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완 4
4. 코론 (CORON)
팔라완섬 북쪽 끝에 위치한 작은 섬 부수앙가는 팔라완주 부속 섬이고
부수앙가섬 중심 도시 코론은 수도 마닐라로부터 비행기로 1시간 반
거리에 있고, 팔라완섬의 주도인 푸에르토 프린세사로부터는 314km,
엘니도로 부터는 50여 km 떨어져있는 유명 관광지이다
땅위에 지상낙원 엘니도가 있다면, 물밑에 필리핀 마지막 낙원 코론이
있다는 말과 같이 누가 뭐래도 코론을 난파선 스쿠버 다이빙과 호핑
투어의 천국이라고 부르는 데 주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2013년 11월 6일 엘니도에서 호핑 투어를 다녀와서 카페에 들렸더니
초강력 태풍 하이엔이 11월9일 경 엘니도 부근을 강타할 가능성이
높으며 태풍을 전후해서 당분간 엘니도 - 코론간 운행하는 방카(배)도
결항될 우려가 있다 한다 내일 섬에 가서 하려는 1박 투어를 취소하고
부랴부랴 11월 7일 코론행 OVERCOMER호 티켓을 구입해 떠난다
코론 항구 전경
정작 태풍 하이엔은 11월 8일 오후 7:30부터 9시 사이에 코론 앞바다
를 통과하면서 밤새 숙소 지붕이 들썩이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가로수가 거의 넘어지거나 뽑혔고 전깃줄이 모두 도로에 나뒹굴어져
있었으며 바닷가 수상주택과 코코낫 지붕은 거의 전파되었고 오래된
함석지붕은 반파되었으며 수상가옥 거주자 몇 명의 시신이 도로위에
안치되어있고 또 몇 명인가 실종되었다 한다 태풍이 동반하는 바람은
항상 시계방향으로 휘감으면서 앞으로 전진하기 때문에 엘니도 보다는
코론 지역 피해가 훨씬 심각했으며 결과적으로 우리는 태풍을 피해서
도망 왔다가 오히려 태풍을 맞이하는 꼴이 되었다
태풍 하이엔 피해를 입은 수상가옥
발전기로 전등만 겨우 들어오고, 항공관제탑이 파손되어 항공편 결항
으로 관광객이 오도 가도 못해서 외부와 완전 고립 상태에 빠졌으며
태풍 2일 뒤 우연히 시내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구호의복을 나누어주는
현장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어떤 사람은 한 아름
안고 나가고 어떤 이는 2~3개 또 다른 사람은 구호품이 동이 났는지
빈손으로 되돌아가는 걸 보고는 배분 비율이 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가. 코론 가는 길
0 마닐라 - 코론
0 마닐라 - 코론 - 푸에르토 프린세사 선박
0 엘니도 - 코론 방카(배)
* 토요일 제외 매일 운항
나. 숙소
0 CORON ECOLODGE
- 전화:0906-4556090
- 1.598P/2인, TV, AC, WIFI, hot shower, 아침
* 시설이 좋고 인터넷 예약제라 방 구하기가 좀 어렵다
0 SEA CORAL LODGE
- 1.000 ~1.200P, TV, AC, 아침
0 BALAI BINDA
- 1.700~1.900p(road side~sea side)
0 PALANCA G/H
- 1.200~1.300P
0 APARTELLE DE GABRIELLE
- 전화: 0949-561-4901
- 800~1.200P
*시내 중심가 3거리에서 공항 쪽 도보 5분 거리
다. 식당
0 BISTRO CORON
-음식 맛은 좋으나 WIFI가 안된다
0 KAI SON(중국집으로 가격 저렴)
0 SKY RESTAURANR(전망이 좋다)
0 CENTRO CORON(태풍 때 모든 식당이 휴업 중에 단독 영업)
0 SEA DIVE RESTAURANT(유일하게 WIFI가 된다)
* 대부분의 식당은 공동어시장에서 손님이 생선을 사오면 키친 챠지를
받고(100~200P) 원하는 요리를 해준다
라. 한인업소
0 한식당: DALI DALI
0 커피점: COFFE KONG(간편 아침 식사도 한다)
0 다이빙: 산호 다이브(CORAL AQUA DIVING)
-전화: 0929-344-3637, 070-8200-6688
0 호텔: 센즈 엔 코론 리조트(SUNZ EN CORON RESORT)
마. 놀거리
0 스쿠버 다이빙
2차 대전 때 일본군함이 미군에 피폭되어 코론 연안 곳곳에 가라앉아
있어서 난파선 스쿠버 다이빙의 명소로 알려져 있으나 나는 귓병이
있어서 다이빙은 하지 못했다
0 스노컬링
TOUR B-1, B-2, E, G를 가려고 했으나 태풍 전후로 먼 바다에 파도
가 우려되어서 가까운 코스 위주로 TOUR B-1과 B-2만 다녀왔다
TOUR B-1(650P)는 CYC섬, CORAL EDEN, HIDDEN LAGOON,
KAYANGAN LAKE(담수호), TWIN PEAKS REEF를 다녀왔는데
TWIN PEAKS REEF는 팔라완 최고의 포인터였고 담수호도 특이했다
카양간 담수호
코론 산호
TOUR B-2(750P)는 SIETE PECADOS, BARRACUDA LAKE(담수호)
CORAL TRIANGLE(산호 50% 정도 고사)은 갔었고 DIMANGLET BEACH와
LAJALA CULTURAL VILLIGE는 태풍에 피해가 심하다며 대신에 TWIN
PEAKS REEF를 다시 갔다
바. 추천 tour사
0 EXPEDITIONS
- hopping tour는 물론 CALAUIT safari, CORON town tour도 있다
사. 태풍으로 가보지 못한 관광지
0 CALAUIT safari park
0 MAKINIT hot spring
아. 기타
은행 환율이 제일 좋다 해서 BPI에 갔지만 태풍으로 전산시스템 마비
라 환전 업무를 취급 안했고 은행 앞 사설환전소는 태풍으로 고시환율
이 급등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도 앞줄에 선 원주민은 US$당 42.5P,
외국인은 41P를 바꾸어주면서 싫다면 그만두라고 배장을 부린다
태풍 7일후 공항 가면서 보니 산에 서있는 나무가 모두 넘어지거나
뽑혔고 성한 나무도 가지가 꺾이거나 뒤틀려져있어서 가슴 아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