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23/41일 쿤밍-석림(石林)(1)
석림으로 관광을 가기 위하여 아침 6시 숙소를 나섭니다.
약속한 장소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우리 둘뿐이었는데 약속시간을 거의 20분이나 지나서 여행사 직원이 나타나더니
따라오라고 하면서 한참을 걸어갑니다. 가다가 다른 곳에서 기다리던 사람들 서넛을 더 데리고 간 곳에는, 관광버스
여러대가 관광객들을 태우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여러 여행사에서 모집한 관광객을 모아서 가는 것이지요.
아침 7시30분이 넘어서 출발한 버스는 시외로 빠지더니 제일 먼저 옥(玉)과 비취(翡翠) 등으로 만든 장신구를 파는
곳으로 데려갑니다. 싸구려 옥으로 만든 것들도 있었지만, 10만元이 넘는 비취로 만든 것들도 있어서 놀랐습니다.
불경기라고는 해도, 꽤 많은 사람들이 보석을 사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으로 데려간 곳은 암천선사(岩泉禪寺)라는 사원이었습니다.
지은 지는 그리 오래 된 것 같지 않은 절이었는데 규모는 상당히 크더군요. 그냥 석림으로 가는 길에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들리는 것인지, 아니면 무슨 컨넥션이 있는 것인지, 하여튼 사원에서는 관광객들에게서 최대한의
시주를 끌어내기 위해서 안내원들이 설명을 해주고, 기도를 인도하는 등, 주도면밀한 진행을 하더군요. 그러다보니
우리처럼 종교에 관심이 없어서 밖으로 도는 사람들은 눈총을 받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렇게 오전 시간을 보내고 석림풍경구에 도착해서 우선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은 10명이 함께 앉는 회전원탁에 준비된 요리인데 그런대로 먹을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