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보라카이 가족여행 후기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 필리핀
여행기

필리핀 마닐라, 보라카이 가족여행 후기

교워니 3 4789

마닐라 2, 보라카이 3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전반적으로는 가족구성원 모두 아픈 사람 없고 즐거웠다는 데 만족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있었습니다.
많이 먹어서 몸무게가 하나같이 늘었다는 점이죠..ㅠㅠ

싼 맛에 세부퍼시픽을 타고 마닐라까지 갔습니다.
인당 왕복 24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ATM을 찾습니다.
하지만, 공항을 아무리 뒤지고 다녀도 Cirrus 표시된 ATM기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던 달러를 톡톡 털어서 몇 푼의 페소를 마련했습니다.
2층 환전소가 그 때까지 열려있었던 덕분이었습니다.
직불카드 맹신하시는 분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3터미널 나와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공항택시 타라고 합니다만 무시하고 좀 더 갑니다.
노란미터택시까지 와서는 그냥 타기로 합니다.
그래도 역시 비쌉니다. 말라떼까지 214 페소가 나왔습니다.
길이 많이 막힌 탓도 있습니다.

마닐라에서는 Park Lane Hotel에 묵었습니다.
깨끗하고, 아침이 맛있고, 교통/위치 좋고, 영어 잘 하는 프론트 아가씨가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방의 크기는 (가장 싼 방이어서였겠지만) 상당히 작았습니다.
하루에 2100페소를 주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Cirrus 표시된 ATM기를 찾습니다.
BDO라는 은행에서는 5000페소 밖에 안 나오더군요
BPI라는 곳에서는 10000페소까지 출금이 되었구요
다행히도 이 은행 ATM기는 보라카이에도 많이 있었습니다.

file_down.asp?redirect=%2F290017%2F2010%2F3%2F19%2F3%2FIMG%5F4951%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17%2F2010%2F3%2F19%2F3%2FIMG%5F4953%2Ejpg
(ATM 찾아가는 로빈슨 앞길)

로빈슨에서 편안한 슬리퍼를 사 신고 포트 산티아고로 갑니다.
file_down.asp?redirect=%2F290024%2F2010%2F3%2F19%2F91%2FIMG%5F4952%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31%2F2010%2F3%2F19%2F39%2FIMG%5F4970%2Ejpg
(슬리퍼 고르기)

이어서 인트라무로스를 큰 길따라 내려왔습니다.
실망입니다.
흔한 스페인 식민지 풍 건물 몇 개가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역사를 잘 몰라서 그랬겠지만
페루나 볼리비아의 스페인 식민지 풍 건물들보다 훨 느낌이 안 납니다.
스페인은 못 가봐서 비교가 안 됩니다.

file_down.asp?redirect=%2F290012%2F2010%2F3%2F19%2F3%2FIMG%5F4985%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02%2F2010%2F3%2F19%2F86%2FIMG%5F4995%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02%2F2010%2F3%2F19%2F86%2FIMG%5F5012%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02%2F2010%2F3%2F19%2F86%2FIMG%5F5030%2Ejpg
(인트라무로스)

몰오브아시아로 이동합니다.
냉커피로 정신을 차리고는 재밌는 하이퍼마켓 쇼핑에 들어갑니다.
제가 좋아하는 동남아 소스들이 즐비합니다.
망고도 사고 망고스틴도 사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망고는 너무 익은 탓에 50% 세일!
작은 일에 흥분하곤 합니다....

file_down.asp?redirect=%2F290028%2F2010%2F3%2F22%2F81%2FIMG%5F5033%2Ejpg
(몰오브아시아)

어딘가 후기에서 본적있는 말라떼 로빈슨 옆 마사지 가게에 갑니다.
여기..감동이었습니다.
타이 마사지가 타이에서보다 좋습니다.

저녁은 마까빠갈 씨사이드마켓에서 먹습니다.
이 것 저 것 욕심을 좀 내다보니
무지하게 바가지 쓴 게 틀림없습니다.
작정하고 속이려 드는 데 이길 재간이 없습니다.
식당의 삐끼나 종업원까지 모두 한통속인 듯 합니다.
우리 아이는 여기가 최악의 식당이었다는군요
그래도 남은 음식을 싸 주는 건 맘에 듭니다.

file_down.asp?redirect=%2F290034%2F2010%2F3%2F19%2F91%2FIMG%5F5042%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34%2F2010%2F3%2F19%2F91%2FIMG%5F5046%2Ejpg
(바가지 바닷가 해산물시장)

또 하나..마닐라는 택시가 미터로 가는 게 참 좋습니다.
운전기사와 실강이 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아드리아티코에는 밤중에도 많은사람들이 나와있습니다.
근데 이상한 것은 한국사람, 특히 한국학생으로 보이는 이들이 많았다는 겁니다.
주변상가에는 한국간판이 태반입니다.
혹시나 TV에서만 보던 유학생들의 일탈장소는 아닐까 마음이 무겁습니다.

file_down.asp?redirect=%2F290005%2F2010%2F3%2F19%2F28%2FIMG%5F5037%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05%2F2010%2F3%2F19%2F28%2FIMG%5F5041%2Ejpg
(한인촌?)

공항가는 아침에는 식당에 미리 부탁해서
조금 일찍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훌륭한 아침식사였습니다.
매일 메뉴가 바뀌는 모양입니다.

체크아웃하고 택시를 타려는데
호텔 문 앞 수위가 자기와 연계된 택시를 세우면서 바가지 씌우려 합니다.
다른 택시의 접근을 막으면서까지 열심입니다.
그냥 값을 조금 깍는 선에서 당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어느 선전에 나왔던 말인지..잊었습니다.

말도 많던 제스트에어는 정시출발하였습니다.
물론, 일정이 수시로 변해 왔습니다만
그래도 전화하면 받아주고
컴플레인 하면 비행기를 바꿔 주기도 하는
나름 훌륭한 항공사였습니다.
인당 7만원 못 되게 지불했습니다.

깔리보에서는 밴과 배삯을 합해 200 페소 부르는 것을
배삯은 빼고 170 페소에 타고 까띠끌란으로 갑니다.

여기 숙소는
JJ리조트였는데,
구글검색하면 안 나오고 네이버 검색해야 나오는
재미있는 곳이었습니다.
특히나 픽업비용을 실비에 해당하는
왕복 2만원밖에 안 받는 시스템인지라
픽업 신청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
결국 
편안~하게 보라카이까지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직원들이 머리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끔씩은 황송했구여
이층 복층식 방을 10만원 남짓 주고 묵었습니다.

file_down.asp?redirect=%2F290034%2F2010%2F3%2F19%2F88%2FIMG%5F5087%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34%2F2010%2F3%2F19%2F88%2FIMG%5F5086%2Ejpg
(섬으로 떠난 가족)

화이트비치로 나가 헤이쥬드 앞 의자를 잡습니다.
음식과 맥주를 시키고 이제부터 휴가를 즐기려는데
아이는 바다로 뛰어갔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지저분해서 못 들어가겠다는 겁니다.
알고보니 녹조가 심했습니다.
이거 지저분한 건 아니라고 설명해도
아이는 자꾸만 몸에 닿는 녹조가 싫은가 봅니다.
15미터 정도는 바다로 들어가야 걸리적 거리는 것 없이 수영할 수 있습니다.

file_down.asp?redirect=%2F290020%2F2010%2F3%2F19%2F1%2FIMG%5F5344%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20%2F2010%2F3%2F19%2F1%2FIMG%5F5343%2Ejpg
(녹조, 녹조, 녹조..ㅠㅠ)

아쉬운 것은 또 있었습니다.
바다에 산호가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도 아이를 물 속에 넣어두고도
걱정할 필요없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무리 나가도 깊지가 않은 해변이었으니까요

저녁은 스테이크하우스에서 하였습니다.
일찍 가니까 해변에 가장 가까운 쪽 테이블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경치 좋고, 맛도 좋고, 하늘에 별도 보입니다.

그 날 밤 해변에서는 불꽃놀이도 벌어졌습니다.
우리가족 보라카이 입성 축하라고나 할까...

file_down.asp?redirect=%2F290019%2F2010%2F3%2F19%2F83%2FIMG%5F5109%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19%2F2010%2F3%2F19%2F83%2FIMG%5F5093%2Ejpg
(석양의 보라카이)

다음날 아침일찍 트라이시클 타고 푸카쉘 비치로 갑니다.
이효리가 촬영했다던 곳입니다.
오가는 길에 ATV 관광열차 (?) 들이 길을 막은 모양새가
그리 아름답지 못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녹조에 산호없는 해변에 까지 생각이 미치자...
관광객들이 너무 경관을 망치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그 중 하나인 것을 어쩌겠습니까..

file_down.asp?redirect=%2F290011%2F2010%2F3%2F19%2F62%2FIMG%5F5138%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11%2F2010%2F3%2F19%2F62%2FIMG%5F5134%2Ejpg
(기념품상점과 관광열차?)

하지만 푸카쉘은...
너무 조용하고, 너무 깨끗하고,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지나는 사람들도 정겹습니다.
더구나 비치가 북서쪽을 향하고 있어서
나무와 바위로 적당한 그늘막이 쳐지는 것이
화이트비치의 파라솔그늘보다 훨씬 좋았답니다.

file_down.asp?redirect=%2F290007%2F2010%2F3%2F19%2F37%2FIMG%5F5168%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07%2F2010%2F3%2F19%2F37%2FIMG%5F5146%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07%2F2010%2F3%2F19%2F37%2FIMG%5F5150%2Ejpg
(낙원)

오늘 우리가족의 목표 중 하나는 
우리 아이가 스노클링 가능한지를 확인해서
가능한 경우 다음날 호핑투어를 신청하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탈리파파 시장에서 산 스노클 기어는 불량이었습니다.
써 보기도 전에 부서졌습니다.
옆에 놀러온 아저씨 것을 빌려서 테스트를 합니다.
의외로 자신있게 물장구를 치면서 가는 것이
안전조끼 없어도 충분히 스노클링이 될 만 합니다.
오케..이번에야 스노클링 제대로 한번 하는겨.
보라카이에 숨어있는 산호를 찾아낼 생각에 기쁩니다.

file_down.asp?redirect=%2F290025%2F2010%2F3%2F19%2F48%2FIMG%5F5219%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25%2F2010%2F3%2F19%2F48%2FIMG%5F5264%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25%2F2010%2F3%2F19%2F48%2FIMG%5F5283%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25%2F2010%2F3%2F19%2F48%2FIMG%5F5292%2Ejpg
(트라이시클 뒷자리에서 본 보라카이)

점심은 망이사날에서 치킨을 먹습니다.
기름빠진 맛이 나름 매력적이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사람들이 가득해서 자리잡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아이는 화이트비치 지저분해서 싫답니다.
여기까지 와서 수영장이라니 그리 내키지는 않지만
그래도 수영장이 좋아서라니 즐기면 그만이지 싶습니다.

결국 숙소수영장으로 이동합니다.
나름 깊이가 좀 있어서 애가 잘 놀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145cm)
혼자 자맥질을 해 가며 잘 놉니다.
튜브는 옆에 놀러온 더 어린 동생에게 양보하고
자기는 보드 하나로 수영장을 누빕니다.
키가 안 닿는 것이 더 재미있는가 봅니다.
썬블락 바르라고 해도 괜찮다며 놀더니
급기야 햇볕에 데이고 말았습니다.
아뿔사 결국 호핑투어는 취소입니다.

file_down.asp?redirect=%2F290001%2F2010%2F3%2F19%2F68%2FIMG%5F5325%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21%2F2010%2F3%2F19%2F91%2FIMG%5F5313%2Ejpg
(저렇게 가리고도 살이 타다)

수영복도 말릴 겸 윌리스락까지 걷습니다.
사진찍고 돌아오는 길에 삐끼질에 낚입니다.
선셋팔라우 1시간에 700페소랍니다.
600페소에 하기로 하고 배에 오릅니다.
근데..해가 떨어지기도 전에 귀항합니다.
항의하지만 선장은 40분이라고 들었답니다.
삐끼랑 운영하는 사람이 저희를 속인겁니다.

겸연쩍었는지 30분을 더 해 주겠다는 둥 네고 들어옵니다.
그냥 더러워서 나왔습니다.
삐끼질 낚이지 말고 여행사 통할 걸 싶습니다.
마닐라도 그렇고 보라카이까지
쉴새없이 달려드는 삐끼는 정말 성가십니다.

마나나에서 망고쥬스랑
집사람이 좋아라 하는 멕시칸푸드를 먹습니다.
아이는 이제 모래성 쌓기에 도전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이는 롱가니사 꼬치를 집어듭니다.
매일밤..집사람의 망고깍는 실력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뒤지면서 새로운 방법을 연구했답니다.
숙소에서는 직원들이 깍아주겠다고 하지만,
제가 굳이 마다하는 이유입니다.

file_down.asp?redirect=%2F290030%2F2010%2F3%2F19%2F28%2FIMG%5F5397%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30%2F2010%2F3%2F19%2F28%2FIMG%5F5357%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30%2F2010%2F3%2F19%2F28%2FIMG%5F5369%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30%2F2010%2F3%2F19%2F28%2FIMG%5F5378%2Ejpg
(윌리스락과 팔라우)

마지막 날은 수영장에서 시작합니다.
수영장에 햇볕이 들 때까지만 
서울서 공항올 때 입었던
긴팔옷 입혀서 아이를 놀립니다.
살이 다 데었으니 하는 수 없습니다.
점심 때가 다 되어 디몰쇼핑을 나갑니다.
비누도 사고, 제가 좋아하는 수퍼마켓 쇼핑도 하면서 지냅니다.

file_down.asp?redirect=%2F290006%2F2010%2F3%2F19%2F39%2FIMG%5F5433%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06%2F2010%2F3%2F19%2F39%2FIMG%5F5423%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06%2F2010%2F3%2F19%2F39%2FIMG%5F5429%2Ejpg
(구디몰)

점심은 구디몰의 스모크에서 불랄로와 레촌요리를 먹습니다.
불랄로 국물에 밥을 시켜서 말아 먹습니다.
정말..너무 맛있습니다.
깍두기 생각이 간절합니다.
내가 왜 여기까지 와서 다른 음식을 먹었을까..후회막급입니다.
방콕 카오산에서 가끔 사먹던 갈비국수 맛과 비슷합니다.
다음엔 꼭 깍두기를 싸 올겁니다.

file_down.asp?redirect=%2F290017%2F2010%2F3%2F19%2F89%2FIMG%5F5449%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17%2F2010%2F3%2F19%2F89%2FIMG%5F5448%2Ejpg
(스모크)

마지막으로 내일을 위해서 망고를 좀 사고는
다시 숙소수영장으로 돌아옵니다.
다시 수영장에 그늘이 드리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수영하고 저는 가드 아저씨랑 놉니다.
굉장히 잘 생기고 다부진 분이었는데
파트너가 아파서 24시간 근무하셔야 한답니다.
급여가 낮아서 직장을 옮기기로 하셨답니다.
일종의 파견근로자시더군요
어디나 돈이 문제입니다.

저녁은 씨윈드 바비큐 부페입니다.
이번엔 트라이시클타고 우아하게(?) 갑니다.
조금 일찍가서 석양을 보기로 했는데,
여기 모래가 장난 아닙니다.
진짜 밀가루 반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모래장난에 열중합니다.
우리 부부는 신발을 벗었습니다.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감촉이 너무 좋습니다.

file_down.asp?redirect=%2F290002%2F2010%2F3%2F19%2F94%2FIMG%5F5478%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02%2F2010%2F3%2F19%2F94%2FIMG%5F5473%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02%2F2010%2F3%2F19%2F94%2FIMG%5F5476%2Ejpg
(밀가루 모래와 녹조)

하지만, 물좋고 정자까지 좋은 곳 없나 봅니다.
스테이션 1쪽으로 올라올 수록 모래는 좋은 반면
녹조는 더욱 심해지는 모양새였습니다.

아침일찍 숙소에서 준비해주신 아침식사를 하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깔리보로 이동합니다.
숙소직원이 밴비용을 200페소라 해서 그냥 내고 탑니다.
계산된 배값 25 페소는 팁이라 여겨 버립니다.
그런데, 돈도 더 낸 그 밴이 문제였습니다.
손님을 꽉채우느라 출발이 한참 늦은데다
동네 여기저기 현지인들 내려주고 기름까지 넣느라
정작 공항에는 이륙 45분전에 도착합니다.
1:30에 갈 길을 2:30에 갔군요..

그래도
역시나 제스트에어는
센스있게 시간을 맞춰서 도착했습니다.
창구직원이 확인해 준 시간이 아니고
인터넷에 안내되어 있는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넷에 안내된 스케쥴을 수시로 체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file_down.asp?redirect=%2F290012%2F2010%2F3%2F22%2F15%2FIMG%5F5518%2Ejpg
file_down.asp?redirect=%2F290012%2F2010%2F3%2F22%2F15%2FIMG%5F5517%2Ejpg
(깔리보 공항)

도착할 때 ATM 찾아 헤매느라
터미널 3의 구조는 이미 빠삭합니다.
점심으로 필리핀 대표 프랜차이즈 졸리비 먹어 주시고,
비행기에서 먹을 저녁거리로 치킨 아도보와 핫도그를 산 후,
전혀 쓸데없는 선물구매에 남은 페소를 팍팍 써서 처리한후
비행기에 오릅니다.  

돌아오는 길이 아쉬워서인지
오는 비행기는 시간도 짧은 것 같습니다.
알고보니 실제로도 오는 길이 짧다 합니다.

저희 가족이 다시 보라카이에 오게된다면
저는 불랄로, 저희 애는 숙소 수영장,
집사람은 늘어난 망고깍는 실력이 아까와서가 아닐까 합니다.

나중에 페소가 남아 돈 낭비를 한 것과
인천공항 주차비까지 포함해서
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3 Comments
교워니 2010.03.07 01:53  
국내선 등 각종 예약관련 쪽지주신 분이 여러분 계셔서, 저의 방법을 적어두겠습니다. 이게 꼭 최선은 아니라는 거...아시죠? *^^* 1. www.cebupacificair.com에서 인천-마닐라 왕복권을 끊었습니다. 2. www.zestair.com.ph 에서 마닐라-깔리보 왕복권을 끊었습니다. 3. www.pearllanehotel.net에서 확인하고, 이메일과 전화로 마닐라 2박을 예약했습니다. 4. Cyworld의 JJ리조트 미니홈피에서 보라카이 숙소를 예약했고 픽업과 센딩을 부탁하였습니다. 물론 깔리보-까띠끌란 간은 현장에서 밴을 인당 170주고 탔습니다. 돌아올 때 JJ직원이 잡아준 밴은 200이었습니다. 5. 각종투어를 미리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하는 경우엔 삐끼 따라가지 말고, 여행사와 네고해야 한다는 교훈은 얻었습니다. 대부분 그냥 트라이시클 타고 제 맘대로 다녔습니다. 아참, 섬일주투어를 Sunny Fun Tour에 인당 600페소(+220별도) 주기로 하고 전화로 예약한 적이 있었네요. 실제론 아이가 햇볕에 화상을 입는 바람에 2시간만에 취소했습니다. 6. 씨윈드 바비큐 부페 예약하고 갔었는데 필요 없는 듯 합니다. 대부분 식당에서 예약 필요 없어 보입니다.
dandelion 2010.04.14 17:21  
잘 읽었습니다.
깐귤세개 2010.07.19 12:18  
저두요, 감사합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