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네 가족 7번째 자유여행기-3(필리핀 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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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네 가족 7번째 자유여행기-3(필리핀 세부)

선미네 0 3262
3. 셋째날 (2012. 2.25.토) -지프니 타고 로복강 투어.
 
 아침에 일찍 눈을 떴다. 시계를 보니 7시 10분전이다.
 다른 식구들은 정신없이 자고 있다.
나는 정시와 30분에 요앞 길을 지프니가 지나간다는 말을 듣고는 정확하게 지나가나 볼려고 문을 열고 길가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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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썬아파텔의 아담한 정원, 아침에 나오면 라일락 향기가 어디선가 풍겨온다]
 
7시 3분쯤 되자 정말 지프니가 지나갔다.
아 저거로구나 시간 제법 잘 지키네? 하고 생각하고 다시 들어가 애들을 깨워서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 리조트에는 콘도같이 한쪽에 주방 시설이 되어 있었다.
라면을 끓이고는 빵과 함께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주방시설이 잘 되어 있는줄 알았으면 햇반을 좀 준비해올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는 부랴부랴 챙겨서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그래야 로복강 투어를 여유있게 할 수 있었다)
8시 차를 타기위해 서둘러 나왔다.
그랬더니 마침 딱 맞게 하얀 좀 낡은 시외버스 1대가 우리 앞에 떡허니 서는게 아닌가..
버스 옆구리에는 딱빌라란이라고 써 있길래 남자차장한테 딱빌라란 BQ몰 가냐고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이면서 타라고 한다.
우리는 잽싸게 올라탔다.
지프니가 아니면 어떠냐 아무거나 가면 됐지..
그리고 지프니는 이따 딱빌라란에 도착해서 로복강으로 갈 때 또 탈수 있었으므로 오히려 잘됐다 하고 올라탔다.
 버스에 앉아서 둘러보니 나무로 만든 의자에 현지인들 몇몇이 타고 있었고 문짝이 없는 문가에는 덩치 좋은 남자 차장이 버티고 기대어 있었다.
 근데 이놈의 버스가 영 속도를 안내는 거였다.
약 30킬로 정도의 속도로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벌벌 기어 가는거였다.
 아 속 터져... 이대로 가다간 2시간 정도 걸릴판이었다
. 속도를 못내는건지 안내는건지 그래도 마냥 느리게 기어간다.
 뭐 참는수밖에 더 있는가..그냥 느리게 가는 창밖의 경치만 보면서 가고 있는데 아스팔트 도로위를 천천히 가던 버스가 스윽 좌회전을 하더니 비포장 산길로 접어드는게 아닌가..
아니 느리게 가다못해 이젠 아주 여기 저기 이 동네 저동네 들려서 한참 돌아가는 버스를 잘못 탄거 아닌가 하고 걱정이 들었다.
그래도 이젠 어쩌는 수가 없었다.
 우리는 에라 할 수 없다 그냥 느긋하게 구경이나 하자 하고 밖의 경치를 즐기기로 했다.
버스는 가는곳마다 사람들을 하나둘 태웠다.
나뭇가지를 스치는 좁은 산길도 지나니 학교도 나오고 작은 마을도 나오고 어디 가나 작은 아이들이 무척 많았다. 가다보니 의외로 이런 구경 하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여행이라는게 이렇게 돌발적인 변수도 생기고 현지인들과 어울리는 이런 경우도 있어야 재미가 있을거 같긴 했다.
비포장 도로를 지나고 나니 다시 포장도로가 나왔다.
거기서부터는 제법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느리게 간거 같았으나 버스는 1시간이 채 안되어 딱빌라란 시내에 도착해서 우리를 내려주었다. 차비는 1인당 25페소로 100페소를 냈다.
 트라이시클이나 택시로 타고 왔으면 아마 600페소 이상 달라고 했을 것이다.
버스 차장한테 어제 들렀었던 BQ몰 가까이에 내려달라고는 했으나 내려보니 그건 안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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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타고온 버스]
 
바로 근처에 작은 공원이 보였는데 딸아이가 프린트 지도를 보더니 우리가 오늘 묵기로한 다룬데이매너 호텔 근처의 공원이 저거니깐 분명 그 호텔이 이 근처에 있을 것이다 찾아보자 했다.
 암만 둘러봐도 안보이길래 가게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요앞길로 똑바로가면 나온다고 가르쳐줬다.
가르쳐주는대로 걸어가서 둘러보니 언덕쪽에 아담한 그 호텔이 보였다.
 길에서 약간 들어가 있는 형태라 쉽게 눈에 띄질 않았던 것이었다. 가격이 저렴한 숙소였지만( 2인실 방 2개에 60달러) 주인이 무척 친절하다고 했다.
아침도 포함하고 저 가격이면 아주 싼편이었다.
바우쳐를 보여주고 이층 계단을 올라가서 방에 들어가니 방 하나는 창문이 없었다.
창문이 없는 방은 처음 묵어보는거였지만 뭐 1박만 묵을거고 욕실 에어콘 다 있기에 별 불편은 없겠다 싶었는데 냉장고도 없는거였다.
작은거라도 하나갖다 놓지.. 냉장고 없는 숙소도 처음이었다.
저렴한 값을 하는거지만 나는 원래 잠을 잘자는 편이라 숙소값 비싼건 꽤 아까워 하는 편이었다.
숙소가 좋은거 누가 모르겠냐만 넉넉지 않은 자유여행자 입장에서는 숙소라는건 그저 침대 있고 더운물 나오는 욕실 있고 에어콘이나 선풍기 있으면 되는거였다.
아직 시간은 9시 반 정도라 우리는 호텔에 짐을 맡기고는 로복강 투어를 하려고 지프니가 출발한다고 하는 Dao터미날로 갔다.
드디어 처음 타보는 트라이씨클을 2대에 나눠 타고 갔는데 10여분 걸려서 도착하였다.
우리 호텔에서 터미널까지는 꽤 가까운 거리였다.
1인당 10페소씩 계산하여 1대에 20페소를 주려 했으나 30페소를 달라고 우기는거였다.
우리 돈으로 300원가지고 다투는것도 성가시고 또 놀러왔으면 적당한 싼 가격의 바가지(?)는 그냥 웃고 받아들이자는 여행철학이 있었으므로 나는 우리 기사한테 먼저 20페소를 주면서 이건 원래 차비이고 이 10페소는 그냥 팁이다 알았냐? 하고 30페소를 주니깐 기사도 멋적은듯 웃으면서 댕큐 댕큐 하고 머리를 숙이면 서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는 여러대가 서 있는 지프니중에서 로복강 가는 지프니를 가르쳐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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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타고갈 지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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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프니 터미날,아일랜드 시티 쇼핑몰 앞에 있다]
 
지프니는 로복이라고 써있기도 했다.
드디어 필리핀의 명물인 지프니를 타게 되었다.
 맨앞쪽 자리에 탔고 곧 지프니는 출발하였다.
그런데 가는 길이 어째 우리가 트라이씨클을 타고 온 길이랑 비슷한거 같았다.
이거 혹시 우리 호텔앞을 지나가는거 아냐?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 좀전에 나온 다룬데이 호텔 앞길을 지나서 서더니 사람들을 태우는거였다.
요 앞길에서도 탈수 있는걸 괜히 터미널까지 간거였다.
 그런데 사전에 정보가 없었으니 우리가 알 재간이 있었겠나..
여기 오는 여행객들은 로복강 및 육상투어 다니고 그럴 때 개별로 지프니를 타고 가는 경우가 드물뿐 아니라 사전에 자료를 뒤져도 자세히 시간과 요금 그리고 어디서 타면 된다 라는 정보가 없다시피 했다.
그래서 우리가족이 이번에 지프니를 직접 타고 체험을 해서 정보를 올려놓자하는 말도 했었다.
암튼 지프니는 가면서 계속 사람들을 태우고 태우고 했다.
남자 차장은 자리가 있어도 지프니 안에 타지 않고 차 뒤편에 매달려 간다.
 운전기사는 거스름돈을 주기 위한 지폐를 손가락 사이 사이 마다 가득 끼우고는 잘도 운전했다.
사람들이 많을때는 기사한테 요금을 전해주고 또 거스름돈을 뒤쪽으로 전달하기 위해 바로 뒤에 앉아 있던 큰딸아이가 조수 역할도 해서 현지인들이 웃기도 했다.
한 50여분 달렸을까 종점에 도착하고 우리만 남게되었다.
 로복강 간다고 하니깐 기사가 길 건너편에 있는 철로 만든 마치 작은 콰이강의 다리 같은 다리를 건너더니 투어 하는 바로 그 앞에까지 가서 우리를 내려다 주었다.
 로복강까지 지프니 요금은 1인당 27페소였다.
 택시 같은걸로 가면 500-600페소 정도 달라고 할거 같았다. 로복강 투어는 1인당 300페소인데 무슨 입장료인지 또 100페소를 따로 받았다.
배 안에는 뷔페같이 차려져 있었고 음료와 맥주를 주는데 맥주가 공짜인줄 알고 2병을 시켰는데 나중에 돈을 따로 받았다(1병당 80페소)
우리는 일찍 간 편이라 올라타서는 자리를 잡고 식사를 시작하였다.
퉁퉁한 아저씨 한사람이 통키타를 메더니 끝날때까지 올드팝송을 불러준다.
식사는 잘 차려진 뷔페는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다양하게 차려져 있어서 먹을만 했다.
 허긴 우리 식구들은 웬만하면 뭐든지 잘 먹어치운다.
여행가서도 사구려 길거리 음식을 먹어도 죄다 맛있다고 하지 이상하다고 불평은 하지 않는다.
배는 양옆으로 밀림같은 숲 사이의 진녹색의 강물을 헤치며 지나갔다.
조금 가다가 이윽고 마을 원주민들이 잔뜩 모여 공연 준비하고 있는 어떤 장소 앞에 배를 댔다.
그리고는 기타를 치면서 아이들의 노래와 율동의 공연이 한 10여분 정도 계속되었다.
우리 뒤로 계속 배가 올텐데 하루 종일 저렇게 공연하는 것도 무척 힘들지 않나 싶었다.
나는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기부상자에 1달러를 넣었다. 배는 공연이 끝나고 다시 출발하였다.
잠시 가고 있는데 사람들 몇명이 배 가장자리로 카메라를 들고 몰리는거였다.
나는 무슨 악어나 원숭이 같은게 나타났다 하고 보니깐 강물 가장자리 숲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웨스턴 여인 두명이 물속에 반쯤 들어간 자세로 우리배 쪽을 무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게 아닌가.
방금 원주민들의 공연을 보고 가고 있는데 강 가장자리의 밀림에 갑자기 긴머리와 하얀살결의 서양여인 둘이 떡허니 물속에 버티고 서있으니 진짜 안어울리는 신기한 풍경이었다.
관광객들이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데도 창피해하지도 않고 어색한 듯 웃는 표정도 아니고 무표정하게 고정된 자세로 우리쪽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정말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사람들도 막 웃어댔다.
배는 조금 더 올라가더니 U턴을 하고는 다시 출발한 장소로 되돌아 갔다.
시간은 약 40여분 정도 걸렸는데 너무 짧고 공연도 한번만 하고 해서 생각보다는 좀 싱거웠다. 2번은 아니고 그냥 한번 정도 경험해 볼만한 투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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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상 점심 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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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어 내내 올드팝을 불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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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의 주민들 공연]
 
우리는 로복강을 나와서는 아까 지프니가 내려준 장소로 나가서 다시 지프니를 타고 돌아가려 했으나 잠시
기다리다 보니 그앞은 지프니가 다니는 길이 아닌 듯 싶어 우리가 건너온 작은 철교를 건너서 큰 차길로 나왔다. 아니나 다를까 길건너편 공터에 지프니 몇 대가 모여 있었다.
 한 20여분 기달려서 지프니가 움직이려고 하기에 딱빌라란 가냐고 물었더니 간다고 했다.
종점이라 그런지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다.
 그 지프니는 한바퀴 돌더니 다시 어떤 공터에 세우고는 손님을 기다렸다.
그러니깐 여기가 진짜 출발하는 장소였던 것이다. 다리를 건너와서 큰길가에 나와서는 지프니가 모여있는 곳의 길을 건널 필요 없이딱빌라란 방향의 길로 한 100여미터 정도 걸어 올라가면 공터가 다시 나오는데 거기 대기했다가 출발하는거 같았다.
우리가 타고 갈 지프니는 스텐레스로 외장을 번쩍번쩍 치장해놓고는 음악도 아주 크게 틀어놓고 있었다.
역시 사람들은 아직 없었고 우리 가족만 운전기사 뒤쪽에 모여 앉았다.
나이지긋한 기사는 이거 저거 물어보기도 했다. 필리핀 사람들은 다들 영어를 웬만큼 하는지 내가 잘하는 영어는 아니지만 어쨌든 어딜 가나 의사소통은 되는 편이었다.
그런점에선 태국보다는 나은듯했다. 그때 차 밖으로 웬 사람이 하나 오더니 우리보구 딱빌라란으로 가냐고 하면서 싸게 해줄테니 자기네 미니버스를 타라고 하는거였다.
지프니 안에 타고 있는데도 호객행위를 하다니..나는 아이러브 지프니~ 했더니 군말없이 그냥 갔다.
앞에 앉은 지프니 기사는 만족한 듯이 씨익 하고 웃고 있었다.
 시간이 되었는지 지프니는 출발했다.
 올때는 좀 흥미로웠는데 가는 차는 자꾸 사람들이 올라타서 좌석이 비좁아지고 가운데 길다란 나무의자까지 놓고 비집고 앉는 바람에 날씨는 덥지 차는 덜컹거리지 좀 피곤했다.
 1시쯤 출발한 차는 역시 50분쯤 달려서 우리가 출발한 지프니 종점에 내려주었다. 여기는 버스터미널도 있고 아일랜드 시티 몰도 같이 있었다.
 우리는 시티몰로 들어가서 시원한 필리핀 빙수인 할로할로를 먹기로 했다.
차오킹이 있어서 할로할로를 2개를 시켜 먹었다(2개 138페소) 시원했고 피로가 풀리는 듯 했다. 마트에 가서 맥주와 물,간식거리들을 사가지고 다룬데이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로 돌아와서는 저녁 먹으러 나갈때까지 시간이 남길래 첫날 잃어버린 가방에 대한 미련을 못버려서 나혼자 부두로 갔었다. 이리저리 비슷한 미니버스가 없는가 기웃거리고 다니고 있는데 그날 만나서 도와주려고 애를 쓰던 아줌마가 미니버스에 앉아있다가 나를 부른다.
그러더니 이거 저거 자오항하게 설명을 하는데 짧은 영어라 다 알아 듣진 못했고암튼 필리핀에 와서 그런일을 당해서 안됐다만 뭐 어차피 벌어진 일이니 경험으로 알아라. 하는거 같았다.
그러면서 명함을 하나 주는데 무슨 매니저라고 씌여 있었다. 알았다 고맙다고 하고 터덜 터덜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비록 값나가는 물건은 다행히 없었지만 뭔가를 잃어버렸다는 그 자체로 기분이 꽤 언짢았다. 여행자 보험을 들고 왔길래 이것도 보험 보상이 되나 알아봤더니 단순물건 분실은 해당이 안된다고 하는거였다.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오늘 저녁은 이 동네에서 유명한 참치턱구이를 먹기로 했다.
다들 처음 먹어보는거라 기대가 큰거 같았다. 그런데 아직 저녁 시간이 좀 일러서 가다가 발맛사지를 30분 정도만 하고 가기로 했다.
아까 혼자 부두에 갔다 오다 보니깐 정보에서 본 누에타이 맛사지 집이 길가에 있길래 트라이씨클 2대를 잡아놓고 누에타이 맛사지집 아냐고 물었더니 둘다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아까 보고 온 기억으로 그냥 부두쪽 길로 가자고 했다. 쭉 가다가 길가에 어떤 맛사지집이 나오길래 기사는 그리로 트라이씨클을 댈려고 했다.
나는 여기가 아니다 조금 더 가자 해서 조금 가니 아까 본 누에타이 맛사지가 나타났다.건물 자체가 길가에서 약간 들어간 형태라 가까이 와서야 비로서 찾을수 있었다.
전신 맛사지는 내일 계획에 들어가 있기에 우리는 30분 발맛사지만 받기로 했다 맛사지집은 분위기가 매우 어두컴컴했다.
이층에 안내되어 좀 기다리니 어린 소년들이 나타나서는 발 맛사지를 정성껏 해주었다. 30분간 1인당 100페소였다. 아주 저렴했다.게다가 7시부터 시작한 맛사지를 거의 50분간 하는게 아닌가
 나는 다 끝나고 우리 4인 가족 비용 400페소 외에 100페소를 팁으로 줬더니 무척 고마워했다.
거기를 나와서 약 5분 정도 부두쪽 큰길로 걸어가다가 우측으로 꺽으니 건너편 골목 입구에 STK라는 참치턱구이 전문점 가게가 보였다. 필리핀 오기 전부터 못 먹어본 음식이라 우리 가족은 무척 기대가 컸다.
우리는 미디움 사이즈 하나 시키고 뱃살구이도 시킬려고 했으나 뱃살구이는 없구 턱구이 요리도 600페소 하는 대 사이즈밖에 없다고 했다.
할수 없이 대 사이즈를 하나 일단 시키고 음료 2개와 마늘밥을 시켰다.
가지고 간 소주와 같이 먹는데 음..기대가 너무 컸다고나 할까..그냥 생선 구워먹는거랑 비슷했고 턱뼈가 거의 반 이상 차지했다.
 우리 식구가 양이 그리 큰 편이 아닌데도 넷이 먹기엔 부족했다 2개를 시켜야 될 듯 했다.
 우리는 200페소짜리 오징어 바비큐 요리를 더 시켰는데 정말 양이 손바닥 만했다. 마늘밥과 음료 포함한 가격이 970페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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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치 턱구이. 생각보다 양이 적다]
 
배부르게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배를 채운후 거기를 나왔다.
 모두들 새로운 메뉴였지만 기대에 못미쳤다고 했다.
가격대비 양도 너무 적었고. 우리는 도로를 조금 걷다가 트라이씨클을 타고 다룬데이 호텔로 돌아왔다. 내일은 보홀섬을 떠나서 세부에서 마지막 1박을 하는 날이다.
그 곳에서는 우리가 여태껏 여행한 것 중에서 제일 럭셔리한 고층 호텔 별 4개짜리 호텔에서 묵기로 해서 아이들 기대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오늘 쓴 돈 내역>
 
식사 및 간식대 : 1,703페소
 교통비 : 2,096페소
 기 타 : 540페소+2달러
 ------------------
 계 : 4,339페소+2달러(약1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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