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 10/24 치앙마이 (4박 5일 일정 60대 초반부부 자유여행) 첫번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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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 10/24 치앙마이 (4박 5일 일정 60대 초반부부 자유여행) 첫번째 날

삐비 4 966
치앙마이 1일째

호텔을 떠날때만 해도 기분이 괜찮았다
님만에서 타패게이트까지  썽태우 탑승
구시가지 좀 걷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비가 이렇게 오면 선데이마켓은 물건너 갔다ㅠ
사원에서 맛사지와 구시가지에서의 관광
에이..
오늘 첫날인데ㅠ
갑자기 구토가 나고 배가 넘 아파서 급히 다시 썽태우 타고 호텔로 돌아오는데 아저씨 대충 우리말 알아듣고 출발하더니
후미진 골목 아무데나 내려 놓으려고 한다
살짝 당황했지만
작년 추석에 지인 11명(60대 초반)과함께 방콕에서도 길한번 삐끗하지 않았는데 치앙마이 지도쯤이야..
오늘쪽으로 돌아 다시 오른쪽으로 쭉 내려가 마야몰앞에 드랍하겠다고 단호히 말하니 심하게 신경질적으로 내리라더니
오케이하며 데려다준다
진짜 나쁘다
그 많은 정보력과 열정으로 지난 3개월 준비하고
치앙마이에서 찾아낸 1일차 맛집과 카페가 모두 날라가는 중..
여행은 원래 이런거다
실감 하는중..

저녁 8시가 되어서야 점심도 제대로 못먹고겨우 다시 나왔다
님만 중심가 식당을 찾아 들어 왔는데 하필 주인이 한국인 이다
나는 여행중에 한인이 하는 사업장은 별로 가지 않는다
요리 시키고 궁금해서 인터넷검색을 해보니 최악...ㅋㅋ
남편은 그 모든 맛집을 뒤로하고 그냥 가까운 곳에 들어가자고 한 장본인 이어서 안절부절...
님만에서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
저녁은 내게 최고의 만찬이었다
사장님이 아프다고 흰죽을 권했는데 그게 피쉬소스와 함께 먹으니 꿀맛..속이 편안해 졌다
여행와서 아프면 안된다고 식사하는동안 신경써주시고 식당에서 줄수 있는 소스는 다 주시는 바람에 게, 오징어 모두 맛있게 찍먹 했다
동포애?로 첫날 상처받은 몸과 마음이
누군가는 최악이라고 말한 식당에서 나는 최고의 식사로 흐믓한 첫날을 지내고 있다


*여성들은 마야몰 와코르 매장
꼭 방문하시길 ..
4 Comments
소연66 2018.10.23 16:29  
자유 여행은 많이 준비하지만, 의외의  변수도 많은 거같아요.
얼른  나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가끔 마음에 안드는  식당도 있고 , 사람도 있지만
좋은 점은 크게,  마음에 안드는  점은 작게
생각하고  말하려  노력합니다.
삐비 2018.10.23 18:41  
감사합니다
몸은 금방 회복했습니다
나이트바자르에서 어제 구입한 스카프 몇개 더 사서 지인들 선물 하려고 왔는데 한시간 일찍 왔군요

다리도 쉬고 일리에서 커피 마시며 기다립니다ㅎ
문문잼잼 2018.10.30 22:28  
와우.. 멋지십니다.. 60이라는 나이가 이제는 많은 나이가 아닌것처럼 느껴지네요...
늘예솔 2018.12.19 22:17  
최고이십니다..우리나라 그 세대는 대부분 패키지로 가시는데..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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