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년남자 둘이 떠난 미얀마 배낭여행 경험 팁!
2017년 5월 /
12박 13일 간(양곤 3박, 만달레이 3박, 바간 4박, 버스1박, 기차1박)의 미얀마 배낭여행 경험 팁!
사진은 생략하겠습니다.
미얀마 유명관광지에 대한 사진은 검색하면 널리고 널렸고.. 저도 대략 유명하다는 데는 모두 다녔습니다.
다른 블로거나 검색으로 참고 하시길...
/출발 전/
e-visa 신청하면 하루도 안 걸려서 비자가 날아왔어요.
검색하면 비자 받는 법 자세히 나와 있는 사이트 많으니 설명은 생략할게요.
비행기는 대한항공 직항 이용, 인터파크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64만원 정도에 왕복으로 이용.
/음식/
미얀마 음식에 대한 정보 많이 알고 갔지만
어느 식당, 어떤 메뉴가 좋다라고만 정보를 얻었지 제일 중요한 것은 간과.
동남아 두루 다녔지만 어느나라에 가든 현지 음식을 선호하는 저였지만
미얀마에서는 거의 못 먹었습니다.
맛? 물론 좋습니다. 싸고. 하지만 저 두 손 두 발 들고 굶었습니다.
과일과 콜라, 가끔가다 빵으로 버텼습니다.
못먹은 이유는 너무 짜다입니다.
한국에서 제가 좀 짜게 먹는데... 이건.. 아후... 소태입니다 소태.
꼭 참고 하세요.. 짜도 너무 짜요.
소금 넣지 말라고 미얀마 글씨로 보여 줘도 얘들 거의 무시하고..
일주일이상 미얀마 가실거면 신라면 스프 꼭 준비 하세요.
전 나중에 한 음식점에서 서빙하는 젊은 친구에게 소금넣지 말아 달라고 몇 번을 부탁 한 후에 성공했는데.. 차이니스 누들 숩을 시켰는데 정말 소금 안 넣어 왔더라는..
우리나라 우동 비슷해서..라면 스프 있으면 넣어 먹으면 딱 좋았을 듯..
대신 제가 소금으로 간을 해 먹어서 살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밥 한 공기 시켜서 말아 먹고.. 그 집에서 하루에 한끼 씩 먹으며 버텼다는..
5월은 망고 시즌.. 해서 망고 제일 큰 건 500짯 정도.. 중간꺼는 세 개에 1000짯.. 대략 그 정도... 맛은 최고였습니다.
파인애플은 우리가 먹던 큰 파인애플이라기보다 작은 파인애플이었는데
저는 시장에서 제일 큰거 세 개에 2000짯... 주고 샀습니다. 중간꺼는 500짯, 더 작은 것은 300짯.
파인애플과 망고는 동남아 어딜가나 정답이라는.
하지만 수박.. 맹탕이었어요. 오이 보다 못했어요.
드실거면 우리나라처럼 동그란 수박은 드시지 마시고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복수박(길쭉한거)을 드세요.. 그건 맛있습니다. 길거리에선 잘라서 파는 수박은 이게 동그란 수박인지 뭔지 모르니 사 드시지 마세요, 여러 번 실패 했습니다.
길거리 다니다 옥수수 사 먹었는데.. 얘들 간을 잘 못해서 삶아 좀 심심 했어요. 하지만 간이 잘 된 옥수수는 정말 맛있었는데 노란 옥수수는 절대 드시지 마세요.
우리나라에선 사료용으로 쓰는 옥수수라 맛 없어요. 대신 점박이 옥수수는 맛있어요.
점점이 보라색이 박힌 옥수수가 좋습니다.
/날씨/
5월은 진짜 더웠습니다.
오전만 돌아다니고 오후엔 주로 숙소에서 쉬었다는.. 죽을 뻔 했다는..
/양곤 숙박/
백패커 비앤비 게스트하우스 트윈 룸을 했습니다.
규모는 작았으나 직원 친절은 좋았고 조식은 꽝이었습니다..
조식은 뷔페식이 아니라 세 가지 메뉴 중 고르는 건데 양도 적지만 맛도 별로..
대신 좋았던 것은 쥬스랑 커피는 언제든 마실 수 있게 준비 해 두었고
식당 겸 휴게실에서 커피나 쥬스 마시면서 시원해서 쉬기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행 끝 길에 다시 양곤으로 돌아 와 일박을 하고 다음날 낮 12시에 체크 아웃하고 나니 비행기시간까지 가 있을데가 없었습니다.. 그 더운 날씨에 어후..
레이트 체크아웃을 부탁 했더니 제가 묵은 방은 이미 예약이 되어 체크 아웃하고 다른 방 스탠다드 룸으로 바꿔 주더라구요.
그냥 저녁 일곱시까지 에컨 틀어 놓고 쇼핑하고 돌아 와 샤워하고 쉬다가 택시로 비행기 타러 갔습니다.
근데 일곱시간 쉬었던 스탠다드 룸 비용 지불 할랬더니 안 받더라구요.. 너무 감동...
와이파이 잘 터짐.. 카톡 충분히 할 정도로.
/양곤 여행/
이곳 저곳 유명하다는 곳은 그냥 돌아 다녔네요.
순환열차 타고 다닝공 역에서 내려 시장 구경하고 먹거리도 사고.. 다시 돌아 오고..
티켓 파는 곳 물으면 친절하게 직원들 갈케줘요.
200짯이라는 정보를 듣고 갔는데 1450짯 내라더군요.
이 놈이 사기를 치네? 싶어서 옆의 미얀마 젊은 친구한테 순환열차 표를 끊고 싶다고 하니까 자기가 알아서 매표소 직원과 뭐라 하더니 제 값에 끊어서 주더라구요.
얘들 외국인을 호구로 보는 듯...
보족마켓에서 환전 했는데 전날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에서 1달러에 1350짯에 교환했는데
어딜가나 덜 주려는 사람들 있으니 여러 사람들 만나보고 1350짯에 환전.
두리번거리면 삐끼들 따라 붙어요.. 친절하게 가고자하는 곳도 데려다 주고..
그 친절... 나중엔 돈 달래요.. 확 성질 냈더니 알았다고 그냥 돌아 서 갔어요.
보족 마켓 좀 이상해요.. 문 여는 시간이 일정치 않고 어떤 날은 문도 닫았고
주로 오전 아홉시 전후에 갔었는데 한번은 반도 문을 안 열었고
두 번째는 문이닫혀서 아예 들어 갈 수도 없었고 세 번째는 그럭저럭 가게 문도 제법 열렸고 쇼핑도 했다는.
여기서 론지 샀는데 5000짯이면 충분해요. 하지만 빨아 보면 물 엄청 빠지니 흰옷과 섞지 마세요 절대.
전 이거 잘라서 여행 끝날때까지 론지로도 사용하면서 나무 그늘 밑에서 깔아 놓고 배낭 베고 놀았네요.
차 시간 기다릴 때나 지쳤을 때 딱 좋더라구요.
/교통(양곤에서 만달레이)/
jj 익스프레스(VIP) 예약해 놓고 갔습니다.
예약하는 법은 다른 블로거들 보시면 많이 나와 있어요.. 참고 하시고..
우리나라 우등버스.. 시원하고 쾌적했습니다. 대신 시내에서 버스터미널까지 가는데 좀 시간이 걸리고 지루했다는..
밤새 달려 버스는 만달레이에 도착 했고 거기서 오토바이 타고 숙소로.(3000짯)
/만달레이숙소/
로얄 펄 호텔 이용 했습니다.
그냥 그 값 정도 하는 숙소.
하지만 만달레이에 다시 가면 다시는 이용 안 함.
째조마켓 뒤편으로 아침에 재래시장... 어마어마하게 크고 구경꺼리도 많으니 꼭 들러 보시길..
골목골목이 다 재래시장이라 대충 옆에만 가도 알수 있을 듯..
골든 펄에서 세블럭 정도 떨어 졌으나 걸어 다닐 만 해요.
호텔 조식은 뷔페식인데 별로 먹을거 없어요. 룸은 깨끗하고 욕실은 넒어서 좋았어요.
이곳에서 환전도 해 주는데 돈독 오른 주인 같았어요.
100달러짜리 얼마나 깐깐하게 살펴 보는지.. 1320, 1340, 1350짯 이렇게 100달러짜리 마다 환전율이 달랐다는..
그리고 직원들.. 친절을 가장한 손님 후려 먹는데는 선수입니다.
잔돈? 절대 안 준다는.. 물 한병 사 먹고도 잔돈 못 받고.. 숙소비용도 77.7달러 였는데 78달러 주니 잔돈 안 줬다는.
별거 아니지만 이런거 보면 돈독 오른 호텔 이라는거 딱 알수 있었고..
결정적으로 아침 일찍 체크아웃 해서 바간으로 가는데 아침 도시락도 안 챙겨 주더라는.
다른 호텔에선 도시락도 다 준비 해 주는데 말이죠.
와이파이 견딜만할 정도로 터짐.
/만달레이 여행/
첫 날은 주로 가까운데 다녔고
둘째 날은 먼데로
셋째 날은 더 먼 삔우린을 다녀 왔는데요.
여기선 진짜 좋았던게 택시 기사를 잘 만났다는거..
그냥 첫날만 택시 투어하고 둘째날은 오토바이 빌려 다니려고 했는데
그냥 쭈욱 택시 이용했다는.
만달레이 시내 투어 하는데 첫날은 45000짯
둘째 날은 55000짯(외곽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주로 다녀서..밍군, 잉와 등등)
삔우린은 90000짯.. 가는 길은 힘들었지만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무엇보다 택시기사.. 45살 남자였는데 얼마나 신경을 써 주는지..
아이스박스에 얼린 물이며 콜라.. 한국 사람이라고 박카스까지 시원하게 해서 한곳만 들러보고 돌아 오면 계속 먹으라고 주더라는.. 거기다가 빵까지 준비 해 두고..하여튼 진짜 괜찮은 기사였음.
친절도는 말할 것도 없고 배려 해주는 것이 넘 좋았음.
가고자 하는 곳엔 어디든 오케이... 마인드가 너무 좋았던...
나중엔 내가 팁 10000짯을 주니 죽어도 안 받으려고 하더라는...
그리고 결정적으로 마지막날 새벽 슬로우 보트 타야해서 새벽 다섯시까지 선착장엘 가야 하는데 얘가 새벽에 호텔 앞으로 와서 공짜로 태워 줌. 그날 새벽 비가 무지 왔는데도...
아침도 못 먹었고 점심도 배안에서 먹어야 했던게 걱정 되었는지 음료수랑 케잌과 과자를 가면서 먹으라고 건네 줌.. 감동 감동.
악수하고 헤어지는데 얘 울려고 해...사흘간 다닌게 정이라도 들었는지..
얘한텐 바가지 쓸 일이 없으니 만달레이에서 혹 택시 투어 하실분은 아래 사진의 명함 있으니 호텔측에 부탁해서 얘한테 전화 해서 묵고 있는 호텔로 와 달라고 하면 될 듯..
만달레이에선 얘가 데려다 주는 경치 좋은 곳 무지 많았어요..
영어도 딱 우리가 할 줄 아는 정도의 영어만 해서 소통이 쉬웠다는..
만달레이에선 진짜 얘 때문에 너무 여행이 좋았고 기분도 업 되었다는..
/만달레에서 바간 슬로우보트 타기/
아침 5시30분에 출발해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만 출발합니다.
저녁 8시가 되어서 바간에 도착 했다는.
현지인과 어울린다는 게 좋아서 선택 했지만 죽고 싶지 않으면 타지 마세요. 특히 비수기엔.
한 낮에.. 거의 15시간을 배안에서.. 덥기도 덥지만 할 일이 없어요.
론지 깔아 놓고 자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더워서.
현지인들과 어울리기도 했고, 중간중간에 현지인들이 타고내리는 거 보는 것도 괜찮긴 했지만 사실 너무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만달레이 내륙수자원공사에서 예매 티켓을 구하시면 되지만 당일 선착장에 가셔서 구해도 됩니다. 전 택시기사에게 예매 티켓 말하니 대번에 데려다 주더라는... 얘가 아는것도 참 많았어서 편했다는.
호텔에서 아침도시락을 안 챙겨 주어서 다른 외국인들은 한결같이 호텔에서 제공해 준 도시락을 먹는게 부러웠다는...
그나마 택시 기사 얘가 챙겨준 게 있어서 배는 곯지 않았습니다.
배안에서 파는 음식.. 조리하는거 보면 못 먹습니다. 그냥 강물 퍼서 그릇 씻고...
그 물에 쌀로 우리나라처럼 밥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푹 삶아서 건져 내놓고 물을 빼는 방식을 사용....
그 밥으로 볶고 조리해서 내 주더라는..
그 물... 배에서 싸는 똥이며 오줌들 다 그대로 떨어 지는데...
간혹 배가 중간중간에 멈추면 현지인들 장사하러 올라 와요..
닭다리.. 짭짤하지만 먹을 만 했습니다. 옥수수? 노란 옥수수라 한입 먹고 버렸다는..
양곤 다닝공 시장에서 먹은 점박이 옥수수 생각하고 사 먹었는데.. 욕 나왔습니다.
어쨋거나 슬로우 보트는 비수기엔 비추천.
/바간 여행/
선착장에 도착하면 택시며 오토바이가 기다리고 있어요.
무시하고 그냥 나와서 쭈욱 나오면 오토바이 삐끼들 따라 붙었습니다.
세네사람. 지 맘대로 가격 불러요.
내가 가격 제시하면 설레 고개를 흔드는데 그 중 꼭 한 사람은 오케이 하는 사람 있어요.
다른 기사들이 그 오토바이 친구에게 뭐라하지만 뭐 우린 좋잖아요. 흥정 잘 하시길.
두 사람이 타고 오는데 호텔까지 3000짯에 주고 타고 왔어요.
예약해 놓은 로얄 바간 호텔.. 수리 중이라 우리를 그 옆의 즈푸레티 호텔로 바꿔 줬다는.
로얄 바간보단 더 비싼 호텔이라는 걸 알았기에 흔쾌히 오케이..
시설은 좋았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했고... 조식도 뷔페식이긴 했으나 며칠 거의 같은 메뉴라 나중엔 못 먹었다는.. 너무 짜서...
첫날은 전 날 호텔까지 데려다 준 오토바이 기사에게 전화 해서 투어 함.
하루 20000짯이라는거 깍지는 않았음.
50초반의 동글동글한 기사였고.. 오토바이 야뿔때기에 개조해서 앞뒤로 한명씩 타게 된 오토바이였음.
알만한 곳 다 다녔음. 오후엔 더워서 호텔로 돌아 와서 쉬었다가 저녁에 일몰 보러 다시 오라고 했더니 호텔 앞에 기다리고 있어서 일몰보고 돌아 와 25000짯 건넴. 팁까지.
이 아저씨도 착해서.. 뭐 미얀마 사람들 젊은 사람은 좀 뺀질하긴 해도 나이 든 분들은 다 친절 하고 순박했음.
그래서 오토바이든 택시든 왠만하면 나이 좀 있는 분을 선택 하시길..
둘째 날은 호텔 앞에서 E-스쿠터 빌림.
다른 블로거들이 이바이크 타고 다녔다는데 이젠 한물 간 듯..
이바이크 보단 모두 이스쿠터 타고 다님.
하루 빌리는데 7000짯.
소리 안 나고 40키로까지 달렸다는.
이거 타고 구글 지도보고 돌아다녔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레디 파고다와 HSIN PHYUSHIN MONASTIC COMPLEX(미얀마에선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지만)가 가장 좋았습니다. 오전만 다님.. 오후엔 넘 더워서..
바간엔 오토바이가 없다고 했는데.. 깔렸음.
아침 재래시장인 냥우시장..
안으론 안 들어갔어요.. 너무 더러워서.. 대신 그냥 입구에서 쭈욱 따라 들어가면 안쪽에 과일 쫙 늘어 놓고 파는 곳 있습니다. 거기서 과일만 사 먹었다는.
바간엔 워낙 많은 사원들이 있어서.. 다 돌아 다닌다는 것은 미친 짓이고..그냥 지나다니다가 큰 사원이면 들러보는 정도로...
담 날은 뽀빠산에 가기로...
오토바이 가게나 호텔에 수소문하면 택시 쉐어할 수 있습니다.
1인당 10달러.. 뽀빠산까지 갔다 올 수 있는데요..
저흰 두명이라 그냥 한 대 빌렸습니다.
가격은 35달러가 주를 이룹니다만 저희는 전날 오토바이 기사에게 부탁 했더니 35000짯에 택시 보내 주었습니다.
35달러보단 35000짯이 훨 득이잖아요.
한 시간 정도 걸리고 올라갔다 오는데 한 시간 정도... 이거 빡세다는..
계단을 오르는데 원숭이 짜증 난다는... 그보다 더 짜증 나는건 청소하는 사람들 곳곳에서 보시하라고.. 돈 달라고.. 한사람도 아니고... 그거 청소하는 사람들에게 다 주다간 여행 경비 거덜 날 듯...
뽀빠산은 오전이나 오후에 선택해서 반나절만 다녀 오시면 충분함.
/바간 맛집/
뭐 유명하다는 곳은 다 찾아다녔는데 한결같이 짜서 원..
그리고 그 유명하다는 햄버거집(이름이 기억 안남.. 검색하면 다 나옴)도 그닥.. 맛도 그저 그럭저럭.. 가격은 무쟈게 비쌌음. 한번 가고 안 감.
현지 식당인 퍼펙트 레스토랑.. 가격은 무쟈게 싸고 맛있었으나 역시나 짜서 못 먹었음.
쉐무 레스토랑.. 가격은 중간정도이긴 하나 여기도 짜서 못 먹음.. 우와 진짜...
얘들 그걸 먹고 어찌 사는지..
어딜 가든 너무 짜서..차이니즈 누들 파는 곳.. 레스토랑엔 거의 다 팝니다.. 이거 시킬 때 소금 넣지 말아 달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소금은 내가 쳐서 먹었고.. 고춧가루 팍팍 넣어 달라고 해도 그렇게 해 줌. 우동 같음. 신라면 스프 간절하게 생각 났습니다.
그리고 베이커리 가게.
가격은 착함.. 하지만 우리 입맛엔 잘 안 맞음.. 여기도 달콤한거 말곤 다 짭니다. 그놈의 소금 소금. 빵 만드는 기술은 우리나라에 비하면 형편 없는 듯.. 조잡스러움.
바간에서도 거의 못 먹어서 망고와 파인애플 그리고 콜라로 주로 버텼습니다.
러펫예.. 미얀마밀크티.. 뜨겁게 먹을 만 했습니다.
주로 300에서 400짯 정도..
노점이나 가게 어디서나 놓인 보온병.. 녹차입니다. 마실만 했습니다. 식당 어디서든 녹차가 나옵니다 따뜻한 것으로.. 근데 보온병의 위생 상태가.. 참 난감 합니다.
그리고 맛집? 다 필요 없습니다. 내가 먹는게 최고의 맛이니 들어 가고 싶은 곳에 들어가서 편히 먹고 싶은 것을 사 드시길..
다른 블로거들 추천하는 맛집? 사실 다 필요 없습디다.
/바간에서 양곤행 슬리핑 기차타기/
바간역에서 오후 네시에 출발하는 슬리핑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다음날 열시 넘어서 양곤 도착..
그냥 뭐랄까.. 네명이 사용할 수 있는 룸... 다른 칸으로는 넘어 갈 수 없고.. 각각 한 룸에는 화장실이 있었고... 저희는 둘이서 한 룸을 이용해서 2층칸으로는 올라 갈 일이 없었음.
에컨? 당연히 없음.
양쪽에 창문 다 열어 놓고 의자 네 개 붙여서 침대로...
울퉁불퉁 하긴 했지만 의외로 편했다는.. 밤엔 벌레 날아 들어와서 붙음.. 털어 내면서 잠.
출발하고 조금 지나면 워낙 느려 터진 기차라 미얀마아이들 20미터 간격으로 철로 주변에 서 있음..
알았더라면 얘들에게 던져 줄 볼펜이나 더 사 갈걸 그랬다는 후회.
일정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라 사 갔던 볼펜을 다 소비 했던터라.. 그렇다고 먹을 걸 던져주자니 사람에게 할 짓은 아닌 것 같고..
얘들을 그냥 지나칠 때 조금 마음 아팠음.
미얀마는 파란색 볼펜이 주로 쓰이니 모나미 좀 사 가서 아이들 주면 좋을 듯 합니다.
/총 결말/
일정상 그리고 나이가 있다보니 이번 여행에선 인레는 포기 했습니다.
그래야 다음에 또 미얀마로 올 것 같아서..
그러나 다시는 안 갈 듯 합니다.
미얀마 쓰레기 천지입니다. 어딜 가나 수북하게 쌓인 비닐봉지들.. 그만큼이나 사람들 순박하고 정이 넘쳐 나지요.
그리고 참.. 물 사 드실 때 꼭 확인 하세요. 뚜껑이 비닐로 싸여 있는 것만 사서 드세요.
아닌 것들은 죄다 병을 재활용해서 물 퍼 담아 파는 것들이니.. 꼭 확인 하시고요.
미얀마 맥주... 싸고 맛도 좋아요... 많이 드시고요.
양곤에서 한국으로 오기 전에 정말 제대로 먹지 못해서 겨우 찾아 간 한국식당...아줌마 레스트랑.. 절대 가지 마시길.. 가격만 비싸고 맛도 형편없음. 절대 비추.
이름이 아줌마 레스토랑이라 뭔가 모르게 푸근할 것 같은 아줌마가 반겨 줄 것 같지요?
욕만 나왔습니다.
대신 만달레이에서 간 한국 식당은 추천함.
위치는 알지만 이름이 기억 안 납니다만 택시기사에게 말하니 데려다 주었습니다. 로얄 펄 호텔에선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는데 여러 가지 반찬과 부추김치며 나물들.. 먹을 만 했습니다. 가격도 착했습니다. 혹 제가 추천하는 택시기사 이용하실 분은 얘한테 말하면 다 해결 됨.
미얀마 여행.. 왠만하면 비수기엔 가지 마시길.. 넘 더워요. 죽을 뻔 했어요.
그리고 양말.. 거의 신을 일 없다는.. 쪼리 신어야 하니까요.. 어딜 가나 사원은 전부 맨발로 올라가야 해서...
그리고 왠만하면 만달레이서는 택시를 이용하시길.. 가격부담은 있지만 그래도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달레이가 생각보다 커서 볼거 다 볼라면 택시 투어 아니었으면 하루 이틀 더 묵어야 했을지도.. 차라리 그 비용으로 편하고 빠르게 다니시는 게 나을 듯..
바간에서는 오토바이나 택시로 일일 투어 하시고.. 그 다음엔 이스쿠터로 다니시길 추천합니다. 바간이 그리 크지 않고 도로도 위험하지 않아서 이 스쿠터로 이틀을 다니셔도 무방 할 듯. 이스쿠터타고 이골목 저골목 막 다녀 보세요.. 진짜 지나치는 사람들 다 웃어주고.. 현지인들 사는 모습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대신 구글 지도 터지게 휴대폰 관리 잘 하시면 될 듯...
/깨달은 것/
1. 미얀마는 비수기엔 가지 말자.. 슬로우 보트 탈거면 특히나.
2. 가더라도 여행 인프라가 넘 부족한 나라이니 개고생 말고 만달레이는 택시,
바간은 이스쿠터를 이용하자.
(택시가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하나 제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좋은 택시기사 만
나서 그랬지만 만달레이에선 진짜 제대로 구경하고 다닌 듯.
바간에서의 이스쿠터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음.)
3. 굶어 죽기 싫거든 신라면 스프 챙겨 가자.(일주일까진 그래도 버틸만 함)
4. 물은 항상 비닐 캡이 있는 것으로 사 먹자.
5. 혹 담배 피시는 분.. 현지 가격 무지 착합니다. 공항에서 사 가실 필요 없습니다.
올 때도 현지 편의점에서 사 오시길.(한국에서 제가 피는 담배 45000원짜리 한보루에
14000짯(약 13000원) 주고 사 옴)
6. 환전은 그때그때 100달러씩 하시고 다 쓰고 오시길.. 마지막 택시비 모자랄 것 같아서 양
곤에서 5달러 더 환전해서 공항까지 택시비 8000짯주고 남는걸로 공항 kfc 에서 콜라하고
커피 아이스크림 딱 맞춰 사 먹었음)
7. 총 경비는 뱅기값만 빼고 숙박비와 그 외 경비 두 사람 약 10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8. 관광하는 시간은 만달레이(3일)에선 빡세게 다녔으나 바간(4일)은 널널 합니다.
계획 잡으시는 분들은 만달레이(삔우린 포함)에선 4일을 잡으시면 좋을 것 같고
반대로 바간(뽀빠산 포함)에서는 3일정도면 충분 할 듯.
그 외 혹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제 경험상으로 알고 있는 데까진 말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