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행기(3편)
한강 게스트하우스에 미얀마 국내 항공권과 숙소예약을 부탁했고 무료 픽업을 해주신다고 하니, 감사의 선물을 드릴려고 사장님께 연락을 한다. 선물은 필요하지 않고 신라면과 쇠고기다시다를 좀 사달라고 하신다. 물론 비용은 지불하신다며... 기꺼이, 감사하는 맘으로 이마트에서 준비를 한다. 전기사정이 좋지 않은 미얀마에서는 랜튼이 필요하다고 해 같이 구입을 한다. 강한 햇볕을 고려해 부피가 작고 가벼운 우산도 준비한다. 이 작은 우산이 여행중 굉장한 힘을 발휘할 지 누가 알았어랴!( 미얀마 여행중 우산 겸 양산을 대용하니 총무와 럭키회장이 굉장히 부러워했슴). 이로서 준비 끝~~
내일이면 추석연후가 시작된다. 직장일을 마칠 시간 쯤 레터박스에서 귀국시 묵을 방콕숙소를 예약을 하고 포항에서 부산까지 자동차로 달린다. 2시간 정도 걸려 김해에 도착 후 사설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킨다. 하루 5000원의 주차비..여러 날 주차해도 할인이 없다.
주차장 봉고로 바로 옆의 김해 공항에 도착한다. 좀 빠듯한 시간에 도착을 해 좌석 등업이 안된다. check in 하는데 만석이다. 요즘은 추석연후를 이용해 여행을 많이 한다. 이후 공항라운지에서 다과를 먹고 커피를 마신 후 방콕숙소 결재를 하려고 하니 인정서가 있는 usb가 차키 홀더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ㅠㅠ... 그래서 총무 usb인정서로 결재를 한다. 쌩유~총무. 오후 9시경 대한항공은 밤하늘을 가르며 비상을 한다.
9월 22일 토요일 0:30a.m.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해 짐을 찿고 8:30a.m. 출발하는 에어아시아 양곤행 비행 시간까지 공항에 있기로 한다. 공항에서 똠얌꿈 누들로 간식을 먹고 편의점에서 생수, 치약 등을 사고 공항청사 밖으로 나가 방콕의 공기를 마신다. 남은 3~4시간의 휴식을 위해 잠시 누워야한다. 딱딱한 의자에서 잠을 청하기 어려워 쿳션이 있는 의자를 물색한다. 그래서 출국장의 푹신한 의자로 향한다. 그런데 자리가 없다. 아침 출발을 위해 벌써 많은 여행객들이 자리를 잡았다. 일찍 자리 잡고 누운 그들이 부럽다. 이리저리 헤메다 겨우 자리를 잡는다. 3:30 a.m.이다. 그런데 공항에서 만나 미얀마여행을 같이 하기로한 대구짱의 럭키회장이 아직 연락이 없다.
이제 잠시 눈을 붙이고 6:00 a.m.에 check in을 해야지...그런데 갑자기 전화가 울린다. 럭키회장이다. 방콕 미얀마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기위해 2일 전 미리 방콕에 와서 혼자 지내다 지금 막 공항에 도착했다고 한다. 반가운 조우였다. 한 인생 살며 편한 맘으로 자주 여행을 같이 갈 수 있는 여행친구는 과연 얼마나 있을까? 총무나 럭키회장 등은 그런 친구들이다. 이전 라오스 여행 이후 3개월만에 미얀마로 동행을 한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벌써 미얀마로 갈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