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춘에서~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루춘에서~

향고을 6 1334

루춘은 하니족들이 살고 있는 지대가 높은 도시였다.

버스 터미널은 신축 건물 이었고 깨끗하고 규모가 큰건물인데 비해

오고 가는 유동 인구는 많지 않았다.


장청에서 하루 숙박후 루춘행 버스를 타고 루춘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무렵이었다.

버스 터미널 밖으로 나와보니 광장 앞으로 식당이 늘어서 있었는데

처음 와본곳 이었지만 전혀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마음씨 좋아 보이는 아줌마가 다가와서 자기집 빈관에서 자고 가라고 했다.

터미널과 붙어있는 역전 빈관이었는데 방은 좋지 않았지만 저렴한 숙박비에

마음씨 좋아보이는 주인 아줌마와 딸이 마음에 들었다.


터미널 앞으로 식당들이 나란히 붙어 있었는데 

핑허 반점 의자에 아가씨가 누워 있는 모습이 섹시하게 보였다.

핑허 반점에서 소고기 볶음과 생선구이와 맥주를 마셨다.

하니족 아가씨는 중국 노래를 휴대폰으로 들려 주었는데 

술자리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핑허 반점에서 술을 마시며 공중 화장실을 오가는데

진진 초시 새댁이 자꾸만 눈인사를 했다.

핑허 반점 하니족 아가씨는 몸매도 날씬하고 싹싹했다.


터미널에서 계단을 올라가면 광장이 있고 도로옆 2층에 훠거집이 있었다.

나는 훠거와 함께 맥주 마시는걸 좋아 했다.

훠거집에는 손님이 없었다.

훠거집 창가쪽 자리에 홀로 앉자 훠거에 맥주 한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고 술맛이 좋았다.


광장아래 하니족 쌀국수집이 있었다.

식당도 깨끗하고 쌀국수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았다.

식당은 아침 손님이 많았다.

10원 짜리 쌀국수는 양이 많아 다먹을수 없었다.

육수도 진한 국물에 고기도 많이 주었다.

아줌마 밝게 웃는 얼굴이 보기 좋았다.


역전 빈관 주인딸 이름은 유주화 였다.

나이는 스므살 이었는데 오후가 되면 엄마 대신 빈관에 나와 있으면

유주화 친구들이 놀러왔다.

하니족 아가씨들인데 순수하고 밝게 웃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루춘은 중국 남부에 있는 오지중 오지였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없어 보였고 물가도 타지역 보다 저렴했고 

사람들도 온순하고 때가 묻지 않아 보였다.


한달후 베트남 사파에서 멍라로 다시 돌아 가면서 

루춘 핑허 반점에 들렀을때 하니족 아가씨는 보이지 않았고 

장사가 안되는지 식당문은 잠겨있었다.

핑허 반점 옆에 진진 초시 새댁이 나를 보고 반가워 했다.

나는 진진 초시 탁자에 앉자 칭다오 맥주 거하게 마셨다.


또다시 한달후 한국 사람 K선배와 세번째 루춘을 찿았을 때는 

핑허반점은 여전히 문이 잠겨있었고 진진 초시 새댁도 보이지 않았다.

유주화 아가씨와 역전 빈관 아줌마만 반갑게 맞아 주었다.


도로 옆에 진진 초시 주인과 친척으로 보이는 초시가 있었는데

딸이 가게를 보고 있었다.

아가씨는 친절하고 싹싹하였다.

초시 앞에서 닭발과 맥주를 마시는데 하니족 청년 두명이 다가왔다.

청년들이 순박했다.

나는 순박한 하니족 아가씨가 좋았다.

순박한 하니족 아가씨가 있는 초시에서 맥주를 마시는 기분은 

그어느 술집 보다 더편하고 더좋았다.

루춘은 하니족 사람들의 고향 내마음속 고향이었다.

 

4089.jpg

 

 

4214.jpg

 

 

4212.jpg

 


6 Comments
rladbsk 2015.10.02 17:06  
여행 하시다보면 하루에 맥주
몇병이나 드시나요?
향고을 2015.10.02 21:04  
라오스에서는 좀 많이 마시는 편이죠.
술마실 분위기도 좋구
술맛도 좋아서 몸상태가 않좋은데도 많이 마시는편입니다.

타지역에서는 몸상태와 술마실 분위가 되면 마시구요.
사실 여행중 술안마시면 별재미 없어요.
현재 한국에서 술도 안마시고 몸을 보호하면서 준비중입니다.
라오스 달려가서  한잔하려구요.ㅎ
rladbsk 2015.10.02 21:09  
아..네~ㅋㅋ
사실은 저두 여행하면서 맥주는 달구살지만 ㅋㅋ
다른 술은 못먹구요 ㅋㅋ

정말 여행지 분이기 있는 장소에서 맥주마시면
세상이 내것 같아요ㅎㅎ
향고을 2015.10.02 21:44  
저두 맥주만 마시지 다른술은 독해서 못마십니다.
님도 맥주를 좋아하신다니 동질감이 느껴져 좋네요.

여행중 토속적인 곳에서 마시는 맥주맛은 행복한맛이죠.ㅎㅎ
rladbsk 2015.10.02 21:13  
그러시군요..
저두 우리시골 공항서 장가계,봉황고성
전세기가 다녀서 향고을님 봉황고성 여행기보구
가보구 싶어져서 예약 하려구요..
향고을 2015.10.02 21:52  
여행 가시는군요.
봉황 고성 볼만한곳 입니다.
리장 고성과 견줘볼만큼 여행객들도 많구요.
풍경도 아름답구요.
춘천에서 출발하시는듯 합니다.
저는 원체 비행기 타는걸 싫어 해서 배로만 다닙니다.
저는 쿤밍을 오고가며 봉황 고성과 전원 고성을 둘러보기도 합니다.
여행 안전하게 잘다녀오시구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