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서강대CC, 대만으로 떠났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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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는 서강대CC, 대만으로 떠났네 (1)

갔다오니몸살 0 5853
안녕하세요. ^_^
저희는 서강대학교 3학년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지난 2월에 저희는 거창하게 배낭여행 계획을 세웠더랬죠.
보름동안 대만을 거쳐 태국을 돌아보고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보는 거였어요~왜 이3개국을 돌아봤냐구요? 다들아시겠지만 방콕행 비행기는 에바항공과 유니항공이 제일 싸잖아요. 둘 다 중간에 대만에서 체류할수 있어서 덥썩 골랐죠. 저희는 유니항공을 이용했는데요, 당일 연결이 안되서 대만의 남부 가오슝에서 묵어야 했는데 옳다구나 하고~ 3일동안 실컷 대만을 여행했죠.
스탑오버해도 추가비용이 들지 않으니까 적은비용으로 여러나라 가고싶으신 분들 강추합니다~^^

남자친구랑 둘이 갔다왔다고 하면 "으흐흐..좋았겠네~" 하시는데 -_ -a
...;;무진장 고생했습니다..벼룩님이 강림하시고 온수라곤 안나오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무슨 로맨틱을 기대하겠어요 크크.
그래도 지나고 보면 다추억입니다.
저희 열흘동안 둘이합쳐 딱 40만원밖에 안썼거든요 ㅋㅋ

알뜰살뜰 보고온 그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첫째날, 대만의 제2도시(우리나라로 치면 부산) 가오슝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해안가에 접해있어서 온난하고 바닷바람이 설렁설렁 불어요. 여름에는 좀 덥지만 . 수도 타이페이와 다르게 한적한 편이어서 사람 너무 많은데 싫어하시는 분들이 좋아할 곳이에요. 공항에 내려서 가오슝시내로 나가는 301번버스(12원, 우리돈으로 360원정도) 를 탔어요. 대만버스는 신기하게 내부에 전광판이 있거든요. 전광판을 뚫어져라 보다보면 한자로, 영어로 내릴곳이 뜹니다. 편리해요~
[image]11.jpg[/image]
아. 운전석 뒤에 티비도 달려 있어요. 티비에는 하이틴 드라마 같은걸 계속 틀어주는데요~80년대 체육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들이 등장해서 하하호호 거린답니다 ㅎㅎ

대만사람들은 정말 친절해요. 한류열풍이 불어서 더 그런것 같아요.
역 근처에서 숙소를 잡는데 날은 어두워 지고 숙소는 보이질 않아 고생하고 있을때였어요. 누굴 붙잡고 물어봐야지 했는데 붙잡힌 사람은 빡빡민 머리엔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어깨엔 용이 한마리 있고 옆구리에 치와와를 낀(??) 조폭삘나는 아저씨였어요.
우리는 헉 잘못 찍었다 하며 잔뜩 쫄아 쫄면이 되었죠.;;
그런데 그 아저씨는 호텔이 너무 비싸 저렴한 숙소를 고른다는 우리를 자기차에 싣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호텔을 잡아주더니 결국 호텔비를 내주셨어요.
호텔비가 1000元 우리돈으로 3만원정도 하기에 우린 너무 놀라서 한사코 거절했지만 "대만사람들은 친절하다' 며 웃으며 얼른 도망가려고 했어요. 저는 너무 고마워서 하회마을에서 사온 양반탈을 하나 드렸어요. 이것도 계속 괜찮다며 안받을려고 하셨는데 저도 그 친절한 조폭아저씨를 도저히 그냥 보낼 수가 없어서 거의 차안에 던지다시피 해서 드렸어요. (누가 보면 되게 웃긴 시추에이션이었을 거에요. 도망가고 던져넣고..ㅎ_ㅎ;;)

[image]DMA.jpg[/image]
가오슝 시내의 모습입니다~


(2)탄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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