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올 해가 가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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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올 해가 가기 전에 ...

장화신은꼬냥이 8 2855
사설 환전소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아 꺼려지긴 했으나 작년에도 가보지 못했던 곳이라 겸사 겸사 들러

 시장 구경도 할 겸 환전하러 갔는데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보족시장은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과일은  바가지가 심한 편이었다.

  차라리 숙소 주변 과일가게에서 사먹는 것이 나을듯...

 

 복잡하고 더운 데다 간혹 물웅덩이(하수구) 같은 곳이 있어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아무런 정보 없이 찾아 갔기에  삐끼아저씨가 은근 우릴 찾아 와주길 기다리며 어슬렁거렸다.

 

 시장에서 전통 의상을 구경하는 우리에게 드디어 삐끼 천사님이 오셔서 환전소를 소개 해 주신다.

  공항 환전소 보다 훨씬 좋은 환율로 환전.

 

  명함을 보면 ...

 보족시장 내 쥬얼리 샵

 상호는 SALAMAT NO. 40 West(c) Block

     T.    09-796845539, 09-974410295

 

  우리나라 남대문 상가 옷가게 처럼 상호가 처마 밑에 붙어 있으므로 찾아가려면 갈 수는 있겠으나 미로같은

 곳이라 환전은 편한 대로 하심이 ...

 

  아웅산스테이션에서 한 시간 여 가면 나오는 아웅밍갈라 버스터미널.

  픽업을 신청하였지만 트럭 비슷한 썽태우?라 헤어스탈에 신경 쓰이는 분들은 택시를 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버스에서 내릴 무렵이면 숫사자 헤어에 먼지로 후까시가 되어있을 수도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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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웅 밍갈라 버스터미널 내 만달라민 버스 사무실 앞

 

 몰먀인 버스는 정확히 10시에 출발하므로 그 동안 터미널에서 식사도 하고 버스회사 사무실에서 기다리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되는데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이라 조금 피곤했던 것 같다.

 버스 시설은 우리나라 일반 시외 버스 2-2열 이고 중간 중간 손님이 내리고 타는 식으로 해서 

 다음 날 오전 4시 30분 경에 도착

 어두컴컴한 터미널에 외국인은 나 혼자였으며 수많은 툭툭기사 아저씨에게 둘러싸여 정신이 없었던 몰먀인.

 

 서양 여행자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그런지 물가는 싼 편이 아니었고, 숙소 형편도 좋지 않았던 곳

  시간을 거슬러 조지오웰의 코끼리를 만나러 ~~

 

  이곳은 바간,인레 못지않은 상업적인 도시인듯 하다.

   툭툭아저씨의 바가지는 작년 바간 이후 처음이다.

   신데렐라 호텔로 가는 데 혹시라도 풀부킹이면 두 세 군 데 알아봐주는 조건으로 2000짯으로 흥정.

 역시 신데랠라 호텔은 인기가 많아 이미 만원이었고, 툭툭기사님의 소개로 간 숙소들은 거의 10만원 내외의

 비싼 숙소여서 결국 브리즈겟하우스로 가자고 했더니 도착 후 12000짯을 요구

 

 브리즈게스트하우스의 악평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는 숙소명은 그곳 뿐이었다.

 마침 주인?할아버지께서 기사와 옥신각신하는 나를 보더니 여자 혼자 위험하다며 들어오라고 하더니

 문을 잠궈 버린다. 순식간애 일어난 일이라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내겐 은인이었다.

 기사아저씨는 억울한 표정을 지었지만 2000짯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고 나는 이른 아침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숙소 로비 쇼파에서 잠깐이나마 잠을 잘 수 있었다.

 

 도움을 받았기에 다른 숙소로 갈 수 없어 체크인 하겐 된 브리즈 게스트하우스. 1 night , 8$

 서대문형무소가 이렇게 생겼을까?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서대문 형무소... ㅠㅠ 추천은 못할 것 같다

 

 그나마 볕이 드는 곳이라고 골라 골라서 잡은 싱글룸을 보며 이곳 몰먀인은 나와 인연이 아닌 것 같다며

 갖고 간 생라면을 전투적으로 부셔먹고 나오니 할아버지께서 조식 먹으라고 ...

 

 하루에도 몇 번이나 내리는 비

 어디 갈 데도 없고 조그만 창을 통해 보이는 회색 바다를 보자니 너무 우울하여 다음 날 파안으로 가기로 결정

  몰먀인 시장 가는 길에 버스 티켓 구입. 5000짯 픽업서비스는 없었다.

 

 물먀인에서 가본 곳은 뷰포인트 뿐

  과일 가격은 양곤과 별 차이 없거나 좀 더 비싼 것 같은 느낌?

 

 몰먀인에서 파안 가는 버스는 한 시간 간격으로 자주 있는 편이다.

 소요 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

 우리나라 시내버스를 타고 파안으로 가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브리즈 게스트하우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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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 포인트 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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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먀인도 파안도 모기 엄청 많습니다.

  한국에서 준비한 전자 모기향 유용했습니다.

  저의 미얀마에서의 체감 물가 기준은 과일가격이므로 오해없으셨으면 합니다.

 

 

 

8 Comments
내편이필요해 2015.12.15 07:43  
어제 방콕에서 16 시간 버스 이동후 도착 했네요..첫 인상은 조용한 소도시..조금 비싼 물가..리버싸이드 노천야시장에 현지인들 한 2백여명 술 먹고 밥 먹고 하는데..진짜 조용하게 먹더라구요..혼자서 ...노을 보며 밥 먹기 딱 좋은 장소 ㅎㅎ

몰미얀 정보 기댈했는데 파안으로 이동..ㅠ..파안 도 올라 갈꺼니깐 기대 할게요 ^^
장화신은꼬냥이 2015.12.19 13:53  
즐겁고 안전한 여행하십시오^^
meiyu 2015.12.22 14:35  
일본 다녀보면서 편한게 좋긴 좋구나~~ 하며 줄곳
에어부산 어얼리 버드 보며 내년을 계획하는데요,
장꼬님 글 보니 다시 미얀마가 가보고 싶네요.

가서 보족시장도 원없이 구경하고 싶네요 ㅎㅎ
사는 거 보다 구경하는 거 워낙 좋아해서.
장화신은꼬냥이 2015.12.25 09:00  
ㅎ 내년 5월 교토 갑니다.
  메이유님~~깨알 정보 부탁드려요^^
  축 성탄입니다.
meiyu 2016.01.04 11:28  
Happy new year !!!

크리스마스 미사 보고 와서 31일까지 이웃집 쌍둥이 돌보느라 바빴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너무 이뻐서 매일 출근을 했습니다.
양친이 일주일간 해외 여행을 가서 할머니가 돌보게 되서 그만~~

장꼬님.
올해 교토 가신다구요, 벌써 뱅기표를 끊으셨는지요?
작년 가기 전 몇권의 책이랑 카페 글 뒤졌지만 다녀와서는 그게 부질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경주 정도로 생각했던 게 첫번째 잘못이고
여튼 가기 전 -4박 5일- 교통패스에 대해서 며칠을 고민했었는데
'하루카 이코카' 카드만 끊어간 내 센스에 박수를~~ 하면서 혼자 좋아했었답니다.

준비 잘 하시고 가셔서 교토를 즐기고 오시길 빕니다.
장화신은꼬냥이 2016.01.05 21:17  
이웃집 쌍둥이 ^^ 꼬맹이들 넘 귀엽지요?
 메이유님처럼 따스한 이웃은 요즈음 너무 귀한듯...ㅜㅜ

 오사카 호텔, 3일 예약해놓고 교토는 전철타고 다녀올까봐요
 여정이 짧아 그냥 원없이 맥주만 마시고 쉬다 올 것 같네요^^

 한큐 패스랑 교토 1일 교통티켓이면 교토 다녀오는데
  충분한지요?

 아직 시간 여유가 있기도 하거니와 그닥 내키지않아
  멍하게 있어요 ㅎ
 
 정보 감사해요 메이유님~~
참새하루 2016.02.11 02:00  
이름도 낯선 곳을 여자 혼자 몸으로 찾아가는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요즘은 미얀마가 예전 같지 않아서
바가지 요금에 호텔 요금이 많이 올랐더군요
가야해!!! 2017.06.09 15:10  
와..서대문 형무소라는 표현이 ...뭔가 안봐도 본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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