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게 없는 상해 17
예택을 다 보고난 후 다시 시탕의 골목 골목들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시탕이라는 곳은 빨리 보다 보면 몇시간이면 다 돌수 있을 정도로 협소한 곳
이라 그냥 여기 저기를 기웃거리며 다녔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
빨간색 비단 잉어는 정말 여기 저기서 숱하게 많이 보던 그림.
저렇게 세심한 자수도 있지만.. 딱 내실력인듯한 것도 있다.
도대체 왜 이 농이 명소인건지는 도저히 모르겠다.
우리나라 '피맛골'도 아니고..???
농을 따라 걷다가 살짝 열린 대문 안으로 들어가 보면 살림집이 그대로..
그 다음 방문 한곳이 '종복당'이라고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곳인데 현지에선
왕자이- 왕씨저택이라고 불리운다.
문제는.. 아아아아.. 여기 정말 혈압올라 쓰러질 뻔 했다.
비싼 돈 내고 - 10원이건 20원이건 그만큼의 값어치가 없으니 비싸다고 느껴
짐- 들어갔는데 몽땅 다 내부 공사고 딱 거실하나 볼 수 있었다.
골목을 돌아 다니며 이것 저것 가게 구경하고 운하주변을 한가로이 걸어 다니
는 것이 시탕의 관광일정의 전부이다.
특별히 무언가를 보고 싶다거나 박물관을 기대 한다면 시탕으로 가지 말것
강남 수향. 운하에 배를 띄우고 구경을 하는 것이 전부
시탕에서 가장 많이 파는 주전부리는 콩을 달게 혹은 짜게 조린것.
문제는 저게 다 쉽게 까지면 좋으련만.. 엄지 손톱만 시꺼멓게 만들고 먹는것
보다 버리는게 더 많다는.. ㅜ.ㅠ
점심을 먹고 다시 상해로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