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MG DIVE에서의 다이빙 도전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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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MG DIVE에서의 다이빙 도전기!! 2편

덴마크엘리펀 1 2996
 

엠쥐다이브에서의 3일이 지났다.

 

 옥토퍼스 거꾸로 물려주기, 비시에 공기넣어 급상승하기바닥헤집고다니기,등등의 몸개그와

 

 크고작은 사고로 동료들과 엔디강사님을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결국 오픈워터 프로그램을 마쳤다.

 

 

 "사진촬영때에는 마스크도 벗고 호흡기도 떼고 가오있게 찍어야지" 하는 엔디강사님의 말에

 

 "그럼요~" 자신있게 말은했지만 

 

 다들 마스크벗고 눈 방긋뜨며 입으로 방울방울 내뱉으며 포토타임을 즐길때에도 

 

 행여나 마스크에 물찰까봐 열심히 콧김 흥흥 불어넣어 물빼고,

 

 혹시나 입에서 빠질라 턱이 얼얼하도록 호흡기 꼭 깨물며 그렇게...

 

 마지막까지 엔디강사님의 하얀색 핀만 졸졸졸 따라다니며 그렇게...

 

 3일간의 과정을 마치고 아쉬움과 뿌듯함과 자랑스러움과 안도감을 느끼며 배에 올랐다.

 

 "교육생들은 자기장비 챙기는거야~" 하는 야속한 목소리

 

 몸은 기진맥진하고 웨이트벨트와 공기통은 하염없이 무겁지만 그 번거로움과 무거움이 싫지않다.

 

 옆을보니 다들 힘들지만 웃고있다아마 그때 각자 머리위로 말풍선을 그려보면 똑같지않았을까

 

 '그럼~ 우린 다이버니까'

 

 

 그렇게 오픈워터코스를 마치고 내일이면 집에가야할 시간......

 

 '다이빙 자격증

 

 '다이빙'에 관심이있던 내 친구와 , '자격증'에 관심이 있었던 나는 고민에 빠진다.

 

 일단 더있고싶다의 합의점은 찾았지만, 무었을 할것인가가 문제였다.

 

 "넌 다이빙 좋아하니까 3일동안 다이빙해~ 난 좀 쉬기도하고 책도좀보고 시내구경도하고 그러지 뭐"

 

 "솔직히 좋긴 정말 좋은데..아직도 난 좀 무서워

 

 

불과 몇시간전만해도 이제 난 다이버야 하며 뿌듯해하던 사람 입에서 물이 무섭다는 말이 이렇게

 

술술나온다는게 나도 신기하고 좀 많이 간사하지만 무서운건 무서운거지 어쩌겠는가//

 

 

    "하려면 같이 해야지...그럼 일단 생각좀 해보자"

 

 

고민의 시간...할까 말까의 그 커다란 선택의 강 사이에  교장선생님이 징검다리 하나를 놓아주신다.

 

 '능숙해짐과 발전의 차이'

 

이 상태에서 앞으로 다이빙을 열심히, 몇백번  한다 하더라도 능숙한 오픈워터레벨뿐.

 

조금 더 다이빙을 알고, 더 많이 보고자한다면 레벨을 올려라.

 

  .

  .

  .

 

 

그렇다! 이건 유레카다 유레카..

 

지금와서 느끼는거지만 오픈워터 이름 참 누가지었는지 기가막히게 지었다.

 

나는 세부에와서 알리바바가 되어 3일동안 열심히 주문을 배운것이다

 

열어라 들깨,  열어라 참깨, 열심히 틀리고 연습해서 드디어 주문을 배워 말한것이다.

 

"열려라 바다야"

 

거짓말처럼 바다문은 열렸다. 그럼 이제는?

 

"~ 문이 열리네, 나도 열수있네신기하네

 

물론 신기하다.

 

그런데 문은 왜 열었는데?

 

들어가려고 열은거 아니겠는가! 열었음 들어가야지! 안에가면 40인의 도적들이 쌓아놓은 보물이 있는데!

 

문만열고 돌아가기엔...

 

다른사람은 모르겠는데 솔직히 난  힘들게 열었는데!

 

 .

 .

 .

 

어떻게 열었는데 함 들어가는 봐야지!

 

젠장 문안에 뭐가 있길래 이렇게 닫아놓은거야!

 

욕심이 생겼다호기심도 생겼다. 오기도 생겼다전과 다른 여유로움도 조금 있었다.

 

 

 

 

 다음날 아침

 

 

 "우리 3일 연기해서 어드벤스 따고가자"

 

 이렇게 또 한걸음이 시작됬다.

 

 하지만 이젠 문 밖이 아니라 문을 열고 안에서의 한걸음이다!

 

 

 그리고 안에는.... 정말 있었다.

www.mgdive.com

1 Comments
넬리 2009.05.20 21:51  
필리핀 어디서 다이빙 하셨나여? 오픈워터는 얼마나 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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