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20일간의 배낭여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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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20일간의 배낭여행~4

하나 2 1154
1월 30일 네쨋날~

오늘은 7시 가상!! 투어가야하니깐~~~
아침은 빵(왕 맛있당~버터발라서~….쇼핑센터에서 파는 면도날크기의 버터를 사서 가지구 다니면서 발라먹으니 참 편하구 조아염~~)과 요플레루 때우고….
태국인 가이드 26살인 ‘언’과 투어 출발~ 한국인 26살,24살 언니와 외국인 4명과 에어컨 봉고를 타구감……. 외국인중 2명은 커플인데….오~~여자가 넘넘 이쁘다~~
은발에 가까운 금발머리를 숏커트했는데 얼굴이 진짜 조그마하고 귀엽다……
남자두 다정다감하게 생기구 안경까지 낀 웬지 학구적인 스타일~
나두 저러케 여행해보구 싶당~~ 부러버~~~

한 45분정도 달리니 코끼리 캠프같은 것이 나온다….
엄청나게 큰 뱀도 만지구 코끼리를 타고 산넘고 강건넜다….. 코끼리똥…정말 엄청 크고 막 걸으면서 실례를 한다….^^ 근데 우리가 탄 코끼리는 반항아 코끼리인지…….
말두 안듣구 왕 느리고 옆길로 혼자 새고 승질이 보통이 아니다…..코끼리를 부리는 꼬마애가 꼬챙이같은걸루 계속 콕!콕! 찌른다…….. 상처투성이 코끼리… 불쌍하당………
꼬마에게 기념으루 아카시아껌을 주고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아기코끼리와도 사진찰칵~
이 꼬마소년들은 버마인이라고 한다.
이곳에 오두막집이 쫘악~줄서있고 버마인 가족들이 모여살고있다…..
넘 이쁜 꼬마들이 얼굴에는 하얀걸 바르고 헬로우~헬로우~하며 손을 흔든다…….
저 이쁜아들이 학교나 제대루 다니는지…….걱정이다………

다음은 콰이강에서 대나무로 만든 땟목을 탔다~~
4명씩 한땟목에 타는데……정말 넘 재밌다……첨에 탈때는 저 얄팍한 나무쪼가리에
나의 목숨이 달려있다니……(전 수영을 못해염…) 가라앉으면 어쩌나….걱정이었지만
강줄기를 따라 정글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며 떠내려가니…..인디애나존스가 따로없당.
에버랜드에 있는 놀이기구중 ‘아마존’인가? 그 놀이기구랑 정말 비슷하다~~
인제 시시해서 그 놀이기구는 못탈것이당……. 아까의 그 커플중 남자는 옷을 홀라당 벗고
강으로 다이빙~~ 막 수영을 한다……… ‘언’은 여기 악어가 산다고 놀리구~
난 부럽기만 하다~~ 언제 이런 진정한 강에서 수영을 해보겠나…..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하니 에라완폭포공원 앞 식당이다….
‘치킨 앤 갈릭’에 콜라와 물을 준다…. 모든 태국음식점엔 4가지 양념통이 있는데….
내가 가장 태국을 못잊는 것은 바로 이 양념장때문이다…
이름은 잘 모르겠으나 간장에 청량고추가 둥둥 떠있는거다… 다들 아시져?뭔지….
엄청 매운맛이 나는데…. 난 이 양념장을 정말 사랑했다…….
아무리 맛없는 볶음밥도 이걸 뿌려서 먹으면 넘넘 맛있다~~ 아… 생각난다…….쩝…..
큰 슈퍼를 갈때마다 울 김치처럼 팔고있나? 찿아봤지만 못봤당….
한국으로 올 때 꼬옥 가지구 오고싶었는뎅…….ㅠ.ㅜ

후식 파인애플까지 먹고 에라완폭포로 올라감….이 폭포는 step7까지 있는데
우리는 5까지 올라갔다….. 여기서는 자유시간을 주는데 뭘하든 자기마음…….
우린 ‘언’의 권유로 3번째폭포에서 옷을 입은채로 풍덩~~
언은 춥다고 난리~~ 난 넘넘 시원하고 좋았다~~ 산호색 물~~ 물속에 있으면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내가 먹이인줄 아는지 달라붙어서 꺄~~ 넘 미끌미끌하니 징그럽당..
쿠크다스 부스러기를 조금 잘라주니 물고기가 무섭게 달려드네……..
이런곳이 실제로 있다니…. 꼭 영화 세트장 같당….
언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는데…..언은 우리가 수영을 못한다고하니 넘 놀라고~
자기는 시간이 날때마다 섬으로 가서 수영을 한단다….. 부럽군~~
언에게는 일본인 남자친구가 있는데 그를 만나러 내년에 일본에 간다고 행복해했다….
가이드를 하다 만났다고 하던데…..꼭 언이 행복하게 그를 만났으면 싶다……

집합장소로 내려오니 어느새 옷은 싸악~마르고…..
모두 모이길 기다리며 푸른색 망고를 사서 양념에 찍어먹었다…. 사과맛이 나는 이 망고는
설탕에 고추가루 뿌린듯한 양념이랑 가치주는데….. 헉…….. 기냥먹는게 맛있당…
언과는 이별을 하고 차를 타고 이동하는뎅….45분동안 헤드뱅뱅을 하며 달게잤다…..

다음 코스인 기차역 도착….
태국학생들과 뒤섞여서 기차를 타니 이 기차는 노란 나무의자에 햇빛은 쨍쨍하고…….
엉덩이도 넘 괴롭고 햇빛을 내내 받으니 온몸이 빨갛게 익는다…..
2시간을 달려 콰이강의 다리에 도착!!
다리도 멋지지만 더 멋진곳이 있으니 플로팅~레스토랑~~~
넘넘 아름답고 낭만적이고 분위기 짱~이다…. 웬 아저씨가 바이올린도 켜고~~
식당이 강에 떠있는데 꽃과 등불로 가득가득 치장돼있다~~
우린 촌티를 마구내며 사진을 찍고… 샐러드와 밥(포크 앤 갈릭)을 먹고 오렌지쥬스도 먹고 자전거 인력거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씻고 빨래하고 흰테블에 앉아 별이 총총총 박힌 밤하늘을 보며 강소리를 듣고있는데…
어디엔가 ‘디스코보트’가 떠있는지…… 왕 시끄러움……

음료수,아이스크림 70B 과일 15B
방값 250B 플로팅레스토랑 265B 인력거 35B 총 635B

2 Comments
하나 1970.01.01 09:00  
헉..그런 무서운.. 수영못해서 안들어간게 천만다행이염.
김 지원 1970.01.01 09:00  
열대지역의 민물에는 주혈흡충이라는 기생충이 있는데 이 것은 피부를 뚫고 들어와서 정맥에 가서 적혈구를 먹습니다. 감염율이 매우 높으므로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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