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쏘두의"황금의나라"미얀마여행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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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쏘두의"황금의나라"미얀마여행기 10

Tony 2 3022
3월5일-10일 토니 [ 4백만파고다의 古都 ] Bagan에서 인간이 되다 ( 3 )



무언가 깨달음을 얻은 것 같은 마음으로 아난다 사원을 나왔다.
세워놓은 자전거를 끌고 사원에서 받은 감동을 천천히 되새김하며 걷는데
앞에 미얀마女人 2명이 무엇인가를 이고 걸어가고 있었다.
캬...잘빠졌다...
진짜 미얀마여자들 몸매하나는 끝내준다 @_@
쩝.. 깨달음은 아무나하나....십년공부나무아미타불..
난.. 걍..평범한 넘인가보다 -_-;;
bagan-nyang u road를 따라 동쪽으로 갔다.
Tha-ra-ba-gate를 지나니 오른쪽에 새로 지은것 같은 멋진 정원이 있는
건물이 보였다.
이게뭐지...?
들어가려는데 외국인 입장료 10$내란다.
아하,,박물관이구나...볼까..말까 망설이다가 돈 때문에 포기했다.
으휴,,웬수같은 돈,,,
한국에서는 별로 신경 안쓰던 액수인데 이곳에서는 진짜 엄청남 거금으로 느껴진다.
많이 약해진(?)토니,,,,,
bagan에서 가장 높은 파고다(61m)인 That-byin-nyu pagoda를 보러가는데
갑자기 콧물을 동반한 엄청난 재채기가 연속 나왔다.
이론...큰일났네,,,화장지도 없고,,,손수건은 안갖고 다니니깐 당근없고,,,,
마침 van승합차가 한 대 서더니 돈많게 보이는 서양인 두명이 가이드인듯한 사람과
함께 내려서 열씸히 사진을 찍어댄다.
기회는 찬스다...
승합차로 접근하는 토니....
만면에 웃음을 띠우고 친한척 운전기사에게로 다가갔다
* 토니 : 밍글라바 (안녕하세여)
티슈 시라 ? (티슈있어여?)
* 운전기사 : 시다뽀 (물론 있지)
* 토니 : 쩨주쀼비..쩌노고 뻬바..(미안하지만 나좀 주라)
* 운전기사 : 호케 =뒤적쥐적=디흐마..(그래=뒤적뒤적=여기..)
친절하게도 미얀마에서 보기드문 살균포장된 물티슈를 건내준다.
코를 눈이 빠지도록 씨원하게 풀고 뒷정리(?)를 하던 내얼굴을 보더니 갑자기
엄청 웃어댄다
* 토니 : 바퓟로래? (왜 그러냐 짜샤?)
* 운전기사 : 카먀 맷흐나..(네 얼굴...)
잉....얼굴?
백미러를 보니 아까 수차례 재채기를 할때 집나간 파편이 가린 손바닥에
원바운드 되어 입과 귀쪽에 착지...하얗게 말라 있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일이...에구구 쪽팔려..
완죤히 국제적인 망신이다.
잽싸게 닦아내고 운전사에게 日本人인척 "아리가도우 고자이마스"하고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여행하다 쪽팔리거나 망신당할때는 日本人행세하는게 내자랑스런 조국에
애국하는 길이라고 굳게 믿는 토니^^)
탓빈뉴 파고다를 보고 anawrahta road를 따라 쉐산도pagoda에 자전거를 세웠다
가파른 층계를 올려다 보니 머리가 아찔..
태국의 왓아룬 보단 높이는 낮지만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토니....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바리바리 꼭데기까지 올라가서 전경을 바라보니
바간의 파고다 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야,,,,,,끝내주느만,,,
드넓은 평원에 펼쳐져있는 수많은 불탑들이 너무 멋있다.
그리고 때맞추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지친 내몸을 식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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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산도 파고다는 멋진 일몰도 유명하진만
이른아침에 올라가보면 아침 안개에 깔린 수많은 파고다들이
바다에 떠있는 섬들처럼 환상적으로 보입니다.
진짜 장관이지여..
저는 bagan에 머물렀던 6일동안 매일 가보았는데
갈 때마다 느낌이 다르고..좋더라구여..꼭 보세요...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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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좌를 틀고 앉아 명상을 했다.
시간이 멈춘땅 [미얀마]에서
기타줄처럼 팽팽했던
한국에서 살아온
시간의 끈을 느슨하게 풀어놓았다.
바간은 부처님의 영토이다.
그리고 내영혼의 안식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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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늦게올려 죄송합니다
그리고 팬레터(?)주신분들께 넘 감사드리고여..
요즘 좀 바쁜일이 있어서 늦어졌습니다..
ntopia@hanmail.net
계속됩니다....
2 Comments
*^^* 1970.01.01 09:00  
오호 나마스테 미얀마어 좀 하는데여..ㅋㅋ
*^^* 1970.01.01 09:00  
이렇게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st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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