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 주펀 돌아보기
주펀을 다른분들의 블로그 내용을 보고 다녀왔습니다.
타이페이에서 버스로 바로 올수도 있지만 저는 예류를 거쳐서 오느라고 지룽을 경유해서 오는 코스로 왔습니다. 주펀 근처 기차역에서 오토바이를 렌트할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관계로 패스 했습니다. 다니는 길도 좁아서 버스가 잠시 정차하는 것만으로도 도로가 꽉 막힐정도입니다.
날이 아주 맑은 날이 아니라면 오토바이 렌트는 안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사실 빌려봤자 이근처에서는 주펀과 진과스 몇시간 돌고 나면 더이상 뭘 봐야 하는지 모르겠구요. 다른 지역까지 멀리 갈것도 아니라서 메리트가 업어 보입니다. 위 관광지역은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가서 돌수 있는 곳도 아니랍니다.
주펀을 찾아가는 교통편에 대한건 다른분들의 블로그가 완벽하게 해놓은게 많이 보이더군요.
저는 그냥 주펀내 상점들의 사진만 올립니다.
수치루 앞에 내려서 지산제를 향해 가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여러가지 종류의 과자셋트를 팔고 있습니다. 주펀에서는 이 많은 가게들이 다 다른 상품을 파는데 눈이 휘둥그레해 지게 됩니다. 정말 많은 종류의 상품을 팔고 있습니다.
먹고 싶어지는 음식도 너무 많은지라 입구에서 부터 욕심을 내지말고 신중하게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야시장도 갈만큼 가본 사람이지만 이렇게 고민스러운곳은 처음입니다. 저는 다행히도 대식가라서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고민을 덜하는 편인데도 그렇습니다.
가게도 많고, 손님도 많고, 주펀의 상인들은 돈을 아주 많이 벌거라 확신이 듭니다.
대만의 물가가 좀 있는지라 선뜻 저 가격을 보고는 사기가 힘들어 집니다.
맛이 어떨까요.
이곳 시장에서도 벌레를 이용한 음식은 빠지지 않습니다.
관광지에서는 소화 가능한데 평상복으로는 좀 오버스럽죠.
이거 꽤 맛있습니다. 코코넛밀크가 들어간듯한 맛이 납니다. 살짝 단맛과 부드러운맛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맛입니다.
저 많은 양을 언제 다 팔까 생각했지만 정신없이 포장하는 손길도 바쁩니다.
그리고 식당 벽에는 마잉주 총통이 방문해서 시식하는 사진도 있네요. 이분은 정말 대만의 유명한 곳에는 빠지지 않고 다 가셨더군요. 마치 한국의 식당들이 티비 맛집 프로 현수막 붙이듯이 안붙어 있는데가 없는듯. 한국하고는 정서가 다른가 봅니다.
이 모찌떡 맛 훌륭합니다. 쫀든쫀득해요. 물건 파는 아가씨 물건 진열하기 무섭게 팔려나가서 아주 정신이 없습니다. 많은 직원들이 다들 열심히 일하고 있더군요.
취두부 식당입니다. 200m 앞에서도 냄세때문에 금방 알수 있죠. 아직 취두부를 먹을 경지까지는 도달하지 못한터라... 세번 정도 눈감고 먹으면 적응 된다던데. 힘들꺼 같습니다.
온갖 오리 부산물입니다.
저는 이런게 좋던데 냄세는 장난 아닙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졸이고 있는 주방을 보면 걸쭉한 검은 액체속에서 익는게 마치 한국의 족발 삶는듯한 느낌입니다.
대만인들이 동물을 무척 아끼는게 금방 알수 있습니다. 사람을 무서워 하는 개나 고양이가 없습니다.
다들 영양상태가 좋고요.
아무도 겁을주거나 위협해본적이 없는듯한 느낌입니다.
처음본사람 무릎위에 한참동안이나 올라가서 가만히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주펀 구경하러 왔다가 동물 사진만 찍었습니다.
한국에도 여러번 소개된 집이죠. 가면이 많이 전시된 곳이요. 입장료가 조금 비싸서 패스했습니다.
지산제를 갔다왔는데요. 주펀은 정말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곳입니다. 쇼핑과 시장 좋아하시는 분들한테 이만한 곳은 없습니다. 살게 너무 많아서 여행일정이 많이 남은경우 고민스럽습니다. 한국가서 나눠 줄 선물 사기에 최고죠. 마음껏 쇼핑하고 싶으시면 여행 후반부로 주펀일정을 배치하세요. 가방 무게 때문에 패스하신다면 정말 두고 두고 후회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펀에서 1박을 하라는 추천글들이 많은데 이게 좀 문제가 있는게요. 그럼 짐가방을 어쩌죠.
아에 짐을 가지고 주펀으로 바로 온다면 이날은 주펀과 진과스 외에는 관광이 어렵습니다. 예류를 거쳐야 하는데 짐가지고 예류를 볼수도 없고요. 야시장 보자고 1일을 올인한다? 그다음날 또 짐가지고 이동하는것도 일이고요. 짐을 어디 맡기자니 불안하고.. 참 어렵습니다. 타이완에서도 띄엄 띄엄 도시를 이동하는 관광이면 모를까요.
진과스에 있는 골드박물관의 대표 전시물인 220KG의 황금입니다. 2.2T 라고 인터넷에 잘못된 글들도 많이 올라가 있는데 220KG 이 맞구요. 만질수 있다는게 참 기분이 좋습니다.
아래 숫자는 그날 시세로 따진 가격입니다.
황금박물관을 밖에 나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여러가지 박물관이 진과스에 있는데 이곳은 무료입니다.
에어 컴프레셔 사진이에요. 금광을 채굴하는 동력원으로 쓰이던 걸 전시중입니다. 예전에 탄광 관련 다큐보면 굴착기로 다다다다. 하는거 기억나시나요. 그런거죠. 뭐.
주변에 작은 폭포와 개울이 있습니다.
산책코스인데 정말 산책만 가능합니다. 너무 거리가 길고 끝에 까지 가면 찻집정도만 있습니다.
안가셔도 됩니다. 진과스는 주펀으로 진행하던 방향으로 버스 한번 타면 금방 도착하는 거리라서 주펀 다음 코스입니다. 광산과 관련된 박물관이 많습니다. 일제 수탈의 흔적일텐데 그시절에 대해 거부반응 없는 기념관의 모습이 한국인 입장에서는 참 공감이 안가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