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담의 물 색깔은 참 곱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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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담의 물 색깔은 참 곱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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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비의 숲인 수상삼림을 걸어 나오니 전기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시 차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멀지 않지만, 차를 타라고 하니 타고 이동합니다.

표를 남겨간다고 돈으로 돌려줄 것도 아니기에 같이 움직입니다.

 

수상삼림...

그곳을 걸어오는 동안 참 중국은 신비하고도 이상한 자연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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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징검다리가 있고 그 다리를 따라 들어가니 추이꾸폭포(취곡폭포:翠谷瀑布)라고 있군요?

이곳도 폭포의 물이 다짜고짜로 나옵니다.

폭포를 쳐다보면 누가 일부로 물을 흘리는 것처럼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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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의 모습이 생뚱맞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갑자기 웬 폭포입니까?

폭포의 모양이 파이프를 설치하여 물을 뿜어내는 것처럼 생각되지 않으세요?

전혀 폭포가 있을 곳이 아닌데 산에서 많은 물이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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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이꾸폭포(취곡폭포:翠谷瀑布)에서 부터는 다시 습지에 만든 징검다리를 따라 걷습니다.

귀곡산장에서 귀신을 본 것처럼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걷습니다.

신비스러운 중국의 폭포는 묻고 따지지 않고 아무 곳이나 물을 품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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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산책로도 꾸며놓아 산책하기가 무척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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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습지 이름이 취곡습지랍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습지처럼 뻘밭이 바닥을 이루고 있는 게 아니고 돌로 된 바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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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말 아름답게 꾸며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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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습지를 나와 다시 관람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이제 이곳 샤오치콩 경구의 제일 끝 부분에 있는 워롱탄(와룡담:臥龍潭)이라는 연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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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곳도 인공적으로 물을 막아 만든 연못입니다.

이름은 용이 누워 있다고 하는 와룡답입니다.

작명소에서 특별히 지어왔나 모르지만, 더 이상의 좋은 이름이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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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 담긴 물 색깔은 참 곱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공적인 것만 보아서 그런지 설마 물감 뿌린 것은 아니겠죠?

하나는 원래 색깔 그대로이고 다른 사진은 약간 과장된 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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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댐으로 막아놓은 목적이 물론 물을 가두어 두고 조금씩 흘리기 위한 것이겠지만, 다른 목적은 물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려는 방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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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수로를 만들고 그리로 많은 물을 흘려보내고 그 물이 점차 아래에 있는 취곡 폭포나 라야 폭포로 내려가는 

수원이 바로 이 와룡담이라는 저수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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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착상이고 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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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물이 흘러가는 수로를 수목을 심어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고 이것마저도 중간으로 물이 흘러

멋지게 장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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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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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살펴보며 다니는데 난간에 나비 한 마리가 앉아 있군요.

나비도 이곳이 좋은가 봅니다.

혹시 저 나비는 쉬샤커가 나비로 환생하여 이곳으로 놀러왔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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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누워 있다는 와룡담이라는 이름이 의심스러웠는데 바로 그러니 용이 누워서 응큼한 짓을 하고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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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지간, 아름답지 않습니까?

구채구라고 물빛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 있지요?

이곳의 물색깔은 명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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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곳이 구채구와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비슷하게 흉내는 내고 있으니 대리만족해도 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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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곳도 모두 둘러보았습니다.

연못의 크기는 별로 크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돌아볼 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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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담은 그냥 물 색깔만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에서 더 올라가면 샤오치콩 경구 서문이 나옵니다.

그런데 우리가 관람차를 타고 이동한 동문에서 서문까지 일반 차량도 다니고 정기 시외버스도 운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냥 버스만 타고 이동하면 내려서 걷지 않아도 비싼 입장료를 내지 않고도 차창관광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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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관람차를 타고 다시 이동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던 표는 그들이 알아서 떼어갑니다.

많이 남으니 한 번에 두 장을 떼어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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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와룡담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린 원앙호라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잠시 올라갔다 내려오는 곳입니다.

원앙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름 하나는 잘 짓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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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더 둘러볼 곳은 동굴속에 티엔쫑(천종:天鐘)이라고 이름붙여진 황금종 모양의 용암 덩어리가 있답니다.

원앙호에서 조금 걸어가면 동굴이 있다고 이정표에 나타나 있지만, 일행이 모두 돌아가는 차에 오르는 바람에

우리도 얼떨결에 따라 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찍은 사진은 없고 모셔온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나중에 여기를 가시는 분은 원앙호에서 몇백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하니까 둘러보시는 것도 좋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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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마오 타박마오 못생겼다 타박마오

세상구경 하다보니 샤오치콩 놀러왔소

여기까지 왔다가니 그냥가기 아쉬워서

나도한번 남들처럼 인증사진 찍어봤소

 

마눌님이 서라했소 연못앞에 서라했소

다짜고짜 찍었다오 마눌님이 찍었다오

멋진풍경 가렸다고 야단치면 어떡하나

  못난佳人  마음약해 울음보가 터진다오  

 

용서하오 용서하오 한번만은 용서하오

다음부터 안올리니 이번만은 용서하오

나무라면 삐진다오 이번한번 용서하오

미운佳人 예삐보소 그냥한번 눈감으소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중국은 참 이상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게 교묘하게 자연을 이용하며 놀라우리만치 아름답게 꾸며놓았습니다.

자연을 훼손한 건지 보호한 일인지 헷갈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정말 아름답게 꾸며놓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상합니다. 

 


2 Comments
곰돌이 2011.03.31 15:01  
오 와룡담의 물빛이 정말 좋습니다 ^^*

샤오치콩  하나로는 입장료 받기 힘드니...  여러가지 다른 것을 만들어 놓았겠지요 ?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해도,  가인님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밑에 가인님의 노랫말을 읽다 보니... 

" 타박타박 타박네야~  너 어듬에  울고가니~  우리엄마 젖 먹으러~~~ "

라는 타박네야 라는 구전동요(?)가 생각납니다. ^^*


멋있는 가인님의  얼굴을 보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절대로 야단치지 않습니다 ^^;;
佳人1 2011.04.01 11:26  
정말이시죠?
그러면 또 천천히 다음 여행지로 편안한 마음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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