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인레 3박 4일 - 깐도지 호수 공원 등 (END)
[17] 깐도지 호수 공원 (8월 25일)
9시 30분...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겨 둔 채 길을 나섰다.. 깐도지 호수 공원과 보떠따웅 파고다를 둘러 본 후 4시 30분까지 돌아와 짐을 찾은 후 공항으로 출발할 예정...
- 택시기사에게 'East Gate' 'Teak Bridge'를 외쳤건만 내려서 보니 Royal Garden Restaurent 간판이 보인다.. 지도를 보니 여기는 깐도지 호수의 동쪽이 아니라 북쪽 보족 공원 방향 입구.. 다시 택시를 잡아 타기도 뭐하고 해서, 혹시나 내부에서 동쪽 티크 다리 쪽으로 연결되는 길이 있지나 않을까 기대하며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갔다... 처음부터 '꺼러웨익'이라고 했으면 제대로 찾아 갔을려나..
- 오른쪽 편으로 뻗은 예쁜 길.. 하지만, 깐도지 호수에 온 주 목적인 1.5km 티크나무 다리 산책을 위해서 왼쪽 편 길을 선택..
- 돌을 쌓아 올려 만든 것 같은 첨성대 비스무리한 건물 발견... Amusement Tower라고 되어 있는 걸 보니 놀이 공원 같기도 하고...
- Fun for the Family.. 내부에는 오락실도 있고, 미용실도 있고,
- 이런 곳도 있다.. 이름은 야샤시하고, 컨셉은 DJ가 음악을 틀어주는 곳인데, Target 고객은 Family라고.. 뭔가 좀 어색.. 나이트클럽 같은 분위기인데,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노래방인가??
- 깐도지 호수 전경을 기대하고 옥상에 올라갔으나.. 안타깝게도 밖으로 나가는 문들을 모두 잠궈놓았다는... 밖으로 나갈 수만 있으면 경치 감상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일 것 같은데..
- 보족 공원으로 연결되는 나무 다리.. 설마, 택시 기사 녀석이 이 다리 때문에 북쪽 입구에 내려 준 건가??? 이것도 Teak Bridge이니 그렇다고 우기면 할 말은 없다만 서도... -_-;
- 다리를 건너 보족 공원으로.. 남쪽으로 연결되는 길이 있기를 바라며....
- 공원은 잘 가꾸어져 있어 산책하기에 나쁘지 않다..
- 다만, 잠시 앉아 쉬어 갈 만한 곳을 찾기가 참 어렵다.. 곳곳에 벤치는 많이 놓여 있는데..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경치 괜찮은 곳은 full occupied...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유명하다고 하더니.. 글고보니 이 시간에 여기서 노닥거리는 저 사람들은 죄다 백수/백조??? 실업률 높은 미얀마의 경제사정을 반영하는 것 같기도 하고...
- 보족 공원을 따라 왼쪽편으로 산책하다 보면 가장 눈을 끄는 것 중의 하나는 '꺼러웨익'... 에어버강이 지연되지만 않았었더라면 어제 저녁은 여기서 먹었을텐데.. 직접 보고 나니 더욱 아쉬워진다.. 다음 번에 오면 꼭 들러야 겠다..
- 15분쯤 걷다 보니 어느새 공원 끝에 도착.. 멀리 호수 건너로 쉐더공 파고다가 보인다.. 공원 개장 시간이 몇시까지인지는 모르지만, 만약 저녁에도 연다면, 물에 비치는 쉐더공 파고다의 야경을 보기에 최적의 장소일 것 같다...
- 왼쪽 편으로는 깐도지 팰리스 호텔과 그 앞으로 뻗은 티크 다리가 보이는데... 연결되는 길은 없다.. 결국 포기.. 되돌아 나가 꺼러웨익 쪽으로 걸어가기에는 꽤 멀어보여 할 수 없이 공원 내에서 얼쩡거리는 택시 잡아타고 이동..
- 꺼러웨익 쪽으로 들어가는 공원 입구..
- 좌측 편에 나무 다리로 들어가는 입구가 따로 있다.. 아까 끊은 공원 입장 티켓으로 추가적인 비용없이 입장 가능..
- 티크 나무 다리 시작...
- 오른쪽 건너편 꺼러웨익 입구 쪽에 꽤 그럴듯한 커피샵이 보인다.. 되돌아 나가 잠깐 쉬어갈까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다음 기회에.. 꺼러웨익 올 때 식사 후 들러야 겠다..
- 초입에서 발견한 시체놀이 중인 현지인.. 아주 곧은 자세로 엎어져 자고 있어 처음에는 잠깐 놀랐었다는...
- 다리는 호수의 남쪽을 따라 구불 구불 끝도 없이 이어진다.. 1.5km 정도 된다고 하더니 정말 길다..
- 나무에 흰색 수정액으로 낙서를 하는 건 미얀마 연인들도 마찬가지인 듯...
- 다리를 따라 걷다보니..
- 조금 전 갔다왔던 유토피아 건물도 보이고..
- 바로 옆으로 깐도지 팰리스 호텔도 보이는데, 꽤 괜찮아 보인다.. 다음 번에 오면 숙소를 이쪽으로 고려해 봐야 겠다..
- 보이는 벤치마다 커플들이 점유하고 있는 건, 이 쪽도 마찬가지... 그러고보면, 미얀마는 라오스보다는 성적인 면에서 좀더 개방적인 모양.. 라오스에는 연인일지라도 공공장소에서 저러고 있으면 풍기문란으로 잡혀 간다는...
- 쉐더공 파고다가 가까워지는만큼 다리도 점점 끝나간다...
- 다리 후반부에서 맞은 편으로 보이는 Dynamite Restaurant 쪽 경치도 꽤 멋있어 보인다.. 저 쪽도 벤치는 어김없이 연인들 차지이지만..
- 40여분만에 다리 끝에 도착.. 옆 쪽을 보니 놀이배 타는 곳도 있는데.. 정작 타는 사람은 한명도 보지 못했다는...
- 출구 옆 쪽에서 고급스러워 보이는 레스토랑 발견.. The Garden Bistro라는 곳인데, 어느듯 시간이 12시라 점심 먹으러 들어 가 볼까 했다가 그냥 패스.. 혼자 들어가서 식사하기에는 왠지 좀 부담스러워 보인다..
- 다리 출구로 나오면 좌측으로 마하 위자야 파고다가, 오른쪽으로는 쉐더공 파고다가 보이는 로타리가 나온다.. 100배즐에 나온 라쇼레이 샨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택시를 타고 출발..
[18] 보떠타웅 파고다 (8월 25일)
택시기사가 라쇼레이 샨 식당을 몰라 걸어서 찾아갈 생각으로 대충 지도를 보고 부근에 내렸다.. 100배즐의 지도를 보면 분명히 내린 곳 근처이기는 한데, 아무리 둘러봐도 식당같아 보이는 건물은 없고.. 노점을 하는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그 식당 문 닫았어요'란다.. 허탈.. 장사 잘 안 되는 가게였던건가.. 아님, 장사 잘 되서 다른 곳으로 옮겼던가... 점심은 나중에 먹고 그냥 보떠타웅 파고다로 가기로 했다..
- 보떠타웅 파고다 입구.. 초록색 건물이 신발을 맡아 주는 곳이다.. 또 다시 맨발.. 미얀마 전통이라고 하니 외국인으로서 당연히 존중해 줘야 하지만, 미얀마도 외국인들을 좀더 배려해서 나오는 입구에 발을 닦는 시설이라도 해 놓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저분해진 발로 다시 신발을 신으려니 여간 찜찜한 게 아니라는.. 가방에 물티슈를 넣어 왔더라면 좋을 뻔 했다...
- 보떠타웅 파고다...
- 파고다의 내부.. 파고다 내부로 들어가 본 것은 보떠타웅이 처음.. 미로처럼 좁은 통로들이 이어지는데 벽들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있는데, 아마도 부처님의 머리카락을 안치시켜 놓았다는 곳인 듯..
- 입구로 되돌아 나와 경내로 나가려는데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 어쩔 수 없이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주변이 높은 사람이라도 오는 양 부산스러워지더니 스님 한 분에 고급 승용차에서 내려 극진한 대우를 받으며 사원으로 들어 온다.. 매우 유명한 스님인 모양..
- 늘상 비가 오다 말다 해서 그런지 비가 와도 비를 피할 생각은 하지 않고, 저렇게 우산을 쓰고서라도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 빗방울이 조금 약해진 틈을 타서 입구 오른쪽 건너편의 법당으로 이동.. 꽤 큰 법당이다..
- 스피커를 통해 경내에는 누군가의 설법이 울려 퍼지고, 사람들은 곳곳에 모여서 경건한 자세를 귀를 기울이고 있다..
- 파고다를 중심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돌아 가다 마주친 법당.. 조금 전에 극진한 대우를 받으며 이동하던 바로 그 스님이 설법을 하고 있다.. 경내에 울려퍼지는 설법도 이 스님의 목소리였던 것.. 누군지 모르지만 상당히 존경받는 스님인 듯..
- 법당 안에 자리가 모자라자 법당 밖에서 흩뿌리는 비를 맞아가며 설법을 들을 정도...
- 파고다 남쪽에 있는 거대한 황금빛 불상.. 그런데.. 자세가 꼭 무협 영화에 나오는 장풍 쏘는 모습 같다는... '여래불장' 정도 되려나..
- 보떠타웅 파고다를 찾아 간 것은 100배즐에 나온 '호수와 조각상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라는 말 때문이었는데... 일단.. 아름다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특이한 조각상들은 발견...
- 그런데, 아름다운 호수는 도대체 어디에... 설마 입구 쪽에 있는 이 연못을 두고 한 말???? 사진으로 보면 그럴듯해 보여도 실제 저 연못은 물이 엄청 더러워서 도저히 아름답다고는 할 수 없는데.. -_-;
- 기대와는 다른 모습에 실망한 채 파고다를 나섰다.. 파고다 앞에 늘어 선 노점들...
- 사원 남쪽에 있는 보떠타웅 선착장.. 강바람을 맞으며 조금 쉬어 갈 수 있을 거라 기대했었는데, 비가 오락가락하는지라 이것도 실패..
- 보떠타웅 파고다는 선착장 쪽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더 멋있다..
- 신이 나서 노점 앞으로 몰려 든 동자승들의 표정이 천진난만해 보인다.. 근데, 노점 주인은 동자승들에게 공짜로 대접을 할까, 아니면 돈을 받을까...
- 사원 맞은 편의 과일가게.. 바나나만 송이채로 잔뜩 진열되어 있다.. 아무래도 어떤 종교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듯...
- 사원 주변에는 노점이 꽤 많은데, 여기서 점심을 먹을까 하다가, 언제 또 비가 올 지 몰라, 어제 들렀던 Sky Bistro로 향했다..
- 낮에 본 술래 파고다 쪽 풍경.. 뒤 쪽으로 강이 선명하게 보여 야경과는 다른 느낌..
- 보떠타웅 파고다와 선착장 방면의 풍경...
- 술래 파고자 옆 쪽의 풍경... 중앙에 붉은색 계통의 지붕을 한 시계탑 있는 건물이 눈길을 끈다.. 나중에 찾아보니 아마도 현재는 법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식민지 시절 건물인 것 같다..
- 쉐더공 파고다 방면의 낮 풍경은 어제 밤의 야경보다는 훨씬 못하다..
- 숙소 방향 우측에 위치한 아웅산 스테디엄.. 그래도 양곤이라 그런지 꽤 큰 규모에 잔디도 깔려 있다..
- 바로 앞 쪽에는 양곤 중앙역이 있다.. 양곤 주변 외곽지역의 농촌 풍경과 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여 양곤 순환선 일주도 고려했다가 시간 상 다음 기회로 미뤘었는데, 차라리 보떠타웅을 빼고 깐도지 시간을 좀 줄여 순환선을 타 볼 걸 하는 후회가...
- 미얀마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호텔에 들러 짐을 찾은 후 공항으로 이동..
- 여전히 깨끗하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밍글라돈 국제선 청사의 면세점들..
공항 이용료 때문에 있었던 아슬아슬한 상황을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기를 마치고자 한다.. 숙소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면서 남은 짯을 살펴보니 택시비를 제외하고 12,000밧... 공항 이용료가 10불이고, 환율이 1불 = 1000짯 정도이니 1만짯으로 공항 이용료 내고 남는 2천짯으로 물이나 음료수 한잔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공항 이용료가 10불인 건 맞지만 짯으로 낼려면 12,000짯을 내야 한다고.. 밖에서는 1불이 1,000짯이 안 되는데, 왜 12,000짯이나 하냐고 따졌더니, 퉁명스러운 자세로 그럼 나가서 바꾸어 오란다.. 12,000짯이 있었기에 다행이지, 사람 대하는 꼴을 보아하니 금액이 모자랐으면 상당히 골치 아픈 상황에 처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들 주의하시길... 여전히 공항 이용료나 사원 입장료 같은 것은 달러와 짯의 비율이 1:1200 이라는... 그리고, 공항에서 일하는 녀석들에게서 어떤 친절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END>
9시 30분...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겨 둔 채 길을 나섰다.. 깐도지 호수 공원과 보떠따웅 파고다를 둘러 본 후 4시 30분까지 돌아와 짐을 찾은 후 공항으로 출발할 예정...
- 택시기사에게 'East Gate' 'Teak Bridge'를 외쳤건만 내려서 보니 Royal Garden Restaurent 간판이 보인다.. 지도를 보니 여기는 깐도지 호수의 동쪽이 아니라 북쪽 보족 공원 방향 입구.. 다시 택시를 잡아 타기도 뭐하고 해서, 혹시나 내부에서 동쪽 티크 다리 쪽으로 연결되는 길이 있지나 않을까 기대하며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갔다... 처음부터 '꺼러웨익'이라고 했으면 제대로 찾아 갔을려나..
- 오른쪽 편으로 뻗은 예쁜 길.. 하지만, 깐도지 호수에 온 주 목적인 1.5km 티크나무 다리 산책을 위해서 왼쪽 편 길을 선택..
- 돌을 쌓아 올려 만든 것 같은 첨성대 비스무리한 건물 발견... Amusement Tower라고 되어 있는 걸 보니 놀이 공원 같기도 하고...
- Fun for the Family.. 내부에는 오락실도 있고, 미용실도 있고,
- 이런 곳도 있다.. 이름은 야샤시하고, 컨셉은 DJ가 음악을 틀어주는 곳인데, Target 고객은 Family라고.. 뭔가 좀 어색.. 나이트클럽 같은 분위기인데,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노래방인가??
- 깐도지 호수 전경을 기대하고 옥상에 올라갔으나.. 안타깝게도 밖으로 나가는 문들을 모두 잠궈놓았다는... 밖으로 나갈 수만 있으면 경치 감상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일 것 같은데..
- 보족 공원으로 연결되는 나무 다리.. 설마, 택시 기사 녀석이 이 다리 때문에 북쪽 입구에 내려 준 건가??? 이것도 Teak Bridge이니 그렇다고 우기면 할 말은 없다만 서도... -_-;
- 다리를 건너 보족 공원으로.. 남쪽으로 연결되는 길이 있기를 바라며....
- 공원은 잘 가꾸어져 있어 산책하기에 나쁘지 않다..
- 다만, 잠시 앉아 쉬어 갈 만한 곳을 찾기가 참 어렵다.. 곳곳에 벤치는 많이 놓여 있는데..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경치 괜찮은 곳은 full occupied...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유명하다고 하더니.. 글고보니 이 시간에 여기서 노닥거리는 저 사람들은 죄다 백수/백조??? 실업률 높은 미얀마의 경제사정을 반영하는 것 같기도 하고...
- 보족 공원을 따라 왼쪽편으로 산책하다 보면 가장 눈을 끄는 것 중의 하나는 '꺼러웨익'... 에어버강이 지연되지만 않았었더라면 어제 저녁은 여기서 먹었을텐데.. 직접 보고 나니 더욱 아쉬워진다.. 다음 번에 오면 꼭 들러야 겠다..
- 15분쯤 걷다 보니 어느새 공원 끝에 도착.. 멀리 호수 건너로 쉐더공 파고다가 보인다.. 공원 개장 시간이 몇시까지인지는 모르지만, 만약 저녁에도 연다면, 물에 비치는 쉐더공 파고다의 야경을 보기에 최적의 장소일 것 같다...
- 왼쪽 편으로는 깐도지 팰리스 호텔과 그 앞으로 뻗은 티크 다리가 보이는데... 연결되는 길은 없다.. 결국 포기.. 되돌아 나가 꺼러웨익 쪽으로 걸어가기에는 꽤 멀어보여 할 수 없이 공원 내에서 얼쩡거리는 택시 잡아타고 이동..
- 꺼러웨익 쪽으로 들어가는 공원 입구..
- 좌측 편에 나무 다리로 들어가는 입구가 따로 있다.. 아까 끊은 공원 입장 티켓으로 추가적인 비용없이 입장 가능..
- 티크 나무 다리 시작...
- 오른쪽 건너편 꺼러웨익 입구 쪽에 꽤 그럴듯한 커피샵이 보인다.. 되돌아 나가 잠깐 쉬어갈까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다음 기회에.. 꺼러웨익 올 때 식사 후 들러야 겠다..
- 초입에서 발견한 시체놀이 중인 현지인.. 아주 곧은 자세로 엎어져 자고 있어 처음에는 잠깐 놀랐었다는...
- 다리는 호수의 남쪽을 따라 구불 구불 끝도 없이 이어진다.. 1.5km 정도 된다고 하더니 정말 길다..
- 나무에 흰색 수정액으로 낙서를 하는 건 미얀마 연인들도 마찬가지인 듯...
- 다리를 따라 걷다보니..
- 조금 전 갔다왔던 유토피아 건물도 보이고..
- 바로 옆으로 깐도지 팰리스 호텔도 보이는데, 꽤 괜찮아 보인다.. 다음 번에 오면 숙소를 이쪽으로 고려해 봐야 겠다..
- 보이는 벤치마다 커플들이 점유하고 있는 건, 이 쪽도 마찬가지... 그러고보면, 미얀마는 라오스보다는 성적인 면에서 좀더 개방적인 모양.. 라오스에는 연인일지라도 공공장소에서 저러고 있으면 풍기문란으로 잡혀 간다는...
- 쉐더공 파고다가 가까워지는만큼 다리도 점점 끝나간다...
- 다리 후반부에서 맞은 편으로 보이는 Dynamite Restaurant 쪽 경치도 꽤 멋있어 보인다.. 저 쪽도 벤치는 어김없이 연인들 차지이지만..
- 40여분만에 다리 끝에 도착.. 옆 쪽을 보니 놀이배 타는 곳도 있는데.. 정작 타는 사람은 한명도 보지 못했다는...
- 출구 옆 쪽에서 고급스러워 보이는 레스토랑 발견.. The Garden Bistro라는 곳인데, 어느듯 시간이 12시라 점심 먹으러 들어 가 볼까 했다가 그냥 패스.. 혼자 들어가서 식사하기에는 왠지 좀 부담스러워 보인다..
- 다리 출구로 나오면 좌측으로 마하 위자야 파고다가, 오른쪽으로는 쉐더공 파고다가 보이는 로타리가 나온다.. 100배즐에 나온 라쇼레이 샨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택시를 타고 출발..
[18] 보떠타웅 파고다 (8월 25일)
택시기사가 라쇼레이 샨 식당을 몰라 걸어서 찾아갈 생각으로 대충 지도를 보고 부근에 내렸다.. 100배즐의 지도를 보면 분명히 내린 곳 근처이기는 한데, 아무리 둘러봐도 식당같아 보이는 건물은 없고.. 노점을 하는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그 식당 문 닫았어요'란다.. 허탈.. 장사 잘 안 되는 가게였던건가.. 아님, 장사 잘 되서 다른 곳으로 옮겼던가... 점심은 나중에 먹고 그냥 보떠타웅 파고다로 가기로 했다..
- 보떠타웅 파고다 입구.. 초록색 건물이 신발을 맡아 주는 곳이다.. 또 다시 맨발.. 미얀마 전통이라고 하니 외국인으로서 당연히 존중해 줘야 하지만, 미얀마도 외국인들을 좀더 배려해서 나오는 입구에 발을 닦는 시설이라도 해 놓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저분해진 발로 다시 신발을 신으려니 여간 찜찜한 게 아니라는.. 가방에 물티슈를 넣어 왔더라면 좋을 뻔 했다...
- 보떠타웅 파고다...
- 파고다의 내부.. 파고다 내부로 들어가 본 것은 보떠타웅이 처음.. 미로처럼 좁은 통로들이 이어지는데 벽들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있는데, 아마도 부처님의 머리카락을 안치시켜 놓았다는 곳인 듯..
- 입구로 되돌아 나와 경내로 나가려는데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 어쩔 수 없이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주변이 높은 사람이라도 오는 양 부산스러워지더니 스님 한 분에 고급 승용차에서 내려 극진한 대우를 받으며 사원으로 들어 온다.. 매우 유명한 스님인 모양..
- 늘상 비가 오다 말다 해서 그런지 비가 와도 비를 피할 생각은 하지 않고, 저렇게 우산을 쓰고서라도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 빗방울이 조금 약해진 틈을 타서 입구 오른쪽 건너편의 법당으로 이동.. 꽤 큰 법당이다..
- 스피커를 통해 경내에는 누군가의 설법이 울려 퍼지고, 사람들은 곳곳에 모여서 경건한 자세를 귀를 기울이고 있다..
- 파고다를 중심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돌아 가다 마주친 법당.. 조금 전에 극진한 대우를 받으며 이동하던 바로 그 스님이 설법을 하고 있다.. 경내에 울려퍼지는 설법도 이 스님의 목소리였던 것.. 누군지 모르지만 상당히 존경받는 스님인 듯..
- 법당 안에 자리가 모자라자 법당 밖에서 흩뿌리는 비를 맞아가며 설법을 들을 정도...
- 파고다 남쪽에 있는 거대한 황금빛 불상.. 그런데.. 자세가 꼭 무협 영화에 나오는 장풍 쏘는 모습 같다는... '여래불장' 정도 되려나..
- 보떠타웅 파고다를 찾아 간 것은 100배즐에 나온 '호수와 조각상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라는 말 때문이었는데... 일단.. 아름다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특이한 조각상들은 발견...
- 그런데, 아름다운 호수는 도대체 어디에... 설마 입구 쪽에 있는 이 연못을 두고 한 말???? 사진으로 보면 그럴듯해 보여도 실제 저 연못은 물이 엄청 더러워서 도저히 아름답다고는 할 수 없는데.. -_-;
- 기대와는 다른 모습에 실망한 채 파고다를 나섰다.. 파고다 앞에 늘어 선 노점들...
- 사원 남쪽에 있는 보떠타웅 선착장.. 강바람을 맞으며 조금 쉬어 갈 수 있을 거라 기대했었는데, 비가 오락가락하는지라 이것도 실패..
- 보떠타웅 파고다는 선착장 쪽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더 멋있다..
- 신이 나서 노점 앞으로 몰려 든 동자승들의 표정이 천진난만해 보인다.. 근데, 노점 주인은 동자승들에게 공짜로 대접을 할까, 아니면 돈을 받을까...
- 사원 맞은 편의 과일가게.. 바나나만 송이채로 잔뜩 진열되어 있다.. 아무래도 어떤 종교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듯...
- 사원 주변에는 노점이 꽤 많은데, 여기서 점심을 먹을까 하다가, 언제 또 비가 올 지 몰라, 어제 들렀던 Sky Bistro로 향했다..
- 낮에 본 술래 파고다 쪽 풍경.. 뒤 쪽으로 강이 선명하게 보여 야경과는 다른 느낌..
- 보떠타웅 파고다와 선착장 방면의 풍경...
- 술래 파고자 옆 쪽의 풍경... 중앙에 붉은색 계통의 지붕을 한 시계탑 있는 건물이 눈길을 끈다.. 나중에 찾아보니 아마도 현재는 법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식민지 시절 건물인 것 같다..
- 쉐더공 파고다 방면의 낮 풍경은 어제 밤의 야경보다는 훨씬 못하다..
- 숙소 방향 우측에 위치한 아웅산 스테디엄.. 그래도 양곤이라 그런지 꽤 큰 규모에 잔디도 깔려 있다..
- 바로 앞 쪽에는 양곤 중앙역이 있다.. 양곤 주변 외곽지역의 농촌 풍경과 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여 양곤 순환선 일주도 고려했다가 시간 상 다음 기회로 미뤘었는데, 차라리 보떠타웅을 빼고 깐도지 시간을 좀 줄여 순환선을 타 볼 걸 하는 후회가...
- 미얀마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호텔에 들러 짐을 찾은 후 공항으로 이동..
- 여전히 깨끗하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밍글라돈 국제선 청사의 면세점들..
공항 이용료 때문에 있었던 아슬아슬한 상황을 마지막으로 이번 여행기를 마치고자 한다.. 숙소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면서 남은 짯을 살펴보니 택시비를 제외하고 12,000밧... 공항 이용료가 10불이고, 환율이 1불 = 1000짯 정도이니 1만짯으로 공항 이용료 내고 남는 2천짯으로 물이나 음료수 한잔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공항 이용료가 10불인 건 맞지만 짯으로 낼려면 12,000짯을 내야 한다고.. 밖에서는 1불이 1,000짯이 안 되는데, 왜 12,000짯이나 하냐고 따졌더니, 퉁명스러운 자세로 그럼 나가서 바꾸어 오란다.. 12,000짯이 있었기에 다행이지, 사람 대하는 꼴을 보아하니 금액이 모자랐으면 상당히 골치 아픈 상황에 처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들 주의하시길... 여전히 공항 이용료나 사원 입장료 같은 것은 달러와 짯의 비율이 1:1200 이라는... 그리고, 공항에서 일하는 녀석들에게서 어떤 친절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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