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인레 3박 4일 - 점핑 캣 사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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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인레 3박 4일 - 점핑 캣 사원 등

공심채 4 3020
[10] 실버공방 / 쉐 인따 레스토랑 / 파웅도우 파고다 (8월 23일)

오후 일정은 실버공방 - 쉐 인따 레스토랑 - 파웅도우 파고다 - 연꽃 공방 - 점핑 캣 사원이다..  날이 좋으면 호수 위에서 일몰을 볼 수도 있겠지만, 어제의 그 변덕스러운 날씨를 생각하면 정말 운이 좋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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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 떼인에서 약 25분 거리에 있는 실버 공방 입구.. 많은 공방들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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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적인, 혹은, 아주 옛날의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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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세공은 100% 수작업.. 은 세공 물고기는 이 집이 내세우는 대표 상품이라는데..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어 꼬리가 좌우 또는 상하로 움직인다.. 다만, 눈이 붉은 색 보석(?)으로 되어 있어 왠지 좀 거슬린다는.. 붉은 눈의 물고기라.. 악몽에서나 나옴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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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방은 대부분 이렇게 작업하는 공간과 제품 파는 공간을 함께 갖추고 있는 것 같다.. 은 시세를 몰라 여기에서 파는 상품이 비싼 건지 싼 건지는 모르겠다.. 확실한 건, 흥정이 가능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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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버 공방을 나와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쉐인따 레스토랑으로 이동.. 공방에서 약 15분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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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발코니에서 식사하며 바라보는 풍경이 괜찮다고 하여 찾아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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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코니에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갑자기 빗방울이 듣기 시작한다.. 실버공방에 있는 동안에도 잠깐 비가 내리더니... 오늘도 역시 어제처럼 수시로 왔다 갔다 하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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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쩔 수 없이 실내로 이동.. 눈을 즐겁게 하는 풍경은 없지만.. 지붕에 떨어지는 비 소리도 나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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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전 까지만 해도 썬 블럭을 재차 바르게 만들었던 날씨가 순식간에 이렇게 바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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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에 기대와는 다르게 나와 먹지 못했던 그 메뉴... 인레 호수에서 잡은 생선으로 만든 Steamed Fish with Lemon sauce를 다시 시켰다... 호수에 왔으니 생선 한마리는 먹고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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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변덕스러운 날씨.. 30분만에 다시 이런 모습으로... 그래도 식당에 들어오자마자 시작해서 식사 끝내자마자 그쳤으니 이번 비도 운 좋게 피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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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 후 처음 들른 곳은 약 1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파웅도우 파고다.. 일정이 빡빡하면 그냥 건너 뛸려고 했던 곳인데, 막상 해 보니 시간이 남아도는지라 여기도 들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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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고다 옆 쪽에는 옛날 버마 왕실의 배였다는 꺼러웨익 한 척이 보관되어 있다.. 오래 된 배인지 새로 만든 배인지는 모르겠지만.. 꺼러웨익은 가루다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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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웅도우 파고다 내부의 모습... 넓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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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바로 그 유명한 5개의  황금 오뚝이(?)... 100배즐에 따르면 원래는 5cm 크기의 불상 3개, 승려상 2개였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금박을 계속 입히다보니 저런 모양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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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분 앞에 놓인 안내문의 내용은 'Ladies are prohibited'.. 여자들은 저 라인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한다.. 동남아 지역 소승불교에서는 금욕의 계율이 엄격해서 여자들은 승려와 접촉을 못하게 되어 있는데, 미얀마는 그게 더 심해서, 이렇게 파고다 내에 금지선이 설정된 곳들도 많다고 한다.. 쉐 인떼인 파고다에도 불상 앞에 동일한 내용의 금지선이 설정되어 있다.. 미얀마에서는 여자로 태어난 것 자체가 전생에 공덕을 쌓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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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쪽 벽에 걸려 있는 인레 전도.. 구글 맵으로 확인한 모습과는 달리 남판과 상카를 잇는 협수로가 무척 넓게 그려져 있다.. 우기때의 모습인 것인지 아니면 예전에는 저렇게 넓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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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옆에 있는 진열장 상단에는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소원을 적은 종이와 함께 기부했다는 지폐와 동전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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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열장 하단에는 손목 시계들도 전시되어 있는데.. 뭔지 모르겠다.. 가이드북에는 나와 있지 않은 내용... 유실물 센터도 아니고.. 일부 여행자들이 돈 대신 차고 있던 손목시계를 기증한 건가?? 다른 것도 많을텐데 왜 손목시계를?? 손목시계가 나라마다 특색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다른 의미가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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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고다로 올라오는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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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인으로 보이는 한 그룹이.. 지나가면서.. 돈을 뿌렸다.. 문자 그대로 지폐를 휙 뿌리고 지나가더라는.. 벌떼같이 모여들어 돈을 줍고는 좋아하는 사람들.. 파고다에 와서 돈자랑하고 가는 건 아닐테고.. 이것도 공덕을 쌓는 행위의 일종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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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웅도우 파고다는 꽤 규모가 커서 여러 채의 부속건물이 있다..



[11] 연꽃 공방 / 점핑 캣 사원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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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꽃 공방으로 가는 길.. 인레 호수를 오가다 보면 저런 걸 가득 실고 가는 배를 종종 보게 되는데.. 먹는 채소 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파웅도우 파고다를 떠날 때부터 구름이 심상치 않더니 결국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우산을 써 봤지만, 이동 중인 보트 안이라 바람이 강해 쓰고 있기도 쉽지 않거니와 비를 효과적으로 가리지도 못하더라는.. 보트로 이동 중일 때는 우산보다는 우의가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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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도 연꽃 공방은 파고다에서 그다지 멀지 않다.. 20분 정도 거리.. 비 맞으며 달린 10분이 마치 30분처럼 길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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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꽃 줄기를 자르면 저렇게 거미줄 같은 조직이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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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질겨서 그걸 꼬아 실로 만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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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은 베틀을 이용해 다시 천으로 만들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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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은 다시 수동 재봉틀을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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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이나 머플러 등이 된다... 공방에서는 면으로 된 의류도 같이 판매하는데, 연실로 된 것이 면으로 된 것보다 훨씬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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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 건 다 봤는데..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엔 좀 오래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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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릴없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다보니.. 건너편에 Coffee Shop이 보인다.. 인레호수에 본 유일한 Coffee shop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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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트 드라이버는 다른 드라이버와 시간 죽이기를 하고 있다.. 뭐라고 부르는 게임인지는 모르지만, 방식은 '바둑알 튕기기 + 포켓볼'.. 큰 알로 작은 알을 튕겨 네 귀퉁이 있는 구멍 속으로 집어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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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경하다보니 드디어 비가 개었다.. 이번에는 한 40분쯤 내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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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핑 캣 사원으로 가는 길.. 수상마을을 가로 질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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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어망과 배가 있는 전형적인 수상 가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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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달라 보이는 이 건물은 유치원(Nursery School).. 08년 10월 31일에 오픈했다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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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 다녀오는 아이들...은.. 아닌 것 같고.. 근처에 초등학교도 있나보다.. 맏언니로 보이는 꼬맹이 혼자서 배를 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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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로를 빠져 나와 호수로 접어드는 듯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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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또 다른 수로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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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팔로 노를 젓는 아주머니의 모습에서.. 왠지.. 봉술 고수의 포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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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은 물 위에서... 오가다 마주 친 친구끼리 속도를 맞춰 가며 잡담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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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대적인 쭌묘 보수 공사라도 하는 걸까.. 엄청난 양의 수초를 건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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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한지 40분만에 점핑 캣 사원에 도착.. 파웅도우 파고다에 비하면 외관부터가 초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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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는 더하다.. 원래 이름은 응아페 짜웅 사원(Monastery)이라는데, 가끔씩 승려들이 키우는 고양이를 이용해 관광객들에게 점프 묘기를 보여주다보니 관광객들에게는 원래 이름보다 점핑 캣 사원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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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점프하는 고양이 따위는 별 관심이 없었고.. 이 사원에 꼭 들러보고 싶었던 이유는.. 사원 뒷 편의 경치가 아름답다는 정보 때문이었다.. 사원 뒷편으로 이어진 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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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 끝에 펼쳐진 그림같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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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착장에 앉아서 바라보는 풍경은.. 마음이 절로 평안해져 온다.. 작년에 들렀던 태국 빠이의 Coffee in Love의 풍경처럼.. 아무 생각없이 멍 때리기에 가장 좋은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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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앞에는 대규모의 쭌묘가 펼쳐져 있다.. 쭌묘와 그곳에서 일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가장 편안하게 바라 볼 수 있는 곳도 이곳인 듯..


직접 촬영한 점핑 캣 사원 뒷편 풍경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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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생각없이 50분 정도 멍을 때리다 보니 어느듯 시간은 4시 30분... 혹시나 모를 일몰을 기대하며 호수로 나왔지만.. 오늘도 구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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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분 정도 달려.. 숙소에 도착해 보니.. 다른 쪽은 구름이 많지 않아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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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지는 서쪽 편만 유독 구름이 많다.. 오늘도 일몰 보기는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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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워를 하고 책을 읽다 저녁 식사를 하러 나오는 길.. 6시 30분.. 뒷편 호수 위로 달이 떠 있다.. 구름이 좀더 줄어 든 듯하여 앞 쪽으로 나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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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쪽 편도 구름이 좀 줄어... 일몰 풍경이 펼쳐진다.. 기대한 만큼은 아니지만.. 호수 위의 일몰을 보기 위해서라도 건기에 다시 한번 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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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식사는 닭고기 볶음밥과 똠양꿍.. VAT에 Service Charge 포함해서 4800짯.. 어제 저녁의 실망스런 식사에 들어간 7200짯보다는 싸고 맛도 괜찮은 편.. 좀 이상한 건, 똠양꿍보다 볶음밥이 1천짯 더 비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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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 편 호수를 잠시 산책하다 방으로 돌아와, 오늘도, 어제처럼, 책을 펴다, 일찍 잠에 들어 버렸다..



<To Be Continued...>

4 Comments
바람여행2 2010.10.31 20:10  
잘 보았습니다....이제  차타러  나가야 하는데  지금  미얀마 환율이  장난 아니네요  1$=860짯이라니  여행비를 더 준비해서 가야겠네요...
공심채 2010.10.31 20:34  
헉.. 860짯.. 두 달사이에 13%가 넘게 올랐네요.. -_-;
참새하루 2011.03.10 09:43  
하나같이 익숙한 친숙한 풍경들
그립습니다
공심채 2011.04.04 00:40  
시간을 길게 내어 푹 쉬다 오고 싶은 곳이죠.. 다음에 시간이 좀 넉넉하게 생기면 꼭 다시 가서 며칠 빈둥거리다 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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