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배낭으로 다녀오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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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배낭으로 다녀오기(1)

blue* 0 7722
5월말 석가탄신일 연휴에 항공권(39만원)만 구입해서 보라카이에 4박5일 다녀왔습니다.
아시안스프릿항공이 운행한지 얼마안되어서 좀 불안했지만 그 가격에 보라카이를 다녀올수있는것에
모든것이 다 용서되더군요.

공항에서 뱅기에 탑승하니 모든것이 우왕좌왕 아직 체계가 안잡힌듯....승무원들도 서툴렀습니다.
그래도 신문은 있더군요.
음료서비스는 당연히 음료만 있어서 내가 맥주를 부탁하자 뒤쪽에서 갔다주었는데 내가 시키니 주위 분들이 기다렸다는듯이 맥주를 시키는 바람에 눈치 좀 먹었답니다.ㅋㅋㅋㅋ

뱅기는 360석짜리 작은뱅기라서 기류에 좀 흔들렸지만 참을 만했고 아랍권에서 운행하던 뱅기같더군요.
좌석과 화장실등에 아랍어로 써있는걸 보면....그래도 방콕을 운행하는 OX보다는 낫더군요.
한국인 승무원도 있구...
식사는 아시아나에서 받아서 주는것같았고...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4시간정도 지나서 깔리보공항에 내리는 빨강색 골프우산을 하나씩 주더군요.
공짜냐고 물었더니 입국장까지 햇살이 뜨거워서 빌려주는거니 도착하면 달라고....
입국장에 들어서 출입국심사를 받는데 거기서도 우왕좌왕 해서 한참을 걸렸답니다.
하긴 국내선에서 갑자기 국제선공항으로 바꿨으니 당연한 일인지도...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으면 짐검사를 받기위해 가방을 열어야합니다.
손으로 뒤지거나 나무꼬챙이로 뒤져봅니다. 정말 황당했지요.

드디어 다 마치고 공항밖으로 나오니 훅하고 열기가 느껴집니다.
태국의 열기와서 다른....정말 햇살이 따겁더군요. 거기에 끈적이기까지....
나오자마자 삐끼들이 달려듭니다. 내가 패키지여행객이 아닌것같아선지....
아시안스프릿은 거의 전세기 개념인것같았습니다. 97%정도가 패키지여행객이니....

까띠끌란선착장까지 얼마냐고 물어보니 500페소달랍니다.
난 투어버스가 있다던데 어디있냐고 물었더니 자리도 없고 두시간 걸려야한다면서 그냥 트라이시클타고 가라고 합니다.
들은척도 안하고 공항앞에있는 한국의 집으로 가서 혼자니 투어버스를 타고 싶다고했더니 200페소라고 합니다. 1시간정도 기다려서 시원한 에어컨버스를 타고 까띠끌란선착장에 도착(1:20분소요)
환경세와 배삯을 내려니 달러는 안받는답니다. 오직 페소만 받는다고하니....
어디 바꿀데도 없고....그때 도움의 손길이 다가왔지요.
왠 젊은남자가 다가오더니 자기가 도와줄테니 따라오라고..그덕에 환경세와 배삯도 안내고 무사히 칵반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내가 달러를 주려니까 좋은여행하라면서 가더군요. 이런 아쉬움이....

예전엔 1,2,3스테이션에 배가 선다고 하더니 제가갔을땐 갈때올때 모두 칵반부두에서 내리고 타더군요.
선착장에서 3스테이션까지 혼자 100페소를 80에 깍어서 내리니 온몸이 노근합니다.
3스테션 주도로에서 화이트비치까지는 100미터정도 걸어가면 나옵니다. 해변도 좋지만 숙소비용을 아끼려면 골목구석마다 숨어있는 작은 호텔이나 겟하우스를 찾아보세요.
보라카이가 생각보다 물가가 비싸서 전 별로였습니다. 역시 태국이 좋다는것을 또다시 느껴집니다.
겟하우스가 700페소(더블+욕실+팬룸)더군요. 전 팬룸만 있어서 안묵었지만 가족이 운영해서 소박하고 깨끗해보였습니다. 정말이지 보라카이는 얼마나 더운지 에어컨룸에서만 묵었답니다.

해변에서 50미터떨어진 작은호텔(보라카이인)에서 1300페소에 3일묵고 마지막은 가든호텔에서 2000페소에 묵었답니다.
일단 숙소를 정하고 그 유명하다는 필리핀맥주를 시음하러 화이트비치로 나갑니다.
정말 한국사람이 많더군요. 여기저기서 들리는것이 한국말...내가 해외로 나온건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2스테이션쪽으로 걸어가니 시러버스가 보입니다.
해변에선 라이브밴드가 연주중이고 필핀여자가 쥐불놀이합니다. 정말 잘돌리더군요.
시러버스에서 코튼블루커틀렛과 셀러드와 맥주를 시켜놓고 느긋하게 앉아 노을을 감상합니다.
구름이 많이가려 별루였지만 그래도 밴드의 음악소리에 모든것이 다 좋게만 보입니다.
end clix_content 스크랩 출처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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