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레의 운남여행] 12. 운남민족촌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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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레의 운남여행] 12. 운남민족촌 - (1)

하레 0 2061
버스를 타고 운남 민족촌으로.. (아.. 이 버스를 탄건 아니다... 이건 가장 중심가를 달리는 2층버스. ^^)




쿤밍역 앞에서 작은 미니버스로 한시간 남짓 걸린듯 하다.


운남은 중국에서도 가장 많은 소수 민족들이 사는 지역이다.
하지만 도처에 흩어져 살아 그들을 모두 방문하기는 쉽지 않은데
운남 민족촌은 그들의 대표적인 문화와 건물들을 모아 만든 곳이다.

상당히 넓은 부지에 지역별로 각 민족들의 전통적인 가옥들과 문화의 흔적들을 복원해 두었으며
전통 공연들도 펼쳐진다.
입장료가 좀 비싸긴 하지만 들어가면 모두 공짜이기에 마음 편히 돌아볼 수 있다.

그것은 정말 잘 한 것이라는 생각이 돌면서 들었다.
즉.. 각 부락에 있는 사람들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돈을 버는게 아니라 이 민족촌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사람들이기에 관광객들을 "돈"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
기념품을 파는 곳도 따로 있다.
그래서 이곳의 사람들은 관광객들에게 그들의 자신의 진짜 민족문화를 알리기에 더 힘쓰는 듯 하다.
모두들 너무 친절하고 사진찍는데도 적극적으로 임해주며 종종 날려주는 웃음까지 순수하게 느껴진다.

암턴 반나절 가량... 좀 빡빡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둘러보았다.
처음간 곳은 타이족의 마을.
사실 여긴 쪼끔 실망...
그닥.. 별거 없었다. 그냥 태국같네...






그 다음은 와족 촌.
약간 원시적인 느낌이 남아있으면서 샤머니즘적 색채가 강했던 곳.









와족촌을 나와 뒤쪽으로 도니 두 부족이 함께 이웃하고 있다.
원래 가까이 살면서 문화교류가 많은 부족이었다고.
하나는 지누족. (基渃)
또 하나는 拉祜족. 근데 어떻게 읽는지 모르겠다. 사전에는 Lahu 로 나와있는데... 비슷하긴 한데 이 이름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소수민족어를 한문 발음으로 맞추다보니 좀 달라진듯.
사실 저 위 지누족도 한자어 발음은 Jiruo다.
암턴...







拉祜족은 직물쪽이 발달한 듯...





그다음은 소문으론 가장 볼거리가 많다던 루구호에 살고있는 여인족 모수오족 마을이었다.
각 부족의 공연 시간이 체계적으로 잘 짜여진게 아니고 많이 겹쳐있는데다가 부족간의 이동거리가 꽤 긴 경우가 많아 사실 모든 공연을 다 보기는 거의 불가능해보였다.
모수족까지 갈때도 뛰어서 갔다. 모하는거얌... -_-;;;
원래 호숫가에 있는 모수오족의 마을. 여기도 작은 호숫가에 있다.



모수오족의 집안 모습.
모수오족은 지금까지도 모계사회라 한다.


모수오족의 공연.
남녀간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극과 노래로 엮었다.










모수오족 촌을 나와 이동하다 본 피리부는 사나이.
다리 위에 홀로 앉아 구슬픈 음색의 피리를 부는 모습이 정말 중국 고전 영화에 나오는 모습인 듯...




그 뒤에 간 곳은 장족. 즉 티벳족이다.
티벳은 가본적이 없지만 인도에서 티베탄들이 많이 모여사는 레에 일주일 정도 있었고
티벳 자활촌에도 이틀정도 방문한 적이 있는지라 좀 익숙했다.







나라잃고 지금껏 탄압받고 있는 티벳인들.
그들의 공연은 오히려 한층 신명나고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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