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쏘두의"황금의 나라"미얀마여행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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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쏘두의"황금의 나라"미얀마여행기 11

Tony 0 2889
3월5일-10일 토니 [ 4백만파고다의 古都 ] Bagan에서 인간이 되다 ( 4 )


시계알람소리에 잠을 깨었다.
어제 G.H에서 만난 일본넘 하고 술을 과음했더니 머리가 띵하다.
내가 가져온 쐬주와 그 넘이 가져온 정종을 섞어 마셨으니.......-_-;;
또 어제 하루종일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녀서인지 온몸이 쑤셨다.
평소에 운동을 좀 하는건데.....(말로만..)
아침을 먹고 "라팻"을 한잔 마시려고 G.H앞 찻집에 갔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차를 마시고 있었다.
수다를 떨고, 알콜에 젖은 몸땡이를 추슬러 Bagan Pagoda群으로 가기 위해
다시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았다.
아난다 사원 도착.....
자전거를 세우고 사원안과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구경했다.
四面에 10m높이의 부처님이 모셔져 있고 바닥에 테라코타 타일이 붙여져 있었다
어제도 와 보았지만 새롭다.
group tour온 일본인들이 저글링 개떼같이 시끄럽게 떠들며 사진을 찍어대고
있었다.
촌스럽게스리.....쯧..
잉?.......사진기...?.......내사진기...?
아난다 사원을 들어오면서 세워놓은 자전거에 두고 걍 들어왔는데....
내사진기.....한 40여분정도 지났는데....없어졌겠지?
김포공항 면세점에서 피 같은돈 90$ 주고 산 내 사진기....흑흑 ㅠㅠ
부리나케 뛰어와서 확인해보니 사진기와 썬그라스 그리고 미얀마사람 사귀면
선물 할려고 가져온 볼펜들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휴....다행이다
이놈의 건망증...쯧쯧 늙으면 죽어야 돼....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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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미얀마 사람들은 자기물건 아니면 좀체로 손대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나의 중증 건망증으로 이런 일이 몇 번 있었는데 한번도 가져간 일이 없어여
한번은 거리의 찻집에서 담배와 라이터를 두고와서 한 5시간후에 다시
가보았더니 찻집은 없어졌는데 내가 앉았던 바닥에 그대로 있더라고요..
미얀마 사람들 참 착해여...때묻지 않고..욕심도 없고여..
그리고 치안상태 긋입니다.
군부독재국가라서 그런지 한달 반정도 여행하는 기간에 만난
외국 여행자들도 도둑맞았다는 사람 본적이 없어여..
그래도 [만사불여튼튼]자기소지품은 자기가 알아서 잘 챙기세여..
(내가 이런말 할 자격있나? -_-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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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랜 가슴을 쓸어안고 아난다 사원을 나와 한적한 흙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근처의 탑들을 감상했다.
바간의 탑들은 크기, 높이, 생김새 등이 모두 제각각 이라 볼만하다.
Shwe-san-daw paya(=pagoda)에 들러 5층의 테라스 위에서 바간의 전경을
바라보며 들고온 빵과 미얀마에서 초히트친 음료 "VEVE Juice"로 점심을 떼우고
서쪽의 "New bagan"지역을 돌아본 후 G.H로 돌아와 한국의 그리운 이들에게
엽서를 썼다.
Nyaung-u-kyaukpadaung RD의 우체국에 가서 엽서를 부치고 돌아오는 길에
yoko를 만나 함께 시장구경을 했다.
띤보디(파파야)큰 것 1통, 나낫띠(파인애플)를 사들고 들어와 G.H직원들과 함께 먹고
G.H의 Reception에서 T.V를 보는데 어제 함께 술 마신 일본 넘이 꼬치를 사들고
들어왔다. 술 한잔 더하자며.....
자기가 가져온 정종은 다 떨어졌으니 맥주 사겠다고 하며 3병을 주문했다.
참 일본넘 치고는 희한한 넘이다.
보통 여행 다니다 만나는 일본 넘, 뇬들은 자기들이 사온 것은 자기만 혼자서
먹어보란 빈말한마디 없이 께작께작 처먹는데 이넘은 좀 다르다.
추측컨대 아마 한국인의 피가 좀 섞였지 않았을까?
정성이 갸륵(?)해서 팩쏘주 하나 들고 나와서 퍽탄주를 제조... 함께 마셨다.
G.H 스텝인 "쏘단"에게 한잔 먹으라고 권했더니 넙죽 받아먹고 한 30여분후
쇼파에 쓰러졌다.
어째.. 원샷 하더니..
미얀마 사람들 알콜에 약한데...
이 넘이 한국 퍽탄주의 고성능, 고효율의 메가톤급 위력에 대한 소문을
못 들었나 보군..쯧
몸도 피곤하고 이틀째 술을 펏더니 힘이 든다.
일찍 자야지....아웅...


계속됩니다요~~~
ntopi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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