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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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완 2

공수래 1 2159
2. 포트 바튼(PORT BARTON)
 
내가 머문 숙소에 집 지키는 사냥개가 있었는데 어느 날 야단이 났다
이곳 닭들은 사료를 주지 않고 방사해서 키우다보니 몸집이 날렵하고
동작이 빠르며 나무 위나 담장 위를 자유자제로 날라서 넘나들었고
이웃집 닭들이 평소에는 민박집 마당에 있는 사냥개를 조롱하면서
마음대로 남의 마당에 들어와서 벌레나 먹이를 주워 먹곤 했는데 이날
은 소나기가 많이 와서 닭의 깃털이 모두 젖어서 날지를 못해서 그만
사냥개에게 물려 죽었다
평소 자기 능력만 믿고 미쳐 대비를 하지 못한 닭의 잘못인지 아니면
이웃집 닭을 물어 죽인 사냥개의 잘못인지는 알 수가 없지마는 한낱
닭과 사냥개의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우리 사람들에게도 조그만 교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여기에 소개한다
 
가. 포트 바튼 가는 길
 
푸에르토의 로빈슨 몰을 지나 뉴 마켓 뒷편 100여m 지점에 위치한
포트 바튼 가는 버스터미널에서 하루 한번 아침 9시에 출발하는 트럭
개조 버스를 타면 포트 바튼까지 5시간이 소요되는데 북쪽 끝 엘니도
(267km)와의 중간 지점인 로하스(142km)까지 시멘트 포장길을 3시간
그리고 로하스 약 10km 못 미친 삼거리에서 서쪽 길로 접어들어서
22km 달리면 포트 바튼인데 진흙탕길이라 2시간이나 걸린다
 
로하스 삼거리에서 포트 바튼까지 22km는 1/5가량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는데 그나마 띄엄띄엄, 반쪽만 포장된 흙탕길이라서 비가 많이
오면 버스 바퀴가 빠져서 결행하는 수도 있고 때로는 버스에서 손님이
내려서 버스를 밀거나 100~200m 흙탕길을 걸어서 건너가기도 한다
닭 염소와 함께 타는 날이면 시도 때도 없이 울어서 조용할 틈이 없다
 
푸에르토와 포트 바튼은 매일 아침 9시에 쌍방에서 버스가 출발하고
포트 바튼과 로하스 간에는 아침 8시에 출발하는 지프니(150P)가
오후에는 로하스 버스터미널에서 포트 바튼으로 되돌아오면 끝이 나고
가끔 렌트 차량이 들어오기는 하지만 트라이시클은 진흙길을 회피한다
 
           포트바튼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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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스노컬링과 호핑투어
 
가이드 DHONG(닉 네임) 제공: 전화 09078783094/ 09266042757
KIND OF TOUR
DESTINATION
RATE
NO OF PAX
DURATION
TOUR A
TWIN REEF
WIDE REEF
EXOTIC ISLAND
GERMAN ISLAND
1.500P
MAXIMUM
OF 2 PAX
6 HOURS
TOUR B
AQUARIUM REEF
MARINE SANCTUARY
BLUE COVE/PARADISE IS
DOUBLE IS REEF
1.500P
"
"
TOUR C
TWIN REEF
CAPSALAY REEF
PALAWAN CAMPING
BIGAHO WATER FALL
1,500P
"
ADDON PAX
600P EACH
"
TOUR D
MIDDLE ROCK
PARADISE COVE/
COCONUT GARDEN
SCRET PARADISE
WIDE REEF
2.500P
"
"
TOUR E
BUAYAN ISLAND
(ROUND TRIP)
3.000P
TOUR F
SAN VICENTE LONG
BEACH(ROUND TRIP)
3.500P
주1. 스노컬링 2일시는 TOUR A와 B를 선택하는 것이 좋음
   2. 점심 포함, GERMAN ISLAND는 취사 입장료 50P/인 추가
 
 
            포트바튼 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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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보트 렌탈
 
SAN VICENTE: 1.500P/2.500P(편도/왕복), 최대 4명
SABANG : 5.000P/7.500P( " ), 최대 4명
ELNIDO : 7.000P/10.000P( " ), 최대 4명
COCONUT GARDEN: 1.500P(편도), 최대 2명
PALAWAN CAMPING: I.200P(편도), 최대 4명
SECRET GARDEN: 1.700P(2인), 2.000P(4인)
BLUE COVE : 1.500P(2인), 2.000P(4인)
 
라. 낚시
 
0 BATTOM FISHING: 1.500P(4인), 4시간
0 TROLL FISHING : 2.500P(4인), 4시간
0 OVERNIGHT : 3.000P(4인), 12시간
 
마. 숙소 (저녁에만 전기가 들어온다)
 
0 DEEP GOLDEN HOTEL
- 포트 바튼에서 제일 좋은 호텔로 방값은 1.000~2.500P
- 하루 종일 전기가 들어옴
* 포트 바튼에서 WIFI 가능한 곳은 이 호텔과 BAMBOO CAFE 뿐임
 
0 ELSA`S BEACH HOUSE
-ELSA 할머니(71세)와 남편(75세)이 운영, 1000P(700P에 숙박)
-식당 겸업, 해변 중앙부근이라 위치 좋고 백사장에 해먹 2~3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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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JAMBALAYA
- 싱글룸 2개에 500P로 흥정 (방값 300P)
* 장기 투숙 유로피언들이 WIFI 시설해서 인터넷을 즐기고 있었음
 
바. 식당 과 CAFE
 
대부분 숙소가 식당을 겸하고 있으나 2~3개 식당이 더 영업 중이며
포트 바튼 북쪽 FISH VILLAGE(약 30가구)에서 바다가제를 구입해서
식당에 가져가면 키친 차지를 지불하고 원하는 요리를 먹을 수가 있고
밤에는 맥주, 쥬스, 술을 파는 CAFE(JAMBALAYA)에도 불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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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포트 바튼의 재발견
 
현재는 교통이 불편하여 관광객의 발걸음이 조금 뜸한 상태지만 도로
포장이 완료되면 각광받는 여행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포트 바튼은
매연과 공해원이 없어서 깨끗하고 맑은 바다와 아담하고 정겨운 해안
을 끼고 있어서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이웃 섬으로 가는 해상교통의
중심지이지만 아직도 숙박비, 보트 렌트비, 해산물, 농산물 물가가
저렴하고 사람들이 순박해서 속이거나 불편하게 하는 일이 별로 없다
 
무엇보다도 바다 밑 산호가 10~20% 죽었지만 팔라완에서 제일 좋고
잘 보존된 스노컬링 포인터가 10여 개소나 되고 각양각색의 산호와
수초에 물고기가 노니는 것을 보았을 때 그것도 포트 바튼 해변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많은 애호가들을 매료시킬 가능성이
충분해서 자랑스럽기는 하지만 어떻게 오래 보존하느냐가 관건이다
 
포트 바튼 북쪽 마을 피쉬 빌리지에서 싱싱한 물고기를 많이 잡는데
랍스타 1.3kg(4마리)를 5백 페소에 구입해서 식당에 가서 요리해서
맥주 한잔과 곁들여 먹었더니 정말 맛났다
가고 오는 날 빼고 3~4일 정도 쉬어 가기는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1 Comments
네버스탑맘 2015.12.29 13:54  
마닐라에 1년간 살면서...팔라완을 동경했는데, 자세한 설명에 저절로 감사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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