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10/24 치앙마이(60대부부 자유여행)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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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10/24 치앙마이(60대부부 자유여행) 마지막 날

삐비 13 892
오늘이 마지막날 이라 생각하니 먹고싶은게 더 많아지고 가고 싶은곳도 많다
아직도 위장상태가 그리 시원하지는 않다
남편과 상의를 했다
오늘 돈 좀 쓰고 편안하게 여행하자고 ㅎ
본인도 감기가 와서 콧물을 주체 하지 못하고  줄줄 흘리고 있는 중이었다
우리가 언제 이렇게 나이가 먹었는지 영 힘을 못쓴다
비행기 출발 시간이 늦어 잘못하다간 길거리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큰병을 얻을판이다
일단 도착한날 만나 명함을 받아두었던 그랩택시(그랩카 같다)기사에게 연락을 해서 호텔로 오라고 했다
비행기가 밤 11시30분이라 8시간 동안 임대하기로하고
버쌍우산마을과 산캄팽온천 그리고 첫날 비가와서 제대로 다닐수 없었던 올드시티 투어를 하기로 하고 2,000밧에 계약(가격이 적당한지는 모르나 우리는 몸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서
한국기준?으로 그냥 오케이 했다)
가는길에 정말 로컬음식을 먹어볼수 있었다
우린 어느나라 음식이나 참 잘먹는게 다행이다
버쌍우산 마을까지 일부러 찾아가기는 좀 거시기 하고 TV에서 본걸로 만족해도 좋을것 같았다
싼캄팽온천에서 30분정도 뜨거운물에 몸을 담그고(어떤분은 개인 욕조 불량하다고 했는데 오래되서 그렇지 잘 관리하고 있다
물속에 불순물이 있다면 나와서 옆방으로 옮기면 된다) 계란과 메추리알 온천물에 삶아 먹고(그냥 계란 맛ㅋ)
올드시티로 돌아왔다
이곳 저곳 사원도 들어가보고 골목을 돌아 다녔다
왓프랏싱 이었나?
본당이라고 해야 하나...
오른쪽에 스님몇분이 꼼짝않고 앉아 계시길래 밀랍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해서 한참을 서서 바라보는데 남편이 갑자기 날 뒤로 후다닥 잡아 당긴다
여기 서 있으면 안되고 앉아야 한다고 써 있다고...
큰 결례른 범한것 같아 죄송한 마음 이었다
어느 법당안에서는 경전을 외는 스님 앞에 큰개가 두마리 떡~허니 누워 있길래 남편을  불렀다
그소리에 스님이 뒤로돌아보시며 인상을 팍!~~
그들에게 여기는 관광지가 아니라 그들의 신을 모시는 경건한 성스러운 곳이었다
나는 크리스찬 이지만
태국사람들의 불심은 다시봐도 대단한거 같았다
부처님 앞에서 편안하고
좋아 보인다
그들을 보며
기도하는 내 모습은 어떤지 상상해본다

이제 4박6일의 여행이 끝나가고 있다
걱정했던 썽태우 요금은
시내에서는 왠만하면 두사람 요금 50밧으로 어디든 다녔다
돌아가면 당분간 몇일은 남편 병수발해야 할것 같다ㅋ
집으로 돌아갈 생각에 기분이 좋다
편히 쉴수 있는 내집이 젤 좋다 ㅎㅎ

다른분들은 여행을 어찌하는지 궁금해서 이번 여행은 시간대별로 쭉~~두서 없이 글을 써서 올려봤다

아침에 공항 도착하고 집에 오니 9시.
흰 쌀밥에
청양고추와 조갯살 넣고 칼칼하게 된장찌개 끓여 갓김치,부추김치, 낙지젖과 함께 먹으니
태국음식 다 잊어버렸다
ㅋㅋ

작년에 이어 올해 태국여행을 또 하게 된건 온전히 태사랑 덕분이다
많은 정보주신분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13 Comments
적도 2018.10.25 11:45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연세가 있으셔서 좀 힘들어 하시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다녀오신 곳을 정리해보니 선데이마켓, 도이수텝,도이푸이, 산캄펭과 보쌍,반캉왓 그리고 와로롯과 나잇바자, 그리고 님만해민 이시네요.
 숙소를 차라리 올드시티 쪽으로 얻으실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박5일로 치앙마이를 보시기란
쉽지 않구요.
 제가 치앙마이를 처음 갔던 때는 1991년인데 그때의 정감은 중국인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많이 줄어들긴 하였지만 아직도 치앙마이는 매력적인 도시임엔 틀림없습니다.
 매년 10일씩은 갔었는데 이번엔  안갈것 같습니다. 이유는 치앙마이의 1월이 이젠 좀 쌀쌀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핫팩도 가져가고 조그만 전기방석도 생각해 보았는데 추운나라에서 추위피해

더운나라를 왔는데 뭐하는가 싶어 그냥 파타야에서 2달 정도 머무를려고 합니다.
다음에 가실때는 치앙라이 골든트라이앵글, 도이인타논, 매핑리버크루즈, 칸톡디너, 야간의 타페광장 풍경, 러이크로로드 길거리 마사지, 치앙마이쥬, 등등 치앙마이에 남겨둔 곳이 많으니 길게 잡으셔서
다녀오시면 좋겠네요. 천천히 쉬시면서요
 암튼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삐비 2018.10.25 22:24  
치앙마이가 매력적인 도시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아요
다음 방문 기회가 있다면 적도님께서 조언해주신것을 많이 참고해야 겠어요
고맙습니다
henee 2018.11.01 16:02  
헉 치앙마이 1월이 많이 춥나요? 여름 옷만 가져갈려고 했는데.. 아우터를 가져가야 하는 정도인가유? ㅠㅠ
적도 2018.11.01 18:29  
그냥 1월에 경량파커 가지고 가는데 그것보다 얇은 잠바나 가디건 정도는 아침 저녁으로 필요합니다. 잠잘 때도 좀 추워요. 제가 추위를 좀 타는 편이기도 하지만요
 호텔은 그래도  침구류가 괜찮은데 게스트하우스는 춥습니다.
henee 2018.11.03 13:24  
띠용.. 추울지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미리 알게돼서 정말정말 다행이네요!! 저도 추위를 진짜 많이 타서 ㅠㅠㅠ 완전 감사합니다!!
capezigi 2018.10.25 14:22  
무사귀환을 축하드립니다
잔잔한 여행기에 공감가는부분들이  많아 공부  많이됩니다
몸조리 잘하시고  또다른  여행기 올라올때 답글  올리겠습니다
어르신  홧팅
삐비 2018.10.25 22:27  
저 61세 밖에 안된 어르신 이에요^^*
마음은 아직 팔팔해서 뛰어다닐것 같은데 몸은 확실히 말을 안들어서 이번여행은 이상하게 고생을 좀 많이 했어요
치앙마이를 4일동안 다 돌아보겠다고 욕심낸것이 화근이었어요
반갑습니다
여행에미치당 2018.10.27 08:36  
고생하셨습니다ㅎㅎㅈ저도 치앙마이4박6일계획인데 다음에 한번 더 갈거 생각하고 여유롭게 가봐야겠어요
삐비 2018.10.27 23:21  
돌아와서 느긋하게 생각하니 치앙마이
웬지모를 매력있습니다
다시 가려구요..ㅎ
호랭이12 2018.12.11 13:25  
즐거운 기억이셨길 바라요~ 저는 곧 치앙마이 두번째 여행을 앞두고 있는데 12월의 치앙마이는 어떨지 너무 기대됩니당 ㅎㅅㅎ
삐비 2018.12.22 19:52  
저희부부는 내년 추석에 지인들과 12명이 다시 치앙마이 갈 계획입니다~ㅎ
늘예솔 2018.12.19 22:40  
타종교를 존중해주시는 마음이 참 보기 좋습니다 ^^  잔잔한 여행기 감사해요 _()_
삐비 2018.12.22 19:54  
별이야기도 아닌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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