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양 신지에 에서~
허커우에서 버스를 타고 웬양 신지에 터미널에 내려
아줌마를 따라 언덕길을 한참 올라가 경우연 빈관에 투숙 하였다.
주인 아줌마도 친절 하고 방도 깨끗하고 창문을 열면
창밖 풍경이 한폭의 수채화였다.
웬양 신지에는 지대가 아주 높아 안개가 심하게 꼈고
안개비가 내리는날이 많았다.
광장이 아주 넓었고 광장 한쪽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이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구름이 뭉게 뭉게 낮게 깔린 하늘 산자락에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도시가 산위에 있어 날씨 변화가 심했다.
광장 아래 계단을 따라 내려 가면 길좌우로 건물이 있고 길거리 노점이 있었다.
장날인지 다양한 노점상들이 길을 따라 아래로 늘어서 있었다.
장터 풍경은 하니족 이족 전통 옷을 입은 사람들의 화려한 색깔만끔 진풍경 이었다.
쌀국수집 풍경도 좋았다.
쌀국수집 한쪽에 숯불에 두부를 굽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두부 굽는 화롯가에 둘러 앉자 국수를 먹으며 두부를 먹으면
주인은 각자 먹은 갯수를 옥수수 알맹이로 표시를 하였다.
나는 매일 이집에서 식사를 하였다.
쌀국수를 먹고 두부 안주에 맥주 한잔 하는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
하니족 이족 사람들과 어울려 보는것도 좋았다.
하니족 이족 청년들이 화롯가에서 두부 안주에 빠이주를 마시고 있었다.
나도 화롯가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청년들과 어울려 보았다.
청년들은 순박하였다.
술을 마시다 KTV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밤늦게 까지 놀았다.
웬양 신지에 에서 8일 동안 머무르면서 날씨가 맑은날은 단이틀이었다.
거의 매일 안개비가 내리는데 빨래를 하면 일주일이 돼도 마르지를 않았다.
안개비가 내리면 앞을 전혀 분간할수 없을정도로 심했다.
외국 여행자들을 8일 동안 머물면서 본것은 열명도 채보지 못했다.
일본 여행자 두명도 하룻밤 자고 떠난듯 보였다.
8일후 나는 뿌연 안개속에서 구불구불 황초령을 넘어
루춘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