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소개하는 중국 여행지 2. 백두산
중국쪽 백두산에는 크게 세곳의 등산로가 있습니다.
그중 이도백하가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곳이구요 또한 접근도 가장 용이합니다. 통상적으로 북쪽 등산로라 합니다.
두번째는 백산시에서 들어가는 서쪽 등산로가 있구요.
세번째는 장백현에서 들어가는 남쪽 등산로가 있습니다. 이 남쪽 등산로는 한국사람들이 거의 모르는 코스 인데요, 흥미로운점은 도로가 부실해서 일부 구간은 북한쪽의 도로를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1년만 더 중국에서 살았더라면 시도(?)했었을 구간인데요.아쉽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두번째등산로, 서쪽코스 입니다. 이쪽도 상당히 흥미로운 곳인데요. 관광객이 희소해서 부대시설이 부족합니다.
자! 사진 올라갑니다.
대문앞 입니다. 모델등장은 양해해주세요.
주변안내도 입니다.
차로 가는 마지막 지점입니다.
북쪽 루트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죠.
휑한 주차장과 초막으로 된 매점말고는 아무시설도 없습니다.
길을 너무 잘 닦아놔서 남산을 오르는것 같습니다.
길가에 이런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해발 2500미터 이상이니 고산식물이겠지요. 아뭏든 못보던 꽃입니다.
슬슬 고바위로 바뀝니다. 잠시 숨을 고릅니다.
땅위의 눈은 지난 겨울의 잔설이고 땅거죽이 벗겨진곳의 얼음은 영구동토층입니다.
다 올라왔습니다.
11시 방향으로 천지물의 유일한 출구가 보입니다. 저리로 흐르는 물이 비룡폭포를 만들지요.
천지로 내려갈 순 없습니다. 그저 바라만 봐야 합니다.
이곳은 이미 북한쪽으로 200여미터 들어온 곳입니다.
지금 한발은 중국에, 한발은 북한에 걸쳐 있습니다. 저 비석이 국경선이죠.
반대로 찍어 봅니다. 오른쪽에 국경을 가르는 철책(?)이 보입니다.
왔던 길로 하산 합니다.
대협곡입니다. 북쪽사면에도 있는데 길에서 숲으로 상당히 들어가기때문에 불편한데 반해 이곳은 길가에 있습니다.
협곡으로 들어가는 길, 편하고 안전한 산책로 입니다.
협곡은 온통 이런 기암괴석들 입니다.
협곡안은 수시로 난기류가 형성되어 곳곳에서 흙먼지가 일어납니다. 마치 살아 숨쉬는것 같습니다.
계곡으로 빠지면 자력으로는 도저히 나오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운 백두산! 그곳에 다시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