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11/41일 청두(成都)-->러산(樂山) 대불(大佛)관광
2008.09.28 일요일 비 후 맑음
새벽까지 꾸준히 내리던 비가 아침이 되니 그쳤습니다.
청두는 이번 여행에서는 주자이거우(九寨沟) 이후에 윈난(雲南)으로 넘어가는 경유지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에 따로 일정을 잡아놓지는 않았었습니다. 청두 시내를 비롯한 가까운 곳에도 볼거리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주자이거우에서 시간을 넉넉히 갖기 위하여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이지요. 아침에 유스호스텔에서 확인을 해보니 이곳에서 주자이거우로 가는 도로도 끊겼다고 하더군요. 한마디로 가는 날이 장날인 모양입니다.^^
아침밥을 느지감치 먹고 160km 거리에 있는 러산(樂山)으로 대불(大佛)을 보러 갔습니다. 청두의 新南門 버스터미널에서 버스(요금:보험료 1원 포함 44원)를 타고 2 시간을 달려가서 사진으로 많이 보았던 거대한 부처를 만났습니다. 강변의 암벽을 깍아내 조성한 불상은 그 높이가 무려 71m나 되고, 머리의 길이만도 14.7m나 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그 숫자가 주는 의미는 오히려 작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한마디로 '무식하게 크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달까요?
입장료는 90元인데 60세 이상은 半價, 65세 이상은 免費(공짜)더군요.
大佛 외에도 볼 것이 상당히 많아서 천천히 둘러볼만 한 곳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확인을 해봤지만 주자이거우(九寨沟)로 가는 교통편은 최소 4일 안에는 없을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음날 다음 행선지인 캉딩(康定)으로 떠나기로 하고 버스표를 예매하려고 했더니, 아침에 나와서 사야 된다고 합니다. 아침 7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려면 새벽부터 서둘러야 될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