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크루즈-헬싱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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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크루즈-헬싱키

스따꽁 5 417

핀란드 하면 산타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곳이지만, 헬싱키에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

훨씬 북쪽으로 가야해서 우리 같은 당일 크루즈 여행객은 산타할아버지를 만날 수 없습니다.
무민은 어디에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동네친구가 무민컵을 사다달라고 해서 무민샵에 들러야 합니다.


헬싱키에서는 딱히 뭔가를 보고싶다는 것도 별로 없어서, 대충 방황하다가 동네친구들의 쇼핑부탁만 들어주면 숙제가 끝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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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 바로앞 트램정류장>


부두에서 시내까지 30분이면 걸어갈 수 있습니다.

보통의 여행지에서라면 걸어다닐만한 거리였지만, 헬싱키는 하선시간이 12:00로 다른 도시보다 늦은데다 하선전쟁에서 1시간 넘게 허비하고, 하루의 마감시간이 정해져 있는게 마음에 걸려서 트램을 탔습니다.

티켓은 정류장에 있는 작은 atm에서 살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도 받습니다.

1회권에 2.5유로. 이정도면 봐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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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 대성당>


가는곳이 항구도시라 가는곳마다 갈매기들이 많았는데, 헬싱키갈매기가 유독 난폭합니다.
저 대성당 올라가는 계단에 앉아서 간식을 먹거나, 착한마음에 과자부스러기라도 주려고 한다면 조심해야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나 여성분들은 갈매기가 깔봅니다.

과자주던 한 아가씨는 봉지째 빼앗으려는 갈매기들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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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봄의 옷을 입지 못해서 이쁘지 않지만, 시내 한복판에 있는 작은 공원입니다.
하늘도 여행내내 흐렸는데, 일기예보는 비였기 때문에, 비가 안온것만으로도 감사한 생각으로 다녔습니다.

추운 나라에서 비맞고 다니면 쉽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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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 스시>


스톡만 백화점 대각선에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인이 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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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 스시. 아시아음식 런치부페>

한국에서 온 사람들은 이 음식이 별로 맛있어 보이지 않겠지만.. 그리고 멀리 핀란드까지 와서 왠 스시부페냐고 하겠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사는 한국친구들 사이에서는 만족도가 아주 높아서 서로 추천해주는 식당입니다.

최초 정보제공자는 헬싱키에 사는 핀란드인친구라고 합니다.


종류는 초라하지만, 스시와 롤, 튀김, 몇가지 볶음요리, 미소, 탄산음료까지.. 부페라서 마음껏 먹을수 있습니다. 며칠 빵만 먹다가 밥알갱이에 된장국 먹으니까 좋습니다.
가격은 평일 런치 12.5유로. 이 동네에서는 아주 착한 가격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비교해서도 싼 편입니다. 요리 재료나 맛도 좋은 편이구요.

한국이랑 비교하면 안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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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스퀘어의 포장마차>


부둣가 벤치에 앉아서 먹어야하는 이런 한접시에 비교해봐도 ‘킨 스시’가 가성비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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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엽서와 우표>


동네친구 부탁으로 무민샵을 찾아갔습니다.

스톡만백화점 건너편에 ‘forum’ 이라는 쇼핑몰 안에 있습니다. 무민 캐릭터상품이 많습니다.


엽서한장 샀더니 우표도 판다네요. 이 우표를 붙여서 밖에 있는 우체통에 넣으면 전세계 어느나라든 날아간다고 합니다.


무민엽서를 산 기념으로 집에 돌아와서 무민 애니메이션 한편을 봤습니다.

분위기가 딱 겨울나라에 어울리는 애니메이션이었어요. 겨울나라라서 이런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는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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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칼파자르’ 초콜렛은 이 근방 나라들 어딜가도 팔지만, 핀란드겁니다.

비싸지만, 아주 맛있습니다.


‘발리오’도 우리동네 마트에서도 여러종류의 치즈를 파는 메이커인데, 나라마다 품질이나 종류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러시아 사람들은 핀란드 국경마을 가서 이 노란치즈를 사온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꿀에 찍어먹어도 맛있다고 하네요.

맛은 있는데, 치즈사러 핀란드 갈정도로 맛있는지는 모르겠어요.  

 

5 Comments
펀낙뻰바우 2018.05.31 16:03  
본고장에서는 치즈를 꿀에 찍어 먹는군요.~~~

킨 스시...꼭 기억하겠습니다.~~~
1231354253 2018.06.01 11:10  
우와~~~ 정말 좋아보여요 ㅎㅎㅎㅎ 행복한 여행이셨겠어요!
고구마 2018.06.01 16:20  
북유럽은 뭔가  황량하기만 할꺼라고 생각했는데...
그 선입견이 깨지네용. 완전 이쁘다....^^
롤러캣 2019.11.20 08:17  
오 무우민이네요. 너무 이쁘네요
롤러캣 2021.01.02 15:59  
재밌게 봤습니다. 처음보는 여행기 같은데 제가 달은 답글이 바로 위에 있어서 깜놀,
태사랑 여행기는 재탕 삼탕해도 늘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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