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청사의 고향, 항저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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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청사의 고향, 항저우...7

entendu 0 1882

4시가 다가올 수록 많은 패키지 팀들이 가무쇼 공연장으로 몰려들었다.

대부분이 한국 사람들이었고 틈틈히 유럽인들도 있었다.

송성 가무쇼는 크게 4장으로 이루어진 공연이다.

1막은 송궁연회로 송대의 수도였던 항주로 황제의 생일을 맞아 각국의 대사들이 선물을 가지고 몰려들

고 파티가 벌어진다는 내용이다. 인도풍의 뮤희와 송대의 무희등이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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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은 잡기형식의 쇼로서 1127년 금나라의 침공으로 송나라가 건설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마지막에 악비 장군이 군대를 이끌고 금나라와 큰 전쟁을 치루는 것을 묘사한다.

악비 장군이 지하 무대에서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는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사진기를

들고 나와 사진을 찍어대는 것을 보고 악비가 정말로 사랑받는 인물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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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 가무쇼를 보면서 주의해야 할 점은 공연 무대가 단지 앞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공연장 이 곳

저곳, 지하에서 위에서 이런 저런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춤을 보다보면 어느새 등불들이 천장에서 내려와 있질 않나.

갑자기 탄성소리가 들려 주변을 둘러보면 무히들이 줄을 지어 공연장 뒷쪽에서 쏟아져 나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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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막은 아름다운 서호를 배경으로한 백사전의 내용이다.

버드나무가 우거진 아름다운 서호를 배경으로 연꽃이 등장하고 비가 내리면 우산을 든 허선이 나타나

백낭자와 춤을 춘다.

역시 서호와 백사전은 항주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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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막은 세계 여러 곳의 전통 무용들이 보여지는데 특히 대단원은 한국의 장고춤과 부채춤이 등장한다.

처음엔 한복을 입은 무용수들이 등장하며 아리랑을 부를때 감격했지만.

ㅋㅋㅋㅋ

고등학교때 겨우 짧은 시간 고전무용을 배운 경험밖에 없는 초보자인 내 눈에도 그들의 춤은

완전 한국무용과 거리가 먼, 이도 저도 아닌 춤이었던 것.. ㅋㅋㅋㅋ

그래도 한국 무용이 마지막을 장식하니 뿌듯함은 감출 수 없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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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에 여러 중국인들이 사진기를 꺼내 촬영을 하는걸 보고 나도 사진을 찍엇는데 아무도 별다른 제

재를 하지 않았다.

송성 가무쇼를 보러 갈 떄 주의점 : 반드시 모기퇴치제를 뿌리고 가시길..

송성 가무쇼 공연장의 청결 상태가 그다지 좋지 못해서 조금은 쾌쾌한 냄새도 나고

무엇보다도 모기들이 서늘한 실내에서 아주 대놓고 산다.

짧은 바지를 입고 간탓에 다리만 4방도 넘게 물렸다. ㅡ.ㅡ

쇼를 보고 난 후 송청을 한바퀴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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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가쪽에는 신선이 사는 동굴같은 것도 만들어 놓아서 볼 거리가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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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가 끝나고 이것 저것 구경을 마치고 나니 6시가 되어가는 시간.. 다른 곳으로 가기에는 조금 어중 띤

시간이라 어쩔까 고민하다 지갑을 보니.. 50원이 가진 돈 전부여서 서둘러 ATM 기계를 찾아 시내로 갔

다. 서호대도쪽으로 까르프를 지나왔던게 기억나 까르푸 구경까지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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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차를 사려면 가격대비 까르프를 추천한다는 글을 본 기억도 나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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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우리지에 이 나무가 있었는데.. 물론 조금더 짧고 통통햇지만..

그거랑 같은건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 집에 있던 열매는 익으면 주황색으로 변하고 안에는 둥글고 통통

한 씨같은것이 잔뜩 들어있는데 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났다.

해산물 코너에 가니 돌덩어리같은게 주황색 주머니에 담겨 잔뜩 놓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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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저게 뭔가 싶어 자세히 들여다 보다가 기절했다.

다름 아닌.. 자라였다. 그것도 살아있는 자라..

우리 나라에서 복날 가까우면 닭을 쟁여놓고 파는것 처럼 여기선 보양식으로 자라를 많이 먹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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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까르프에서는 항저우 특산품을 파는 코너가 따로 있었는데 연꽃열매 글루틴과 과자, 용정차를

팔고 있었다. 선물용으로 용정차와 과자를 몇 봉지 샀다.

까르푸 구경을 마치고 나와보니 해가 져서 제법 어둑어둑해졌다.

분수쇼를 보려고 서호 호숫가로 발길을 돌렸다.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바람을 찾아 호수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분수쇼는 낮에도, 밤에도 계속되는데 낮에는 시원한 맛에 밤에는 화려한 조명탓에 보는 재

미가 쏠쏠하다. 늘 주변은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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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람을 맞아가며 서호를 걷는 기분은 매우 시원하다.

워낙 치안이 잘되어 있는것 처럼 생각이 되었는데 밤이 되도 그다지 위험하게 여겨지지는 않았다.

(단.. 저는 원래 술을 안마시고 늦어봤자 10시면 숙소에 와서 자는 타입입니다. )

분수쇼를 한참 구경하다 저녁을 먹고 들어와 숙소에서 잠을 청했다.

오늘 하루는 뢰봉탑 하나만으로 맘이 가득한 하루였다.

http://blog.daum.net/enten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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