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두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 수업료를 치르다..(10월 16일)
오늘부터 진짜로 중국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여~~
아침에 민박집 아주머니께
고궁하고 천단 공원 간다고 말씀 드렸더니
아파트 앞에서 삼륜 자전거 택시를 타고
왕징 서역까지 가서
거기서 지하철 타고 가믄 된다고 하드라고~~~
아파트 앞에서 자전거 택시를 5원에 잡아타고~~
왕징역으로 향했지.....
지하철 역 이름이 한문으로 적어져 있고
밑에는 영어로 발음 기호처럼 적혀 있는데
중국식 한자 발음이랑
우리나라랑 비슷한듯 하면서 달라서리...
쪼까 혼란을 주드라고~~~
지하철을 한번 갈아타야 하는디
우리나라하고는 다르게
표를 두개 줘서
하나는 들어갈때 내고
나머지 하나는 갈아탈때 내드라~~~
쪼까 특이하였쓰~~~~(1,2호선 끼리는 그냥 갈아탐)
전문역을 나오니까
우리를 처음 반겨주는것이
거대한 전문이드라~~
엄청난 크기드라고~~~~
벌써부터 크기로 압도하는 중국 건축물들을 보게 되았제~
인민대회당하고 모주석 기념관을 거쳐서
넓디넓은 천안문 광장에 가니깐
사람이 아조 드글드글 거려블드라고....
친구랑 같이 왔는데....
잊어버릴가 겁나드라고~~~~
그래서 혹시 모르게 헤어지게 되면
어디에서 기다리고 있자고 약속을 하고
돌아다닐 정도로 사람이 많았제~~~
아조 정신이 없드라고~~~
오늘 날씨가 추울줄 알고 옷을 두껍게 입고 나왔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너무 덥드라~~~
자금성하고 광장은 하도 광장이 넓어서
그늘이 별로 없어가지고
약간 힘들었제`~~
고궁을 구경 하면서
처음에서는 거대한 건축물애 감탄을 하면서 봤는데
계속 보다보니 모두다 비슷꼬롬 해가지고
조금씩 지루해지는 감이 없지않아 있드라고`~~
그렇게 한 한시간 반쯤을
한방향으로 걸으면서 구경을 했나????
그랬더니 후원이 나오드라고~~~
여기는 오래된 나무들, 기암괴석들,
그리고 아기자기한 정자들로 예쁜 정원이 꾸며져 있었쓰`~
사람만 별로 없었다면 진짜 좋았을 것인데
정원에 사람이 넘 많아서 싫드라... -.-;;
정원은 정말 조용히 구경하는것이 제일인데...
자금성 뒤에 있는 경산(징산)공원에 올라서
자금성의 전경도 바라보고....
스모그인지 구름이 끼어서인지...
전모가 다 보이지 않고
희미하게 보이긴 했는데....
그래도 괜찮았어~~~~
여기서 천단공원까지 걸어가면서
처음으로 음식도 시켜 먹어보았어~~~
우리의 첫 음식은 볶음밥이었제~~~
10원 짜리였는데 맛나드라고~~~
천단공원의 줄을 딱 맞추어서 심어져 있는
나무들이 약간 인위적이면서도
어떻게 보면 중국적인거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어색해보이는 공원을 지나
천단공원의 하이라이트인 기년전을 찾았는데
공사중이더라고~~
넘 아쉬웠쓰~~~~
천단공원의 다른 건축물들을 구경하고
나와서
아까 천단공원까지 걸어가는데
너무 거리도 멀고 힘들었기에
친구랑 자전거 택시를 타기로 합의를 보았어~~
천단공원 입구에 대기해있는 자전거 택시를 불러서
합의를 보기를
우리는 손가락 세개를 펴면서 3원을 불렀는데...
그사람은 손가락 네개를 펴면서 "쓰" 하드라고....
우리는 그정도면 괜찮다 싶어서
좋다고 대책란가까지 가자고 하였지....
가는 동안에
왕징에서 왕징서역까지 거리보다 더 되어 보이고
운전하는 기사 아저씨가
등에 땀까지 흘려가면서
자전거를 모든것이
짠해보여서리
내리면 팁까지 포함해서 기분좋게 5원 주고 내리자고 하고
대책란가에 도착하였어~~~
그리고 5원을 내밀었더니
그 아저씨가 돌려주면서 뭐라 하는거여~~~
1원은 팁이라고 그냥 가지라고 했드만....
그런 의미가 아니라
자기는 40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여~~~
젤 처음에 4원에 합의 보지 않았냐 하니까
어느새 "쓰" 에서 "스"를 하나 더 붙여서
"쓰스"가 되어 있는 것이여~~~
얼척 없어가지고
못 내겠다고 하니까
이사람이 막 소리를 지르면서
주위사람을 모으는 것이여~~~~
순식간에 우리 주위로 사람들이 모이고 우리는 구경꾼이 되았제~~
참 당황시럽드라~~~~
나는 40원 못주겠다면서
기어코 4원 내면서
그러면 공안한테 가자고 하니까
당당하게 공안한테 가자고 하네???
근디... 공안한테 가도
나는 중국어를 못한다... ㅠ.ㅠ
중국어를 하지 못하는 이 서러움.....
친구가 그냥 40원 내고 자리 뜨자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어찌나 억울하던지....
내 친구중에 중국에서 살았던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가격 흥정할땐 절대 4원에 흥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충고를 무시했다가 정말로
친구가 예견했던 대로 되고 말았지... -.-;;
그 중국에서 살던 친구가
한때 알바를 했던
취선명이라는 차 파는 가게에
친구의 소개장을 가지고 갔더니
친절하게 대해주시면서
우롱차를 내주시드라고~~~
이 차 참 맛나드라...
게다가 주변 식당에 가서 음식을 대접해 주었는데
상당히 좋아보이는 음식을
4가지나 시키는 것이여~~~~
가격을 예상하기를 이 정도면
한 150-200원 정도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가격을 물어보니 65원 이라고 하드라
너무나도 저렴한 가격에 놀라가지고
오늘 낮에 볶음밥을 10원에 먹었다니까
비싸게 먹었다면서 보통은 2-5원 한다고 하드라... -.-
하나하나 바가지 쓴것을 깨달을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듯이 아프드라고~~
저녁을 대접해준데에 대한 고마움으로
거기서 우롱차를 샀어~~~~~
(중국 여행 하면서 이 우롱차는 잘 우려먹었지.. 내 보물중 하나..)
그리고는 오늘 뜻밖의 지출을 만회하려고
왕징서역에서 숙소까지 먼 거리를 걸어서 왔어~~~
걸어 오면서도
길거리의 중국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구경하기도 하고....
이 구경도 상당히 재미났어~~~
릭샤 5원
지하철 10원
고궁 120원
물값 4원
징산공원 4원
점심 20원
물값 2원
천단공원 30원
천단공원 내부 40원
자전거 택시 40원
우롱차 60원
지하철 10원
콜라 4.9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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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349.9원
환산 52,485원
1인지출 174.95원
환산 26,242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