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네 가족 7번째 자유여행기-2 (필리핀 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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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네 가족 7번째 자유여행기-2 (필리핀 세부)

선미네 0 3097
2. 둘째날 (2012. 2.24.금) -호핑투어
 
 우리가족은 일찌감치 일어나 속에 수영복을 속에 입고 숙소를 나섰다.
 리조트 정원에 나서니 상쾌한 새벽 공기와 함께 어디선가 향긋한 꽃냄새가 났다.
약속시간인 새벽 6시 5분전에 정확히 우리는 약속장소에 도착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아직 나오질 않았다.
호핑을 출발하는 배가 여기저기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 외에 젊은 커플이 2팀 있었고 7명쯤 되는 가족이 1팀 있었는데 그 팀이 좀 늦어서 6시반에나 출발하였다.
우리는 이런 단체 투어에 늦어서 남에게 피해를 입히다니..하면서 투덜거렸다.
우리 배는 좀 커서 모래밭 가까이 들어오질 못해서 작은 모터배로 거기까지 나가서 갈아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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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로나비치 아침 해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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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다른 호핑보다 좀 큰배라 보트로 가서 갈아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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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보이지만 무척 순하다] 
 
같이 동승(?)하는 망고라는 커다란 누런개가 같이 탔는데 개라면 질겁을 하는 둘째 딸아이 바로 옆에 웅크리고 앉아서 딸아이는 무척 겁에 질려했다.
배가 출발하면서 직원들이 죽과 모닝빵으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제공하였다.
물도 있긴 했었는데 우리는 물을 얼려서 가져갔다.
스노쿨링을 하러 가는 도중에 돌고래를 보는건데 가이드는 어제 그제 계속 돌고래가 나왔다고 했다.
그런데 파도가 약간 높아서인지 어째서인지 우리는 그만 돌고래를 보지 못했다.
아마도 늦게 온 사람들 때문에 30여분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도 몰랐다
1시간쯤을 헤매다가 결국 돌고래는 발견 못하고 스노쿨링 하는 발리카삭 섬 부근으로 갔다.
우리 가족은 아마 시간이 좀 늦어서 돌고래를 못본건지도 모른다면서 늦게 나온 가족팀들을 원망했다.
 7시반쯤 도착하여 스노쿨링 준비를 하였다.
여기저기 호핑배들이 많이 와 있었다.다른 가족팀은 스킨스쿠버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예전에 베트남에서의 스노쿨링은 물이 싫어서 안했었지만 와이프와 딸이 너무 좋다고 이번엔 꼭 해보라고 하여 물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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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쿨링]
 
아 그런데 정말 너무 멋있었다.
TV에서만 보던거와는 또 달랐다. 각종 색깔들의 고기와 산호들로 가득찬 바다 속 풍경은 정말 처음 경험해 보는거였다.
호핑배의 젊은 직원들이 튜브로 우리 가족들을 매달리게 하여 여기 저기 경치 좋은곳들을 끌고 다녔다.
와이프와 딸들 말로는 예전의 베트남 호핑때의 바다 속보다 여기가 훨씬 고기도 많고 풍경이 멋있다는 거였다.
약 2시간 가까이 스노쿨링을 즐기고 배는 이동을 하여 섬 다른쪽의 해안으로 갔다.
그곳에 내리니 이미 야외 그늘 아래 점심식사 식탁이 차려져있었다.
가족별로 커플별로 세심하게 팀별로 식탁이 나눠져 있었다.
 대나무에 그득 담긴 밥과 푸짐한 다양한 바비큐,꼬치, 그리고 과일이 차려져 있었다.
여기 오기전에는 이쪽의 날씨가 2-3일 정도 종일 비가 내리기도 하는 불규칙한 날씨여서 걱정이 되었는데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해가 쨍쨍 너무 좋은 날씨였다.
우리는 항상 2월의 건기에만 여행을 하여서인지 7번째의 여행이었지만 한번도 비 구경을 해본적이 없었다. 다만 필리핀은 다른 동남와와 달리 뚜렷한 건기와 우기는 없다고 하던데 맞는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우리는 아침도 부실하게 먹고 배도 고픈차에 시원한 맥주와 쥬스를 마시면서 맛있는 식사를 하였다.
날씨는 좋고 파도가 밀려오는 투명한 바닷물과 한가로운 남국의 섬 풍경..정말 여유로왔다.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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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짐하게 차려진 점심식탁- 우리 4명이 다 먹어치웠다..]
 
약 1시간 정도 넘게 식사를 하였다. 그래도 겨우 11시였다. 거기서 조금 이동하여 버진 아일랜드로 왔다. 버진아일랜드는 사유지라고 하는데 썰물 때 바다 한가운데 길이 일부 드러나는 곳이었다.
우리가 갔을때는 물이 밀려들어와서 모래땅이 없어지고 약간 발에 찰랑거리기 시작하였다.
그곳에서 사진도 찍고 그러다가 12시쯤 출발하여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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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진 아일랜드 -물이 차오르기 사작해서 모래밭은 잘안보인다]
 
돌아오는 길은 가까웠다.
 배에서 내리기전에 수고해준 스텝들에게 팁을 골고루 1달러씩 나누어 줬는데 그중 2명은 버진 아일랜드에서 그냥 올라탄 현지인 같았는데 그냥 안주기도 그렇고 해서 다들 나누어줄 때 그냥 줬다.
 걔들은 그냥 엉겁결에 머쓱하게 받았으리라...
우리는 숙소로 와서 씻기전에 리조트 수영장에서 조금 놀기로 하였다.
수영장엔 아무도 없었고 우리끼리 수영하며 놀고 그늘에서 책도 읽고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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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인 썬 아파텔의 아담한 수영장]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데스크에 혹시 내일 딱빌라란으로 나가는 지프니가 있을거 같아 물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매시 정시와 30분에 있다고 하였다
. 옳다 됐다 하고 아침 8시에 지나가는 지프니를 타보기로 하고 우리는 숙소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는 낮잠을 자고 휴식을 취한후 저녁 돼서 다시 어제 그 LBC로 다시 가서 바비큐를 먹기로 하였다.
어제 먹어서 오늘저녁은 다른거로 먹을까 했지만 만만한게 이 동네는 바비큐고 오늘 저녁이 알로나비치에서는 마지막이고 해서 다시 가기로 했다.
다만 이번엔 메뉴를 살짝 변화를 줘서 똠양꿍(200페소)에다가 국수(100페소)에 꼬치를 좀 덜 시키고 어제 맛있게 먹은 마늘밥을 2개 시켰다.
그리고 이번엔 그린망고 쉐이크를 시켰는데 요게 아주 노란망고와 비교해서 새큼한 맛이 괜찮았다.
준비해간 소주를 좀 마시면서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비치로 나가서 이러저리 구경을 하면서 해안가를 쭉 거닐었다. 밤하늘에 별도 무지하게 많았다.
 해변가는 라이브 하는 곳도 여러군데 있었고 다들 밤 되서 나왔는지 해변가 식당들마다 사람들이 꽤 많았다.
우리는 해변가를 걷고는 숙소로 그냥 들어가 잠을 자기가 좀 아쉬워서 맥주와 약간의 꼬치를 사서는 우리 숙소 수영장 한쪽에 있는 테이블에서 우리끼리 한잔 하기로 했다.
낼은 다시 보홀섬 부두 근처인 딱빌라란으로 가는 날이다.
 낼 아침은 라면과 빵으로 하기로 하고 슈퍼에서 라면과 빵, 과자, 맥주,물 등을 사서는 수영장 한쪽의 테이블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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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장 한쪽에서 우리끼리 맥주파티-마치 동굴벽 같다]
 
누군가가 바로 위의 불을 켜주었다.
한쪽은 바위를 파냈는지 벽면이 바위로 되어 있어서 주변 풍경과 함께 야외 카페에 온 듯 정말 운치 있었다. 사가지고 간 닭갈비 바비큐와 맥주로 우리끼리 2차를 하고는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쓴 돈 내역>
식사 및 간식대 : 1025페소
교통비 : 없음
기 타 : 20페소+7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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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 1,045페소+7달러(약4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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