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청사의 고향, 항저우...17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china 청사의 고향, 항저우...17

entendu 0 1832

밥을 먹고 나오니 빗줄기가 약해져 있었다.

비는 그쳐가고 더욱 푸르러진 녹음..

아.... 정말 아름다왔다.

여행가서 이다지도 미친듯이 사진을 찍어댄 적은 없었는데..

그냥.. 어디서 둘러봐도 모든 것이 아름답기만 해서.. 정말 안찍을 수가 없었다.

사진을 찍는 순간 순간.. 아.. 이 순간이 얼마나 그리울까.. 이런 생각이 계속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으니..

48aade1d3404a&filename=SANY1044.JPG

제일 부러웠던 일.. 나무 그늘에 앉아 할일없이 책보고 쉬는 일..

이번 여행은 항주가 처음이었기에 주저앉아 쉬기 보다는 미친듯이 돌아다녀야 했음.

48aade327eded&filename=SANY1043.JPG

48aade54777ce&filename=SANY1045.JPG

언젠가.. 다음번에는 꼭 앉아 쉬기로 마음먹은 내 자리 1호.

루외루 식당 건너편 쪽에 있다.

나무가 너무 희안하게 생겨서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내 자리 1호

48aade67a87e6&filename=SANY1046.JPG

터질듯한 배를 부둥켜 안고 악묘까지 슬슬 걸어갔다.

48aade87a6452&filename=SANY1048.JPG

48aade9848fcc&filename=SANY1049.JPG

악묘 부근에 있는 큰 돌조각 상...

돌조각은 빗줄기 속에서 봐야 정말 아름답다는걸 알 수 있다.

48aadeb66ba88&filename=SANY1052.JPG

악비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간단한 중국사를 알아야 한다.

항주는 송나라의 수도였다.

송나라는 위진남북조 시대에서 남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진에서 송에 걸쳐 이루어진 귀족문화가 번성하였으며 문치주의 국가여서 국방력은 약했으나

성리학의 토대를 완성하는 등 학문적, 문화적 업적은 매우 컸다.

금으로 부터 늘 위협을 받았으며 북송이 멸망하고 나서도 남송의 장군이었던 악비는 연이은 승전보를

보내며 명성을 쌓았다.

그러나 금나라와 화평을 주장하던 재상 '진회'에 의해 누명을 쓰고 살해되었고 진회 사망 후 누명이

풀려 구국의 영웅으로 추대되어 항주( 남송의 수도) 사람들로부터 지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48aae0d6d9e37&filename=SANY1053.JPG

48aae0e5adf0b&filename=SANY1054.JPG

48aae0f8ea2a3&filename=SANY1056.JPG

48aae18aa7491&filename=SANY1061.JPG

48aae127752dd&filename=SANY1057.JPG

악비의 묘 앞에는 진회와 그의 처, 그리고 악비에게 누명을 씌운 4명의 동상이 무릎을 꿇고 있다.

침을 뱉지 말라는 표찰이 붙어 있는걸 보아도 중국인들의 악비사랑을 짐작할 수 있다.

48aae142d1025&filename=SANY1058.JPG

48aae163d78a0&filename=SANY1060.JPG

악묘를 보고 출구로 나오면 이런 저런 관광용품점이 있는데 그 중 제일 재미있었던 곳

우각(소뿔)을 잘라서 빗이나 비녀 그 밖의 여러 장식품들을 만들어 파는 곳이었다.

아저씨가 직접 소뿔을 갈아서 빗을 만들고 있었는데.. 원래 이런 대놓고 관광용품은 사지 않는 편인데

이건 정신차려 보니 이미 계산을 하고 있었다.. ㅡ.ㅡ

48aae5e15a353&filename=SANY1063.JPG

48aae5f74c66d&filename=SANY1064.JPG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