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만 계속되면 세상은 사막입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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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만 계속되면 세상은 사막입니다.(2)

佳人1 7 2402

  

1일 숙박료가 착한 가격 48원(우리 돈 8.600원 정도)입니다. 

우선 짐을 숙소에 두고 잠시 쉬다가 다시 차오양루로 나와 여행사 문을 두드립니다. 

혹시 투어프로그램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여행사마다 물어보았습니다.

무거운 가방을 들고 이동한다는 게 사실 쉬운 일이 아니기에 여행사 투어가 있으면 이용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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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프로그램이 다양합니다.

1일 투어도 있고 더티엔폭포와 통링대협곡(Tongling Grand Canyon 통령대협곡:通灵大峽谷)을 포함하여

1박 2일에 다녀오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가격은 각각 200원과 380원정도 입니다.

 

우리 계획은 더티엔 폭포 한곳이었지만,

통링대협곡이라는 이름에서 풍기는 매력이 있어 보여 1박 2일 프로그램이 더 좋아 보입니다.

조금 깎아만 준다면 그걸 선택하겠습니다.

 

에누리없는 장사가 어디 있습니까?

결국, 다른 곳에 가서 60원 깎아서 320원에 내일 아침에 출발하는 1박 2일 투어를 예약했습니다.

바로 위의 난닝여행사가 제일 저렴했습니다.

 

내일은 호동이는 빼고 우리 부부만 1박 2일 다녀오렵니다.

결과적으로 통링대협곡은 실망시키지 않고 우리에게 경이로움을 선사 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최고 관광지 중의 한 곳이 통링대협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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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투어는 내일 아침 출발이라 갑자기 오늘 할 일이 없어졌습니다.

아침 일찍 도착하여 시간이 널널 합니다.

그래서 시내 구경에 나섭니다.

이렇게 일찍 하루를 시작하면 하루가 24시간이 아니고 30시간쯤 되는 듯 느껴집니다.

 

이런 여행도 서로 사인하고 계약서 작성에 여러 장의 서류에 사인합니다.

자세히 보니 식사의 종류까지 명시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물론 1탕 몇 채 등 반찬 가짓수까지 명시하고 사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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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직원에게 오늘 하루 구경할 만한 곳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시내 공원 몇 곳과 가까운 산과 오래된 마을 한 곳을 추천합니다.

난닝 시내에서 멀지 않고 당일 다녀올 만한 천 년의 옛 마을 양메이 꾸전(扬镇)이라는 곳입니다.

왠지 양메이라는 이름에서 풍기는 멋이 마음에 듭니다.

여행사 여직원이 영어가 가능해서 천 년 꾸전이라는 이 내용은 거의 완벽하게 맞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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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메이는 난닝에서 서쪽으로 멀지 않은 38km 정도 떨어진 강변에 외진 오래된 마을이랍니다.
워낙 변경지방이고 리지앙꾸청이나 펑황꾸청처럼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이곳도 천 년 역사를 지닌 꾸전입니다.
여러부운~ 천 년이랍니다. 천 년이 고스톱 잘쳐서 천 년이 아니잖아요.
천 년의 마을이 제 마음을 파악~ 사로잡습니다.
그런 곳에 가면 맛있는 옛날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나만의 상상에 빠져 볼 수 있지 않겠어요?
딱 우리 취향에 어울리는 곳입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는 그곳을 구경하기로 합니다.
여행 첫날부터 우리는 무계획이 되어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자유롭게 여행하고자 떠난 배낭여행마저 그놈의 계획에 얽매어 계획대로 움직인다면, 그건 자유로운 여행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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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난닝 중심부 지도입니다.

난닝역이 있고 그 아래로 차오양루(조양로:朝阳路)라는 큰 길이 있고 그 길에는 많은 여행사가 밀집해 있습니다.
아래로 조금 더 걸어 내려오니 차오양광장이 보입니다.
여행사 여직원에게 양메이 마을을 가는 버스 타는 곳도 확실이 알아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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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도 즐기고 밤새 야간 버스를 타고 오느라 굳은 몸도 풀고 양메이라는 곳으로 떠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우리가 우리의 삶을 사랑하듯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아름다운 꿈이 있고

그들 스스로는 그들의 삶을 징그러울 정도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삶의 만족도는 그들이 우리보다 더 높을는지도 모릅니다.

 

 

7 Comments
佳人1 2010.11.30 11:07  
글이 자꾸 잘려서 2번으로 나누어 올립니다.
너무 산만한 듯 하여 고민입니다.
plantubig 2010.11.30 21:18  
늦은 저녁을 먹고  한가한 시간에  난닝의 풍경을 보니  참 편한합니다.

노점에서 사드신 국수  맛있어 보이네요.

곰곰히  생각 해 보아도 저는...... 한국에서는  노점에서  식사를  해 본 일이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분식집에서 떡뽁이나  오뎅 같은 간식은 먹어 보았는데요.
우리나라는 이제 노점에서,,길거리에서 음식 파는 데가  없는것 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저도  동남아 쪽으로 여행가면 노점에서 밥도 사먹곤 합니다.
시장통에서 볶아주는  나시고렝,,꾸워이띠여우,,,  돼지내장을 펄펄 끓여서 그 국물에  말아 먹는  쌀국수,,,,
맛도 좋고 값도 싸고,,,,

고급스러운 식당에서  럭셔리 한 은수저로  이름도 어려운 불란서 요리  먹을땐  기분은  좋지요.
너무 비싸고 으리으리한 식당은 기분이 좋기는 커녕,,어색하고 부담 스러울때도 있지요,,마치 내 옷이 아닌것을 입었을때 처럼요,
그런데 비싸고 맛없을 땐 본전 생각나고 억울하고 ,,,돈 아까와서 오히려 체 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배고플때 노점에서 한그릇 먹는건 본전생각 날 일도 없고ㅡㅡㅡㅡ맛도 왜 그리 좋은지요~~

고마운 마음으로 난닝 편 잘 읽었읍니다~
양메이,,1000년 된 동네 이야기가 무척 기대 됩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요~
佳人1 2010.12.01 07:51  
우리 부부는 오히려 아침은 길거리 음식을 찾아다녔습니다.
중국 식당의 밥은 푸석거리고 끈기가 없지만, 길거리에서 비닐에 담아주는 밥은 우리가 먹는 밥처럼 찰진 밥이어서요.

한국에서는 아침은 거의 집에서 먹기에 배낭여행자에게는 아침해결이 어려울 것 같아요.
이제 양메이를 함께 걸어보실래요?
야리와토리 2010.12.01 01:23  
가인님이 다녀온 곳으로 여행을 떠나면 절대 헤매지 않고 잘 다닐 것 같애요. 사진도 지도도 아주 꼼꼼히 챙기셨어요. 여행기를 보고있으면  당장 떠나고 싶어요.
佳人1 2010.12.01 07:53  
제가 여행한 곳의 일부는 정보조차 없었기에 제 여행기에서는 혹시 다음에 가시는 분을 위해
가격이나 시간, 이동방법등을 자세히 기록하려고 노력합니다.

혹시 아니요?
제 글을 읽고 저와 같은 여정을 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니까요.
곰돌이 2010.12.07 15:09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가인님의 여행이 부럽습니다.

글을 쭉~~~ 읽다 보니, 

가인님께서  중국 남부 여행을 떠난지 오래 된것 같은데...

열두시간도 안된 시점이네요 ^^;;

그 만큼 가인님의 여행기가 자세하고,  흥미진진합니다. ^^

가인님께서 써 놓으셨다시피, 

가인님의  여행기를 읽고 보고... 다른 분들도 여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우선 난닝여행사  이름 하나 외워두고 ^^*)
佳人1 2010.12.08 09:01  
10월 21일 출발해 11월 23일 돌아왔습니다.
여정을 사진에 담아보았고 두 사람이 이동시간대로 메모하고 그곳 모습을 보며 느낀점을 메모해 두었습니다.
돌아와 메모와 사진을 보며 그때로 돌아가 글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이동시간과 차편, 비용등을 적어두어
나중에 가시는 분에게 조금이나 동선 그리기도 쉽고 경비산출에도 도움이 될것 같기에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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