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팅의 대드 따라잡기] 0-1. 프롤로그
방타이 이후 역마살을 못 이기고 8월에 뱅기표를 질렀더랬죠~ㅋㅋ
찰떡궁합을 자랑했던, 나의 트래블메이트 '돼지'를 한국에 버려두고
나홀로 용감히(?) 떠났던 대만 여행기~
블로그에만 찔끔찔끔 올렸었는데, 태사랑에도 슬쩍 흘리고 갑니다
* 돼지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11박13일 태국여행기] 그녀를 믿지 마세요 - 사족편을 참고하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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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에서 나의 보물 1호는 빈틈없이 짜여진 일정표였다.
‘웬만한 가이드북보다 나은 여행기’와
‘구글에서 수집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정리한 프린트 몇 장이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이번 여행도 크게 다르진 않았다.
여전히 내 가방 속엔 완벽한 일정표가 담겨있고,
난 부지런한 여행자가 되어 낯선 도시를 돌아다닌다.
하지만 처음으로 둘이 아닌 ‘혼자’ 떠났고,
‘남들이 좋다는 곳’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곳’에 갔다.
물론 전자와 후자가 대부분 겹치긴 했지만
[관광지 빅 매치]
고궁박물관 vs. 스토리랜드
타이루거 vs. 비탄
대만대학 vs. 대만사대
101 전망대 야경 vs. 대관람차 야경
대만을 태국행 비행기의 경유지 정도로만 생각했던 내가
대만여행을 결정하게 된 건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하 말수비) 때문이었다.
‘말수비’를 본 후 그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또 다른 볼거리를 찾아 헤매다가
결국 대만드라마까지 손을 뻗쳤다.
대드를 향한 몹쓸 버닝.
(전각우도애를 필두로 환환애, 악작극지문, 방양적성성, 공주소매, 동방줄리엣까지 섭렵했다며?)
욘사마 보러 한국 오는 일본 아줌마 팬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며,
대만행 비행기 티켓을 질러버렸다.
대만여행의 핵심 ‘말수비’ 촬영지 답사 + 옵션으로 대드 촬영지 따라잡기!
요게 바로 ‘약식 일정표’ 되시겠다.ㅋㅋ
[5박6일 대만여행] 꼼팅의 대드 따라잡기
1일. 시먼딩→용산사→화시지에 야시장 [악작극지문]
2일. 단쉐이→바이샤완 [말할 수 없는 비밀 & 공주소매]
3일. 양명산 온천→미라마파크→스린야시장 [환환애]
4일. 중정기념당→딘타이펑→대만사범대→비탄→101빌딩 [악작극지문]
5일. 야류→진과스→지우펀 [온에어 & 전각우도애 & 비정성시]
6일. 행복소관→타이완스토리랜드 [악작극지문]
이건 뭐 관광지 루트를 짠 건지, 촬영지 순례 루트를 짠 건지....
어쨌든, 기대하시라~
이제부터 5박 6일간 열심히 돌아다녀주겠어~ 푸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