주던 안휘성 아줌마 얼굴이 오버랩되면서 나는 쓸쓸한 감정을 숨기려 맥주를 마셔댔다. 
남문시장 노점 주변 풍경도 어쩐지 분위기가 쓸쓸하게만 느껴졌다. 
안휘성 아줌마는 분명 쩐위엔 고성에 없다는 생각에 가슴속 쓸쓸한 감정만 밀려왔다. 
보고 싶었다. 
정말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나는 취하고 싶었다. 
나는 안휘성 아줌마 잔상을 끌어안고 취하고 싶었다. 
그리움은 아품이었다. 
안휘성 아줌마 환한 미소 잔영이 나를 괴롭게 했다.(2015.12.11.밤) 

DSC00808.JPG

DSC00901.JPG


10 Comments
돌이킬수없어요 2015.12.20 20:41  
ㅎㅎ 안휘성 아주머니 사진 본것같은대..
전 향고을님이 아닌지라..이토록 절절하신 느낌이...ㅜㅜ
향고을님  관광비자 신청하신건가요? 별도비자? 일행이 잇으시니.
중국비자가 필요한지 오늘에서야 알앗네요 ㅎㅎ
향고을 2015.12.20 21:00  
중국 1년 복수 30일 체류 신청을 했는데 (작년에 쉽게 중국 1년 복수 30일 받았음)
사업자 등록증 사본을 보내달라구 하길래 사업자 등록증도 없구 해서 그냥 더블 비자로(관광)
중국 건너 왔구요.별지 비자는 단체 동반 출국 입국 하면 가능합니다.
만개떡 2015.12.20 20:41  
혹시 아래 사진의 아줌마가 안휘성 아줌마가 아닌지요 ?
전에 사진하고 같은데...
빨리 가고 싶네요.
아마 멍라에서 뵐것 같습니다.
향고을 2015.12.20 21:02  
아래 사진은 지금 제가 머물고 있는 노향가정 여관 주인 아줌마입니다.
예 멍라에서 뵙겠습니다.
이류지 2015.12.20 23:20  
멍라에  나도  가고싶어요
플리즈
향고을 2015.12.21 00:40  
이류지님 일행들은 어쩌시구요.
멍라에 오신다구요.ㅎ
멍라가 좋긴 좋지요.
런너 2015.12.21 09:59  
안휘성아줌마  사진 봤슈.
탱글탱글 피부, 친절함이 배어 나온 미소,서글서글해 보이는 눈매, 쌕시해 보이는 몸매하며 풍마님이 좋아할 만한 요소요소들이 쭉~~~~이구
향고을 2015.12.21 12:18  
런너님 보단 못해요.
탱글 탱글 풍마가 좋아 하는거잖요.
타이거지 2016.09.10 09:01  
오...
노향가정 여관 아주머니 환한 미소와 풍만한 몸매,매력적이네요^^.
아..그것참..
향고을님을 애닯게 하는 안휘성아좀마 궁금해지네...
향고을 2016.09.10 22:02  
ㅎㅎ 노향빈관 아줌마 싹싹하니 참좋아요.
아줌마랑 한잔 주고받는맛이 참좋았었는데요.
안휘성 아줌마는 아직 젊은 새댁이구요,
빈관아줌마는 중년아줌마라서 분위기가 맞는듯 합니다.
쩐위엔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곳이기도 합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