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20일간의 배낭여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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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20일간의 배낭여행~1

하나 1 1124
이여행은 작년 1월 말에 갔던거구여...
다시 1월이 오니 자꾸 그때 여행생각이 나서 일기장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저두 이 사이트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여...
가계부와 여행일정을 정말 자세히~~올립니다!!!

이번에 대학을 졸업하는 미연이...뭔가 기념을 남겨야 한다고 난리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팬이었던 미연이는 영화 '비치'의
촬영장이었던 태국에 가자고 하고 워낙 여행을 조아하는 나는
아무생각없이 바로 짐을 꾸렸당....

성수기라 없는 표를 여행사다니는 오빠를 통해 구하고
헬로우 태국책을 사고 바로 여행 전날까지 알바를 해서 딱 1000달러를 손에 쥐고 여행을 떠났다...

2001.1.27

드디어 오늘이 왔구나.....너무나 감격스럽다....
바로 어제까지도 아르바이트를 했는뎅....

새벽부터 인나서 이 한겨울에 반팔티에 셔츠만 하나 걸치고 배낭을 미구 눈밭을 걸어서
리무진버스를 타는곳에서 같이가는 친구를 만났다.... 윽...추버라........
근데... 이버스가 얼어죽겠는데 안오는 것이다......
공항에서 일하는듯한 한 아가씨가 우리한테 돈을모아서 가치 택시를 타잔다....
하지만......리무진 버스를 한번도 못타본 우리는 아주아주 큰 기대를 갖고있었기에....
정중히 거절하고 계속 추의에 떨었당........ㅠ.ㅜ
드디어 온 버스........허걱.....모야~~~ 그냥 버스자나!!!
왕실망...... 그래두 넓은 좌석에 쪼매 맘이 풀어진 우리.....그래.....버스가 좋아봤자지....

김포공항

타이항공을 찿아 먼저 짐을 부칠려니까 우리 배낭을 보더니....그냥 들고 타란다.....
어리버리 발권하고 면세점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니 금방 탑승시간이네.....

오~~~타이항공의 스튜디어스 언니들~~ 넘넘 이쁘다... 미스코리아는 쨉도 안된다....
용기를 내서 '하이~'하는뎅 '안녕하세요~'하구 인사를한다....... 하하하....

자리에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니...한국인은 우리뿐이다....많을줄 알았는뎅.....
이게 대만 경유라 그런지 중국인들이 거진 다다....중국인들.. 진짜 시끄럽다.....

첫 기내식~
감자랑 오믈렛이랑 커피.....내 친구 미연이는 계란과 감자를 안먹는당.....
다~ 먹는데 이 두가지만 안먹는 미연이는....경악을 한다.....
난 보신탕빼곤 모든지 다 먹는지라 넘넘 맛있게 먹었당....근데..이 커피.....
딱 그 사극에 나오는 사약이 이런맛이 아닐까 싶다.....
진하면서 몬가가 이상한 특유의 맛이 나는데.......여러분.....차이니즈 티를 드세여....

어느새 대만....첨으루 다른나라에 와본 우리는 공항 유리에 철썩 붙어서 바깥구경을 했다...
대만은 가을이었다.....웬지 황량해보이고 쓸쓸한 느낌을 주는 회색건물들...
별로 다신 와보고 싶지 않은 느낌.....할일이 없어서 면세점에 구경을 가니....
버버리 가방이 넘 이쁘다.....248달러.....나의 전 재산은 1000달러.....
난 계속 그 가방을 만지작 거리다....미연이에게 끌려나왔다....
이성적이고 현실감 만빵인 미연이....가치오길 잘했다...

이번 기내식은 갈비....넘 맛있다~~~미연이....옆에서 무섭게 먹는다.......
배고팠을것이다....
6시간의 비행끝에 방콕 도착!!
해외여행이 첨이며 영어라곤 하나두 못하는 우리는.....
입국심사대 앞에서 왕 긴장하며 기다렸으나....한마디도 안시키구 그냥 도장 쾅~
일단 환전을 하고 공항을 돌아다니니 KFC가 있네~
앙....콜라맛이 이상하다.......글구 셀프서비스가 아니라 직원들이 다 치워준다...
햄버거랑 갑자튀김이 접시에 나오고 나이프와 포그도 준다.....^^;
오호~ 신기하네~

헬로우 태국을 펼쳐들고 A2를 찿아타고 카오산 로드로 이동..
버스에는 무지 잘생긴 홍콩인인듯한 무리의 남자여행객들이 가치탔다....
배낭두 들어주구...... 막 부채질을 해준다....짜식들...눈은 제대루 달렸군...ㅎㅎㅎ
서로 말은 안통하지만 눈으로 그저 웃으면서 카오산로드에서 같이 내렸다....

우와~~~
이 자유분방한 거리~ 백인들은 거의 벗고다니고 레게머리다~~
책에 좋다구 나와있는 JJ게스트하우스에 가니 방이 없다....
점점 어두워 지고 무서워 지기 시작함......
마침 눈에 띤 카오산로드케스트라는 곳에서 자리잡음...
이곳은 정말 추천하기 실타...방은 크지만 비싸고 더럽다........

씻고 나시에 반바지로 갈아입고 거리로 나가니......
와~~ 정말 딴세상이다~~
구경을 하며 걷는데 웬 태국청년이 꽃으로 만든 목걸이같은걸 준다..
앗....우리 돈 없는뎅......노~노~하니 그냥 가지란다.....프리젠트~하네...
또 첨보는 백인이 우릴 멈춰세우더니 사진을 찍어주겠다네......
헉......우린 저놈이 우리 카메라르 들고 튀면 어쩌나....하며 바짝 긴장하며
사진을 찍었다.....알고보니 선량한 사람......
우린 촌티 팍팍 내며 길거리에서 막 사진찍고 치킨오믈렛을 먹었다.....
영어로 된 메뉴판.......
밥을 먹는데 웬 정말루 정말루 딱~ 탤런트 김석훈이랑 똑같이 생긴 태국청년이 오더니....
막 영어로 말을 시킨다........우린 하나두 못알아 듣고......
샬라샬라 제페니즈?
노노 코리안....
샬라샬라 유니버시티.......우리가 겨우 알아들은 단어를 종합하면....
자기넨 이 근처 뭔 대학 학생인데 우리 일행과 가치 놀자~~였다......
첫날이라 바짝 긴장한 우린 '노!!!!!노!!!!!땡큐!!!!!!'
웬 태국인이 영어를 저리 잘한담......
우린 '럭키바'에서 콜라를 마시며 사람구경을 했다~~
온갖 인종들이 다 모여있고 거리에서는 맛있는것도 잔뜩 팔고~~
태국의 첫인상 정말 조~~오~~타~~
사람들도 친절하고 음식두 맛나고.......


내일은 집에 전화해야쥐...근데 국제전화쓰는거 모르는뎅....


쓴 돈들은 두사람이 같이쓴거니 이인용이다...^^
버스비 200B
KFC 30B
방값 280B
식사 105B
군것질 15B
럭키바 40B 총 670B



1 Comments
^^ 1970.01.01 09:00  
하나님 사진좀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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