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다섯번째 아시아여행 이야기.. 이화원 구경.. (10월 19일)
오늘이 북경에서의 마지막 날이여~~~
다통으로 가는 기차가
저녁 11시 30분 출발이어서리
오늘은 북경 내에서 구경을 하고
일찌기 짐 챙겨서 북경서역을 가기로 일정을 잡아두었어~~
민박집 아주머니께서
오늘 장춘으로 가셔야 할 일이 있다고 하시면서
가방을 집 안에 맞겨둬도 되는데
집 열쇠를 15층의 친척집에다가 맞겨둔다고 하드라고`~
그리알고 집을 나섰지~~
이화원까지는 왕징에서 버스가 있어서
737버스를 타고 가는데
어디가 이화원인지 몰라서
주위 사람들에게 이화원 가면 알려달라고
부탁했더니 친절하게 잘 알려주드라고~~
황실의 여름 궁전이었다는 이곳은
여러 정원이 모여 있어서
각 정원마다 특이한 모습을 가지고 있더라고~~
꽤 크기가 큰 정원인데도 힘들거나 지루한 생각이 들진 않았어~~
굽이굽이 돌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보인다는 정원과...
소주의 모습을 재현해놓고
황제가 그곳에서 물건 사는 놀이도 하면서 놀았다는
소주가....
전체적인 크기는 중국답게 상당히 크면서도
작은 정원 하나 하나 아담하게 섬세하게 잘 꾸며놓은것이
넘 신기하고 정성들인 모습이 보이드라고~~~
서태후가 이곳을 꾸미면서 해군의 예산을 유용하여
청나라가 멸명하게 된 아픈 역사가 있다하지만
그렇게 꾸며짐으로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고
현재는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사랑을 받으니
세상일이란 아무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드라~~~
산위에 있는 불향각에도 올라가보고 싶었는데
하필 공사중이라서리 가보지 못했쓰~~ -.-
요새 베이징 곳곳이 공사중이라서
그것도 주된 건물들이 공사중이라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아~~~ -.-
물론 곧 올림픽이 열린다고
보수공사하는것은 이해되긴 하는데...
나중에 새롭게 단장한 모습도 보기 좋겠지만
지금 놀러오는 사람도 볼거리가 있어야지... -.-
이러다가는 중국 여행하는 내내
철골구조물들만 보는것은 아닌지 모르겠어~~~ -.-
세상에서 가장 긴 복도라는 장랑도 구경하고....
이곳에는 중국의 여러 문학작품들의 유명 장면이나
산수화들..., 중국의 역사를 장식한 장면들이
그려져 있는데
내가 관심있는 삼국지에 관한 장면도
상당히 있드라고~~
여포와 초선, 삼고초려, 장판전투, 마초와 장비의 싸움 같은것은
쉽게 눈에 띄어서 재미나드라고
몇가지 내용도 추리해보면서 지나니까
꽤나 길다는 장랑도 금방 지나드라~~
이화원의 호수인 곤명호는 디따 넓어서
처음에는 호수 갓길로 한바퀴 돌아볼
무모한 생각을 가져보기도 했는데
그러면 해질거 같드라고~~~
포기하고... 가운데에 떠 있는 섬까지만 다녀왔어~~
이화원이 어찌나 넓던지.....
첨에는 이화원 구경하고 시간 남으면
동물원까지 구경할라고 그랬는디
그건 아조 무리가겄드라고~~~~
그냥 이화원에서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15층에 찾아가서 벨을 눌렀더니
아무도 안받는것이여~~~~~
갑자기 열쇠는 없고 불안하여
그냥 문을 열어보았는데
그냥 문이 열어지드라...
벨이 고장이나??????
열쇠를 받아서 다시 숙소인 11층으로 내려와
짐을 찾고
베이징 서역에 도착하긴 했는데
기차 출발시간보다 너무 일찍왔는데도
대합실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을만한 자리가 없드라~~~
그래서 역 구내의 커피샾에서 콜라 한 잔 시켜놓고
시간 삐대고 있지.....
첫날 베이징 공항에서 산 50원짜리 전화카드...
국제전화 하다보니 33원이나 남았는데...
카드 뒤에 보니까 이 카드는 베이징에서만 쓸 수 있는것이야~~
그래서 역에서 전화하려고 시도해보았는데....
전화가 안되드라.... -.-;;;
전화카드에 남아있는 33원은 그대로 묻혀버린것이제~~~
어째 역에서는 전화가 안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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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이화원) 6원
이화원 40원
라면 10원
물 2원
버스비 6원
저녁 40원
자전거택시 5원
지하철 10원
콜라 1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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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34원
환산 20,100원
1인 67원
환산 10,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