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7. 장가계의 황석채(산림공원) 구경과 계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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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7. 장가계의 황석채(산림공원) 구경과 계림으로

계림주 0 3787

여행일기 일곱째 날 12월 3일

          빵빵 버스 소리에 깨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숙소 바로 뒤가 버스 터미널이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어디를 가려고 많이 대기하고 있다. 간단히 세면하고 짐정리하고 숙소에서 나오자마자 터미널로 가서 장가계-산림공원 버스에 올라타고 있으니 차장이 버스비 6원(12원)을 받는다. 바로 출발을 한다. 오늘도 안개가 약하게 끼어 있다. 그러나 오늘 운전사는 조심히 운전을 한다. 30여분 가면 무릉원과 산림공원이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모든 노선버스가 정지를 하고 차장이 즉 아줌마가 한명타서 몇 명 탔는지 체크를 하고 내린다. 한10분 정도가니 산길이 나오는데 정말 험하고 구불구불 코스를 올라간다. 굉장히 위험하다. 옆은 낭떠러지가 있고 산위로 올라가는 느낌이다.

          조금가다 내려가는데 얼마 있으니 산림공원 시내가 나오고 여기저기 빈관이며 상점이 있다. 빈관 옆에 광장에 차가 서고 내리란다. 여기가 산림공원입구인데 한 100미터 걸어가니 여기도 삐끼가 달라 붙어 정신이 없다 매표소에서 1인당 160원(320원)을 매표하고 바로 안으로 들어 갔는데 이곳까지 삐끼들이 달라붙는다. 정말 중국은 정신 없는 곳이다. 빠른 걸음으로 버스타는곳에 와서 황석채 케이블카 방향으로 버스타고 가니 삐끼들이 없어졌다. 한 5분가니 케이블카 타는 곳이 나온다. 1인당 왕복 86원(172원)을 사서 올라갔다. 이곳은 큰케이블카 3대를 붙여서 운영한다. 한대에 18명까지 탈수 있다. 우리는 마치 중국 패키지가 있어서 20여명 타고 올라갔다. 1분정도 밖에 안 걸린 것 같은 느낌이다..

        정상에서 내려 바로 암벽으로 가니 정말 멋있는 장관들이 펼쳐진다. 10시 정도 였다. 연희씨와 또 황석채 정상을 한바뀌 도는 산행을 시작했다. 계단으로 잘 만들어진 코스라서 힘들지 않는다. 천천히 구경하면서 한바퀴 돌면 두시간 정도 걸린다. 패키지 여행자들은 케이블카 주위만 돌고 그냥 내려간다. 그런데 황석채의 진면목은 한바퀴 돌면서 기암괴석들을 감상하는 것이다. 매점에서 녹차(6원) 사고 쉬엄쉬엄 도는 코스를 시작했다. 먼저 육기각 이라는 팔각정 비슷한 곳에서 기암괴석과 봉우리들을 구경하고 오지봉에서 다섯손가락의 봉우리를 구경하고 조금 내려가니 부부봉 이라는 곳에서 잠시 쉬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봉우리들을 지나 멀리 원가계 방향의 봉우리 들이 있는 곳에 와서 구경하니 정말 장관이다. 이곳에서 보는 모습과 어제 원가계에서 보았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장관에 기가 눌러 구경하다가 연희씨가 대나무통에 있는 쌀밥 비슷한 것을 (2원) 사서 먹었는데 먹을만 하다. 먹으니 또 힘이 나서 황석송을 보고 한 30분을 오솔길 걷는 느낌으로 가니 또 장관이 나온다. 이름을 다 쓸수 없는 봉우리들이 우리 앞에 펼쳐져 말로 할 수 없는 장관들을 보여 준다. 원가계 방향으로 보니 어제 우리가 아찔하게 건넜던 철교가 보인다. 정말 높은 높이의 철교였다. 구경하고 쉬고 걷고 하는 사이에 벌써 한바퀴를 다 돌았다.

          산 중앙은 향나무인지, 무슨 나무들이 곧게 하늘로 잔뜩 솟아있다. 이 나무들 사이로 걷는 즐거움도 좋다. 진짜 산림욕을 하는 느낌이다. 1시 경에 케이블카로 돌아와서 케이블카 타고 내려가니 또 안개가 몰려온다. 밑으로 내려가니 이제 산들이 또 안보이기 시작한다. 정말 날씨가 우리를 도와 주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정문을 다시 나오면서 많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장가계를 벗어난다는 생각에 그냥 우울하다.

          산림공원-장가계 버스를 6원(12원)에 타고 장가계 시내로 나오니 2시 50분이다. 터미널 옆에 우리가 어제 먹었던 잘 하는 식당 상리인가에 갔다. 요리3가지와 밥(40원)을 시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집의 요리들은 정말 추천할 만하다. 시장에 가서 작은 양귀비 과일(20원), 슈퍼에서 컵라면, 물, 녹차, 과자, 등등 (16원)에 사고 담배를 15원에 샀다. 담배 값과 슈퍼에서 쓴돈이 비슷하다. 장가계의 특징인 다마스 같은 6인승 봉고를 10원에 타고 계림 역에 도착하니 4시 50분경이다. 벌써 사람들이 계림 행 열차 앞에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 역에서 여기 저기를 구경하고 쉬었다. 매표를 하고 한 3층 올라가니 승강장이 나온다. 장가계에서 계림행 열차는 격일제로 운행하며 장가계에서 오후 17시 28분에 출발하여 계림북역에 8시9분에 도착하는 열차인데 2411번이다.

          열차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더럽다. 지금까지 다본 열차 중에 가장 더럽다. 그리고 청도에서 온 중국여행인들과 같이 같는데 이사람들은 계속 기차에서 담배를 피고 술 먹고 카드하고 정신없이 논다. 특히 담배 연기 때문에 연희씨가 고생이 많았다. 기차에서는 히터를 틀어주어 정말 덥다. 이곳의 날씨도 그리 춥지 않은데 히터가 계속 나오니 더워서 힘들다. 식사를 간단히 하고 또 무엇인가 과일 등을 계속 먹으면서 갔다. 이곳도 저녁10시가 넘으니 소등을 한다. 새벽에 답답해서 몇 번 깨어는데 1층 아저씨가 계속 담배를 핀다. 눈치를 주니 밖으로 나가서 핀다. 나도 밖에 가서 한대 피고 다시 차에 와서 잤다.

        ☞  황석채 구경은 꼭 정상을 한바퀴 돌아보기 바란다.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2시간 정도 코스이며 절대로 힘들지 않는다. 패키지는 케이블카 주변만 보고 내려간다.

        ☞  장가계에서 계림은 교통이 안 좋아 2411기차를 탄다고 일정이 잡혀있으며 반드시 장가계 도착과 동시에 기차역에서 연와를 구입하라고 추천함. 차가 고물이어서 경와는 많이 불안함.

        ☞  장가계의 무릉원과 원가계, 황석채 세 곳은 2일이면 중요부분은 다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날씨임으로 인터넷 및 TV 날씨를 꼭 체크하기바람. 날씨가 좋으며 이틀에 다보고 하루쯤 무릉원에서 쉬었다가 와도 된다.

        ☞  장가계는 아주 교통이 불편한 곳이다. 비행기를 타면 북경이나, 상해에서 쉽게 올수 있으나, 기차로는 북경이나 상해에서 와야 하는데 기차시간만 하루 정도 소비된다. 그러므로 배로 장가계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기차 및 선박으로 5일 정도 잡고 장가계 3일정도로 8일 이상은 잡아야 시간이 넉넉하다고 생각된다.

        ☞  장가계는 패키지여행 보다는 배낭여행을 권한다. 장가계의 빼어난 산수에 그냥 눌러 안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원가계의 한 봉우리에서 삼십분 이상 쉬고 싶은 느낌, 어느 한곳에 정박하고 싶은 느낌이 들 때는 패키지가 정말 아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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