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여섯번째 아시아여행기 "윈강석굴에 감동먹다!!" (10월 20일)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주찬's 여섯번째 아시아여행기 "윈강석굴에 감동먹다!!" (10월 20일)

박주찬 0 1808

어제 카페에서 시간을 삐대고 있노라니

점원이 와서는 뭐라고 하는것이여~~~

무슨 말인지 정확히 알아먹긴 힘들었지만

몸짓으로 보아하니 문 닫을 시간이라는 말 같드라~~

그래서 짐을 챙기는데

우리만 짐을 챙기고 있고

주위 사람에겐 이야기 하지 않드라고~~

아마 콜라 한장 시켜놓고

두시간째 삐대고 있는 우리가 눈꼴 시러웠나벼~~ㅋ

대합실로 자리를 옮겨서 기차를 기다리는데

3명의 외국인 여행객이 보이는 것이여~

다덜 중국 사람들 밖에 없는데

여행객이 보이니

넘 반가워서 가서 말을 붙였지~~

영국 사람 여행자인데,

영국 런던까지 기차로 갈 생각이라는거야~

그리고 그 일정중에 북한도 끼어있다고 하드라~~

북한도 여행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투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하드라고~~

그래도 그렇게라도 해서 북한에 들어갈 수 있다니

넘 부럽드라고~~

나는 한국에 엽서를 보낼때마다

꼭 South를 붙여야 하는것이 너무 가슴아픈데....

약 4시간동안을 역에서 기다린 후에야

다통(대동)행 기차를 탈 수 있었어~~

2년전 유럽 여행 후 오랜만에 3층 침대 기차를 보아하니

너무 반갑드라~~~

file_down.asp?redirect=%2Fk30701%2F2006%2F2%2F3%2F32%2FSUC30165%288425%29%2Ejpg

그렇게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한디

잠을 편히 못자서 많이 피곤하드라`~

아침에 역무원이 깨워서 카드를 바꾸고

대동의 풍경을 보기위해 창밖을 보니

비가 오더라~~

완전히 축 내려앉은 분위기드라고~~

게다가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공기가 너무 않좋아서

기침부터 나오더라~~~ ㅠ.ㅠ

밖에 비가 오길래

손을 가방으로 옮겨 우산을 빼려고 하는데

우산이 손에 잡히지 않는것이여~~ -.-

눈에 보이는 곳에 우산을 뒀더니

누가 어느새 쌔배가븐것이여~~~ -.-

할 수 없이 친구랑 같이 우산을 쓰고

역 근처의 여관에 숙소를 잡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내리자마자

이 근방이 정전이 되어븐것이여~~~ -.-

하마터면 엘레베이터에 갇힐뻔 하였제~~

정전이기에 짐을 싸들고

운강석굴에 가기 위해서 10층에서부터 걸어내려왔는데..

친구가 담배를 놓고 왔다고

다시 10층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온것이여~~

담배 사랑한번 대단하제~~ㅋㅋㅋ

그렇게 하고 운강석굴에 가는데

버스를 갈아타야할곳이 어디인지 몰라서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보았더니

말은 안통해도 친절히 알려주드라~~ㅋ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순식간에 우리쪽으로 몰리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고~~

운강석굴까지 가는 사람이 있어서

헤메지 않고 갈 수 있었지~~~ ^.^

근디 날씨가 어제와는 너무 다르게

무쟈게 추워븐것이여~~~ -.-

게다가 비까지 내리니까 완전히 겨울이 따로 없드라~~

입김이 나오고 이빨이 덜덜 떨리드라고~~~ -.-

운강석굴에서 한국인 아저씨를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석굴을 구경하러 5호굴 안에 들어가자마자

와~~~~~ 하고 입을 다물지 못했쓰~~~

160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는데도

너무나 아름답고, 장엄했제~~

불교신자가 아닌 나 조차도

경외감이 생길정도로 석굴 내부는 감동적이었어~~

예전 바티칸의 천지창조 그림을 봤을때와

비슷한 감동으로 다가오드라

file_down.asp?redirect=%2Fk31101%2F2006%2F2%2F3%2F63%2FSUC30170%288072%29%2Ejpg

종교라는 것이 정말 대단한가봐~~

왠만한 신심이 아니고서는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버티게 할 수 없었을 것인데...

여러 석굴군을 다 둘러보고 나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5번굴을 다시 들어가 구경하고 나왔어~~

file_down.asp?redirect=%2Fl31401%2F2006%2F2%2F3%2F76%2FSUC30173%287453%29%2Ejpg

file_down.asp?redirect=%2Fh26301%2F2006%2F2%2F3%2F76%2FSUC30177%281611%29%2Ejpg

운강석굴을 보고 나오니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정오도 넘지 않았드라고~~

현공사와 목탑을 가려고 하니

운강석굴과 반대편에 있어서리

가기 힘들고 가는 교통편도 택시밖에 없어서

가기를 포기하고

날씨도 춥고 어젠 잠도 잘 못잤으니

숙소에서 푹 쉬기로 하였쓰~~

숙소에서 쉬면서

근처를 돌아다녀 보았는데....

조금 비가 왔다고

길이 패여있고...

공사중인 맨홀 뚜껑이 열려있는데

안전표지판도 없어

하마트면 빠질뻔 하고 -.-

공기가 어찌나 나쁘던지.....

운강 석굴 빼면 도시는 정말 마음에 안든다...

file_down.asp?redirect=%2Fk29201%2F2006%2F2%2F3%2F69%2FSUC30171%281878%29%2Ejpg

----------------------------------------

과자, 빵 11원

숙박비 70원

보증금 100원

타이위안기차 60원

아침 17원

버스 10원

운강석굴 60원

점심 37원

휴지 3원

전화카드 20원

과자 17원

--------------------------------

계 406원

환산 60,900원

1인 203원

환산 30,450원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