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리와젱이의 - 아름다운 바간
바간행버스 오전8시 출발이었다
방가운 한국산 중고버스였는데 가는 길에 고장이 나서 삼사십분을 기다렸다
드라이바 아저씨가 우리쪽으로 와서 시뻘건 이빨을 보이며 실~실 웃었다
징그러웠다 웬지 ㅜㅜ 게다가 저버스가 한국버스라며 신경긁는(?)
소릴했다 . 그땐 그냥 썩소로 넘어갔는데 한마디 할걸ㅜㅜ
일제버스도 뭐 밤에 4번씩 퍼져서 우리가 얼마나 고생했는데...
국산이고 일제고 어느나라던지 중고는 그래서 싼값에 팔린다고 말이다
그렇게 저렇게 바간에 입성했다 마을 입구에서 내려 전체유적관람비10$
지불하고 다시 버스에 타고 들어갔다
터미널같은데 내려서 언냐가 어떤 아저씨랑 흥정
하더니 예쁜 마차로 이동하기시작했다
바간은 거의 마차로 다니는 곳이라 신선한 경험이었고 공기도 좋았다
언냐는 우선 뉴파크부터 흥정했다 티비 에어컨 냉장고 더블에 한사람더추가 해서 35$
뭔가 맘에 안드는 분위기다 다시 마차를 돌려 골든익스프레스로 갔다
티비 에어컨 냉장고 배드하나 더 추가 31$ 가격대비좋고 우선 정원 풀장 집모양 청결상태
모두맘에 들었다 조식부페에다 에어컨이 잘 돌아가서 잠을 잘수있을거 같았다
또 잉글랜드 이쁜이들도 수영하다 우리를발견하고 방겨주니 골든으로 낙찰!!!
아침부페메뉴도 다양해서 모두 맛을 봤다 일찍와서 제일 늦게까지
먹었다 ㅋㅋ
결혼식도 열리기에 예쁜신부구경도 했다
저녁은 난다레스토랑의 인형극을 보며 세심한 서비스를 받았다 비수기라
몇테이블없어서 인지 종업원들은 아주 친절했다
비수기가 좋은점이 많았다 특히 가격도 좀싸고 대접받고 ..ㅋㅋ
뒷날 부파아 민예공 쉐상도 단마양지 아난다 탐빙유 ...등등
마차로 돌며 아름다운바간을 감상했다
어제 그 마부가 골든익스프레스호텔 보다 천짯 싸게 흥정들어왔길래
언냐는 마부포쏘쏘와 예약했다 포쏘쏘는 영어도 좀했다
장난끼가 있어서 나의 한국식 단어배열 영어가 재밌는지 실실 농을 걸었다
바간을 돌아보고 난 다음 포쏘쏘에게 식사를 같이 청해서 우리와 함께 하니
서로 정이 흐르는것을 느꼈다 숙소까지 걸어가도 되는데 마차로 그앞까지
모셔다 주신다 ㅋㅋ 팁도 안받는다고 우기고 ...
그래도 언니는 200짯을 손에 꼬-ㄱ 쥐어 보냈다
바간은 하루만에 돌기는 피곤했다 우리는 오전일찍 부터 보고 오후쉬고
뒷날은 오후에 마차로 돌아보고 해지기전 쉐상도에 올라가 멍도 잡고
(언니와 제이도 각자 다른 탑층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음악도 듣고(한 소년이 엠피스리를 내귀에 꽂아주었다)
그러다가 현지 꼬마들의 요청에 한국말좀가르쳐 줬다
(이엽서는 달라요, 예뻐요..ㅜㅜ)
그늘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이러고 있으니
절로 행복하다는 생각이 눈물나게 만들었다
혼자 온 유러피언들 부탁에 사진도 찍어주며
아름다운 바간과 저무는 하늘을 감상했다
바간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리고 정지된 장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