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오랑 가족여행기 4-타이페이 중정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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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오랑 가족여행기 4-타이페이 중정 공항

연오랑 0 3167
미얀마 가족여행(2005년 12월 30일-2006년 1월 16일, 17박 18일)

인천-방콕-양곤-만들레이-버강(Bagan)-삐(Pyay)-양곤-버고(Bago)-양곤-방콕-인천

2005년 12월 31일(토)

  타이페이 중정(中正) 공항에 현지 시간 열 두시 사십 분경에 도착하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타이완 표준시는 우리 나라보다 한 시간 늦다. 중정 공항 대기실에는 카펫에서 나는 먼지 냄새와 소독 때문에 그런지 오존 냄새가 심하다.  대부분 공항 밖으로 나가지만, 몇몇 사람들만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아침 비행기를 갈아타려고 한다. 

  우리는 어린이 놀이터와 기도실(Prayer Room) 옆 소파에서 짐을 풀고 잠을 자기로 하였다. 공항 구조가 지난번에 비해 약간 바뀌었다. 놀이터 옆에서 새로운 구역이 확장되어 있었다. 함께 내린 여학생 두 명도 이리 저리 돌아다니다가 우리 옆에 자리를 잡았다. 그녀들은 방콕으로 갔다가 캄보디아로 갈 예정이라고 한다.
  무선 랜카드를 연결해보니 모두 네 개의 무선 랜이 잡힌다. 중화전신 HiNet 에 연결되기는 하는데, 회원가입을 해야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중국어와 영어로 공항이나 타이페이 등에 대한 기본 정보는 확인할 수 있다. ezon 과 CI-VIP는 신호가 약하고, wireless는 보안을 사용하도록 설정된 무선 네트워크다. 
  자명종 시계를 일곱 시에 맞추어 놓고 소파에서 잠을 청한다. 새벽 세 시가 지난다.

  피곤하긴 한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다. 계속 자다 깨다 한다. 일곱 시경에 일어나 인터넷 이용하려고 C 구역 신뚱양(新東陽, Hsin Tung Yang)에 가니 컴퓨터 세 대를 꼬맹이들이 이미 차지하고 있고, 서양 여자 세 명이 기다리고 있다. 일 인당 삼십 분으로 시간을 제한하고 있는데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 신뚱양은 D구역에도 있는데, 그쪽에는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 잠시 후 인터넷 접속하였다. 한글 지원이 되지 않고, 네이트온도 설치가 되지 않는다. 프리챌도 제대로 접속할 수 없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는 한글 사용 환경도 설정하고, 프리챌도 접속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신뚱양은 기념품 가게인데, 컴퓨터 세 대로 인터넷 검색이나 휴대폰 충전 업무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다. 운영시간은 06:00-22:30 까지다.

 ♣ 연오랑의 다른 여행기는 <앙코르사람들과의 만남> http://cafe.daum.net/meetangkor 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여행기는 2005년 12월 30일부터 2006년 1월 16일까지 17박 18일 동안 아내 세오녀, 아들 초등학교 4학년인 찬이와 함께 가족여행 기록입니다.

♣ 환율 1$=1,019.56 원(2005년 12월 30일), 1$=1,100원, 1,150원(1월 2일양곤), 1,110원(1.6 만들레이), 1,050(1월 14일, 양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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