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서른아홉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이제 남쪽으로.." (11월22일)
내가 묵은 숙소가
늦은 밤이면 문을 닫아버리기 때문에
새벽 1-2시쯤 되어서 어떤 사람이
방 잡아놓고 나갔다가 그때서야 들어왔는데
문이 닫혀있으니 문을 하도 두들겨대는거야~~~
내 방이 1층에 있어서 진동이 다 느껴져서 잠이 깨브렀제~~
그때부터 아침 8시 차타고 가야한다는 생각까지 겹쳐서
잠을 설쳤어~~~
아침에 준비를 하고 나가서
난닝으로 가는 호화버스를 탔어~~~
유주까지 우선 버스를 타고 가서
기차로 갈아타면 더 저렴할거 같았는데
유주가는 버스는 시간대가 어중간하고
기차 기다리는 텀이 있어서리
그냥 비싸더라도 바로 난닝으로 가기로 한거여~~
지나쳐온 길 다시 가기 싫었는데
알고보니 바로 가지 않고
구이린을 거쳐서 가드라~~~ -.-
호화버스라길래 어떠한가 보았는데
진짜 좋더라고~~~
좌석도 우리나라보다 더 편안하고
영화도 보여주고~~
빵하고 물도 나누어 주더라고~~~
이런 서비스는 없을 줄 알고 아침거리 사갔는데.... -.-;;
나눠준것까지 보태서 배불리 먹었제~~~
고속도로 약 5시간 정도 달려서 난닝에 도착하여 살펴보았더니
국경 도시인 핑샹까지 가는 버스가
20분 후에 있드라~~~~
바로 표를 구입하고
낮밥도 제대로 못 먹은채 아침 점심 빵으로 때우고
바로 핑샹으로 향했쓰~~~
이제 베트남에 정말로 가까워 오는지
베트남식 모자를 쓴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띄고
베트남 스타일의 건물들도 보이고
곳곳에 사탕수수 밭이더라~~~
어떤곳은 넓은 들판 전체가 사탕수수밭이어서
잎 색깔인 연두색 가까운 녹색으로 가득차 있는데
초원같은 분위기를 내드라고~~~
중국 남쪽으로 내려오니
점점 시골 풍경이 너무 마음에 들어지는데
내일은 중국을 떠나야 하는데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두고 가기엔 너무 아쉽다~~~
이제 남쪽으로 내려왔다고 버스는 에어콘을 틀더라~~~
몇 일 전까지 파카입고 다녔는데
갑자기 따뜻해지니 신기하기도 하더라~~~
하긴.... 양숴에서도 버스로 11시간을 남쪽으로 내려왔으니
거리상으로는 서울과 제주도 정도의 차이일까????
핑샹은 가이드북에 적혀있지 않은 곳이라
어떻게 국경을 찾아갈진 모르지만
중국에서 40일간 단련된 직감을 한번 믿어보자!!!!
내일은 베트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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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원
버스(난닝) 100원
과자 6원
버스(핑샹) 50원
빵 1.5원
점심 5원
숙소 30원
저녁 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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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203.5원
환산 30.525원
39일 여행총계 7408.45元 = 1,111,267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