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라에서~
내가 처음 멍라를 거쳐 라오스 루앙남타로 넘어간건 2009년 1월 이었다.
나는 중국 쿤밍에서 바이메이와 작별한후 쿤밍에서
징홍 가는 야간 버스를 타고 다음날 새벽 징홍 남부 터미널에
도착 하였고 다시 징홍에서 루앙남타 가는 국제 버스를 타고
정오 무렵 멍라에 도착하여 점심시간 한시간을 멍라에서 보낸것이
멍라와 처음 접해본것이었다.
멍라 북부 터미널앞에 과일 가게가 있었는데 가게 주인은
환전도 했는데 환율이 좋지 않아서인지 환전하는 여행자는 별루 없었다.
그후 멍라를 다시 가게된것은 한국을 출발하여 중국 난닝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넘어가 다시 디엔비엔푸에서
라오스 무앙쿠아 우돔싸이 루앙남타 무앙씽으로 이어지는
길을따라 무앙씽에 도착하여 장기로 머물면서 중국 모한과 무앙씽을
오고 가던중 장기적으로 머물수 있는 장소를 바꿔 보고자
모한에서 60km떨어진 멍라에 가보게 된것이었다.
멍라 가로수길이 아름다웠고 큰재래시장이 있어 오고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활기가 넘쳤다.
야자나무 가로수길을 따라 빈관들이 늘어서 있는데 빈관앞에
홍등가 아줌마들이 앉자 있었다.
밤이되면 롤러 스케이트장이 가설되고 주변 공터에는
꼬치구이 노점으로 변했다.
멍라 중심가에 대형 수퍼마켓이 자리잡고 있어
식사 해결하는데 좋았다.
어느날 따싱마켓앞 탁자에 앉자 점심 도시락을 먹고 있는데
내앞자리 의자에 아가씨가 앉자 있었다.
식사후 말을 걸어보니 아가씨가 순박하고 싹싹했다.
아가씨와 야자나무 가로수길을 걸어 우체국에 가서 소포를 보내고
아가씨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떠났다.
다음날 나는 아가씨집을 찿아가 보기로 했다.
시내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려 구멍가게 앞에 있던 청년에게
아가씨 사진을 보여주며 집이 어디냐구 물어보았더니
청년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알고 보니 청년은 내가 찿는 아가씨를 잘알고 있는듯 보였고
말해줄수 없다고 하였다.
나는 하는수 없이 멍라 시내로 돌아올수 밖에 없었다.
다음날 따싱 마켓앞 탁자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아가씨가 아기를 안고 나타났다.
나는 어제 청년 눈치로 보아 짐작은 하고 있었다.
아가씨는 결혼 몇년 안된 아기가 딸린 새댁이었다.
새댁은 내가 버스 종점 까지 왔다간걸 청년을 통하여 알고 있었고
나를 놀린것이 통쾌하고 재미있다는듯 웃었다.
그후 새댁을 따싱마켓 앞에서 종종 볼수 있었고
나를 보면 오빠를 만난듯 반가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