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맛배기 - '여왕머리'와의 대면
기암괴석무리들이 크게 두군데로 나눠져있다.
한곳을 다 보고 다른 한곳으로 이동.
가깝다.걸어서 몇분..
바닷물이다.
다른쪽으로 가는길에 있는 다리.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가봤더니..
현지 아이들 셋이서 다이빙놀이를 하고있다.
담력도 좋은 아이들이다.
다리 난간에서도 뛰고 계곡 옆에 돌에서도 뛰고..
다리밑 계곡부분만 깊이가 무지 깊어 보인다..
즐겁게 사는 아이들..
나도 옛날에 개구리 잡으며 놀던 시절이 있었는데..
근데 넌 왜케 똥폼??
[동영상 : Diving boys]
거의 다왔다. 저곳에 바로 젤 유명한 기암괴석인
'여왕머리'가 있다.
사람들 모여있는것을 보니 저곳에 있는게 뻔하다.
홰손방지를 목적으로 해놨는지.. 목재다리가 예쁘다
근데 저 무지개 우산좀 어떻게 안되겠니?
아까 그거랑 다른곳에 있는 해양구조대 튜브.
멋모르는 사람은 저거들고 바다로 뛰어들진 않겠지?ㅋ;;
내앞을 가고 있던 한국가족관광객.
그리고 연변말투의 조선족인듯한 가이드.
그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을 해주고있다. 뒤에서 엿듣기로는
저기 오른쪽에 불쑥 튀어나와있는 것이 여왕신발 이란다.;;;
먼가 짜맞춘듯한..;ㅋ
이건 고래바위.
이것도 고래바위. 이게 위엣것 보다 더 고래같네.
드뎌 '여왕바위'를 맞이하는 순간.
신기하다.
돌하나를 유명한 관광상품으로 만든것처럼
무언가에 의미를 부여해서 관광상품으로서 세계인들을 끌어들이는것도
중요한 능력이라는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옆모습, 뭉뚝한 코, 추켜들어올린 머리카락, 가는 목.
여왕이라하면 여왕이고 시녀라고 하면 시녀이고..
뭐 붙이기 나름이다.ㅋ
대지를 가르는..아니 창공을 가른 비행기의 흔적..그리고 무지개우산..;;
여왕머리앞에서 다른 관광객에게 사진좀 부탁하고
살짝 아래로 내려온다. 저~기 다리가 아까 건너온 다리.그리고
아직도 다이빙 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
지난 1월 유럽여행때 이탈리아 친꿰떼레 해변에서
혼자 물구나무서기하며 셀카찍는 코쟁이 아이가 있었다.
그뒤로 '내가 찍어준다고 할걸..'하며 친구한명을 만들수 잇었던
기회를 놓친것이 두고두고 후회가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머릿속에 물구나무셀카가 떠오르고
바로 시도.
주변시선 아랑곳 하지 않고 몇번의 시도끝에 성공한다.
그치만..
나름 시원하다. 옆에 한국인 부부관광객은 껄껄 웃는다.;
기암괴석과 젖은 양말.
먼가 어울리지 않으요??ㅋ
신발 양말도 말리는 김에 그늘에서 좀 쉰다.
날씨..거의 체감적으론 40도다.
옆에 벽에는 갯강구들이 죽은듯이 멈춰있는것이 돌하나 던져보니
무슨 난민대이동같이 움직인다.ㅋㅋㅋ
..
그늘에서 쉬는와중. 배러리가 아웃이다.
볼건 다본것 같아 왔던길로 돌아가서 편의점에서 시원한 콜라 한병 사먹으니
세상이 다 내것같다.
버스를 기다려 녹초의 몸으로 호스텔로 복귀.
어제밤에 묵은 그리고 오늘밤도 묵을 호스텔은 이렇게 생겼다.
침대가 무려 12개. 그중 사용자는 몇명있는거 같은데 저방에서
마주친 사람은 지금껏 제로다.
대만에서의 하루를 잔자리..
피곤하니 좀 쉬었다 나가자.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