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크루즈-스톡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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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크루즈-스톡홀름

스따꽁 3 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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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루즈여행국 중에서 스웨덴이 가장 물가가 비싸다고 해서 잔뜩 겁먹었습니다.

박물관 한군데 밖에 안가고, 점심도 세븐일레븐에서 떼웠는데. 10만원 썼습니다. 숙박비를 낸것도 아닌데 돈이 어디로 가버린걸까요.

러시아 이민국에서 줄서다 만난 스웨덴 아저씨한테 스웨덴 너무 비싸다고 했더니, 사람들이 비싸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면서, 자기는 두바이 여행갔을 때 물가가 더 비쌌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내버스 한번 타는데 6유로(정확하지 않습니다. 스웨덴 돈 단위가 달라서 대충 말했습니다)가 말이 되냐구요. 택시인가요? 러시아는 10분의 1밖에 안된다고 따졌습니다. (사실 따질 대상은 아니지만, 1시간 넘게 줄서서 뭐하겠습니까. 서로 하소연이나 하고 수다나 떠는거죠)

물론 1회권은 비싸지만 75분안에 환승하면 버스 한번 더 탈수 있다고 팁을 알려줍니다. 어차피 우리는 1일권을 샀습니다. 2번이상 타야한다면 1일권(12유로정도)이 맘편하겠더라구요. 한두정거장도 버스, 지하철 마음껏 타고 다녔습니다.

스톡홀름에서는 바사박물관이 목적지 입니다. 다른 곳은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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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멋진 배는 1628년 전쟁터에 나가 적군을 무찌르려고 의기양양하게 첫 출항을 했으나 돌풍에 침몰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333년만에 뭍으로 올라오게 되었는데, 비정상적으로 아주 멀쩡합니다.

수많은 정교한 조각품들과 멋진 몸매를 보면 군함이 아니라 거대한 예술품을 보는 것 같습니다.

바사박물관에는 이 배 한척이 전부입니다.

물론 관련된 여러가지 전시도 있긴 하지만, 부연설명일 뿐입니다. 바다에 빠졌던 배 한 척을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이리저리 둘러보기만 해도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입장료는 13유로정도인데, 만져보지도 못하는 배 한 척 보는 값이지만 전혀 아깝지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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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본듯한 북유럽모습 중 하나. 구시가라고 할 수 있는 감라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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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감라스탄>

 

 

사람들이 줄서서 사진도 찍고, 주변에 패키지 관광객들도 열심히 설명듣고 있는데, 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동네보다 전체적으로 건물색깔이 묵직하네요. 탈린이나 헬싱키보다 스톡홀름이 더 멀리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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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시청사>

꽤나 멋드러진 시청입니다.

전망대에 올라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좀 빠듯할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다음 기회에.

건물에 식당이 있었는데, 밖에 붙어있는 런치가격을 보면서, 시청 구내식당 밥값이 뭐이리 비싸냐고, 공무원이 월급을 얼마를 받아야 구내식당에서 밥을 사먹을 수 있냐며 계산을 해봤습니다..

.. 이 곳 스톡홀름 시청사는 노벨상 시상만찬이 열리는 곳입니다. 물론 그 식당에서 만찬을 하는지는 알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식당이 구내식당인지, 개인사업자인지도 모르구요.

 

어쨌든 다음에 기회가 생긴다면, 노벨상 시상만찬장이라고 생각하고, 시청사에 붙은 식당에서 밥을 사먹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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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뭐라 설명할수 없는.. 부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조용한 주택가 입니다.

스톡홀름 대중교통 1일권을 사서 이것저것 타고 다녔는데, 우리 배로 돌아가는 길에 지하철을 잘못 내렸습니다.

인터넷이라도 쓸수 있었다면, 다시 타고 찾아갈 방법이 있었을 것 같은데

가진거라고는 지도한장.

걸어갔습니다. 걸어갈수 있을법한 거리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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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인듯 한데>

공원입니다. 사람들이 조깅하고, 자전거 탑니다.

근데 이 무지막지한 넓이는…. 무슨 양떼목장도 아니고..

여기도 지나 걸어갔습니다. 아주 빠른 속도로 30분 넘게 걸어서 배 안놓치고 잘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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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와 핀란드는 유로를 씁니다. 스웨덴은 유로를 쓰지않고 크로나라는 자기나라돈이 따로 있습니다.

유로는 쓰다 남아도 언젠가 다른 유로 쓰는 나라에서 쓸수도 있고, 지폐라면 다시 환전해도 되지만, 한나절 차비랑 밥값정도 쓰려고 환전하는것도 번거롭고, 남은돈은 또 처리곤란이라.. 우리는 환전하지 않고, 다 신용카드로 썼습니다. 관광지에서는 유로도 받아주긴 하는데, 동전주니까 안받습니다. 지폐만 받습니다. 유로 지폐주면 거스름동전들을 크로나로 주니 이것도 문제. 그래서 600원짜리 엽서도 신용카드로.. 흔쾌히 받아줍니다. 저만 그러는거 아닌 것 같았습니다.

 

 

 

 

3 Comments
펀낙뻰바우 2018.05.28 16:14  
스웨덴은 저도 다녀왔었는데요...물가 정말 ㅎㄷㄷ이더라고요.

팟타이꿍이 태국돈으로 900밧 정도였던 기억이ㅠㅠ
스따꽁 2018.05.28 18:12  
900밧..ㅠㅠ
펀낙뻰바우 2018.05.31 16:05  
식당 여주인이 태국인였고 남편은 자동차 조립 공장에서 일한다고...얼마전에 라인보니 노르웨이로 이사가서 거기서 태국식당 열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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