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2 - '04.03
혼자 궁상맞게 앉아 있는데 꼬마 하나가 구걸을 한다. 이녀석 맨발이다.. 가지고 있던 사탕 하나를 줬는데 그걸로 만족을 하네....
그리고 동생인듯 한 여자애와 같이 다른 곳으로 간다.. 날 못살게 굴었었다면 아무 생각도 안할텐데.. 사탕하나로 만족하고 떠나는 꼬마에게 괜히 미안하다......... (미얀마에 대한 예상을 깬 세번째 사건임)
칸도지 호수, 멀리 쉐다곤 파고다 - 미얀마는 참 물이 많은 나라인것 같다.. 평지에 물도 많고 천연자원도 많고 .. 복 많이 받은 나라인데...
저 호수의 오른쪽 건물은 식당이다.. 부페라는데 12-15불 정도 하는 것 같다.. 나는 어찌어찌하여 그 옆의 식당에 가게 되고 '딤섬'을 얻어먹다...
술레 파고다.. 우리의 남대문 격으로 위치 찾는데 아주 중요한 구실을 하는 절이다..
15불짜리 호텔에서 시내 중심가 5불짜리 여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나는 한가한 곳 보다는 시끌벅적한 곳을 좋아하는 이유로..
옮긴 곳은 'Dady's home'... 다른 곳도 둘러봤으나 깔끔한게 맘에 든다....
술레 파고다에선 염불 외는 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흐르고 길을 좀 가다보면 이슬람 모스크에서 코란 외는 소리가 스피커로 흐른다.. 또 바로 옆에 교회도 있고 성당도 있다.. 아예.. 시내가 '종합 종교세트' 이다..
대디스 홈의 건물 뒷편 - 한 1톤 정도 나올만한 쓰레기의 압박
술레 파고다 근처의 이슬람 남매 - 저 복장도 꽤 이쁘다..
술레 파고다 육교에서 서쪽을 바라보다.. 보긴 저래보여도 상권이 발달됨, 우리의 황학동을 연상시키는 정도..
퇴근길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 경제봉쇄로 자동차 수입이 차단되어 5,6-70년대의 버스가 운행된다.. 물론 만원버스이다.
역시 퇴근시간 - 그 시간이 되면 길가에 앉은뱅이 의자와 식탁이 차려지고 밥 또는 술을 파는 간이 주점이 만들어진다.. 조오기.. 건너편이 그렇다..
랑군의 아침시장 - 아침에만 하는 시장같다.. 빠글빠글한 저 시장에 차도 지나다닌다..
그 시장 안에서 잉어 파는 아저씨 - 생닭을 파는 것을 보았는데.. 우리처럼 깔끔하게 썰어파는 정도는 아니고 칼이 잘 들지 않는지 썰어놓은 품이 어설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