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서른세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이 사람 믿지 마세요!!" (11월16일)
새벽 4시 30분인데....
사람들이 다덜 일어나서
시끌시끌 하드라고~~~
유주 역에 거의 다가온듯 하드라~~~
아직 잠결에 일어나 짐을 챙기고 내려서
다시 구이린으로 가는 표를 샀지~~
구이린에 오면서 피곤함에 조금씩 자긴 했는데
아직 피곤이 안풀리드라~~~
가이드북에 적어진 유스호스텔을 찾기 위해
길을 물어보면서 알게된
중국인 대학생 두명과 이야기도 나누었고~~
전공이 비슷한지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싶었지만
서로 말이 잘 안통하니.... -.-
버스에서 내려서 유스호스텔을 찾는데
안보이는 것이여~~~
한참을 헤메다가 삐끼를 따라
근처의 다른 유스호스텔을 들어가게 되었어~~
번번히 틀리는 가이드북 아조 찢어블고 싶드라~~~
숙소를 잡고 오늘은 피곤하여
하루 쉴 생각으로 유스호스텔에 머무르는데
직원이 넘 친절하여 좋더라~~~
직원에게 외국인 서점을 물어
찾아가서 론니플레닛을 찾는데
없는 것이여~~~
직원에게 물었더니
외국인이 하도 많이 찾아와서
책만 뒤적거리며 정보만 빼가고 책은 사지도 않아서
취급하지 않는다는 것이여~~~
나도 정보를 얻으려 몇번 시도한 적이 있는지라
그 사정이 이해가 가기도 하였지만
동남아 가이드북을 구해야 하는 이 절박한 시점에
그러하니 답답하드라~~~
2-3일 후에 다시 올테니 구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니 안된대~~-.-
할 수 없이 구이린의 다른 서점이 있나 돌아보는데
결국 서점을 볼 수 없었어~~ -.-
난닝에 가서도 구할 수 없으면 어쩌나????
그렇게 서점을 찾으며 시내를 한 바퀴 돌고
저녁에 숙소 주면 거리를 거니는데....
화랑 옆을 지나니까
한 사람이 한번 들어와서 구경하라드라고~~
내부에 보니 구이린 풍경 그림도 있고 하여
구경을 하는데.....
그 사람 영어를 상당히 잘하드라고~~~~
미술품을 사도록 권유를 하는데
미술품 살 돈도 없고
여행하는데 이런거 사믄 짐만 되제~~~
거절하고 나가려는데 이제 뭐할꺼냐고 묻더라~~
저녁 먹을꺼라고 하니까
자기가 맛있는데 안다고 바로 옆의 식당으로 인도하더라고~~
식당에 앉아 있었더니
따라 들어와서는
식당 주인하고 몇마디 이야기 하는것이여~~
또 삐끼한테 걸려브렀구만.... -.-
이럴때는 값이 불려 있을것에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되아~~
음식을 시켰는데
역시나 바가진 쓴 듯한 기분이 들더라~~
보통 식당에서 10원 내외로 먹었던 것이
여기서는 20원인거여~~~
내 맞은 편의 외국인도 음식을 먹고 난 후
계산 할 때 100원이 넘으니 당황한 모습이 역력하드라고~~
나도 계산 할 때가 되어서
계산을 하는데 음식값은 그냥 좋은 식당이니까 이해가 갔는데
밥값을 너무 비싸게 받드라~~~
5원이나 받길래 너무 비싸다고 다른 식당에서는
2원 한다니 아무렇지도 않게 깎드라~~ -.-
(2원도 밥 한공기 값으론 비싼거다...)
그저 능통한 영어에 반가워가지고
삐끼따라 들어간 내 잘못이지.... -.-
다시는 그 삐끼와 상종을 안하리라 마음 먹고
숙소에 돌아왔더니
숙소 직원이 같은 방에 한국 사람이 있다길래
기다렸다가 만나서 많은 이야기 나누었어~~~
정말 오랜만에 혼자 여행하는 한국 사람 만난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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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구이린) 29원
아침 5원
버스 1원
숙소 35원
점심 23원
엽서 10원
엽서 보냄 27원
인터넷 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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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36원
환산 20,400원
33일 여행 총계 6123.65元 = 918,547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