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기록하다...중국]04, 14 -난징역에서 황산가는 기차를 타다
04, 14 -난징역에서 황산가는 기차를 타다
난징역에 들러, 우선 기차 시간표를 보고서는 차표를 끊는다. 기차는 오후 4시쯤에 있고, 난 배낭을 맡겨놓고서는 다시 거리를 걷는다. 이번에도 현무호를 따라 걷다, 버스에 오른다. 버스를 타고,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여행을 한다. 한참을 달려서 조그마한 강을 건너길래 난 아무렇게나 내려서는 내가 타고온 버스의 뒤안길로 되돌아간다. 자전거에서 뻥튀기 과자를 파는 아저씨에게 '1위안' 주고 하나 사서 군것질 하며 거리를 걷는다.
거리를 걷다, 시장이 저 만치서라도 보이면 입에 '헤벌레' 해져서는 좋아라 한다. 중국은 시장 물가가 천차만별이기에, 시장에서는 싼값으로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우리와 같이 사는 사람, 그리고 나 보다 더 열심히 사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숨쉬고 있기 때문이다.
오후에 황산가는 기차에 몸을 실는다. 밤 10시 쯤에 든다는데... 버스가 마중나와서 그 앞자리까지 가는걸까? 난 이 기차에 대해서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밤 열시, 시계가 없어 무지 답답하고, 황산에 대한 정보가 없어 머리가 혼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