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헤어지게된 여행>점점 말수가 줄어드는 산다라...힘든 하루하루...
오늘은 깐짠나부리 일일투어가 있는 날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5시 45분에 맞추어놓은 알람시계 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났다..
아침에 일어나니 장대같은 비가 쏟아졌다...
' 아 트레킹 하기는 다 틀렸구나' 라고 생각하고 혹시나해서 준비를 다 하고
람푸하우스 밑으로 내려가서 기다렸더니 가이드가 픽업하러 왔다.
태국와서 아침을 제대로 먹은적이 없다... 그렇다고 점심과 저녁을
잘 먹는것도 아니고 ㅠㅠ 아~~맛있는 음식으로 내 배를 채우고싶다~~~~
미니밴에타서 난 또 잠을잤다... 이상하게 차면타면 졸리다.
친구와 오고가는 대화가 없었다...
" 거의 다왔나?... " 이 정도의 대화? ㅋ ㅋ ㅋ ㅡ,ㅡ
고개는 이리저리 사방으로 한없이 흔들리고 딱 깨어나보니 연합군묘지다..
연합군묘지는 정말 사진에서 본 그대로이다. ㅋ ㅋㅋ
솔직히 볼것이없었다. 그래도 사진 몇장 찍어주고~~
그곳에 파묻혀있는 남자들의 나이가..27...28... 넘 젊다...
그 나이를 보니 왠지모르게 슬펐다...
사진찍고, 가게가서 담배하나 사고 다시 미니밴을타고 전쟁기념박물관으로
향했다.. 거리는 가까웠다...
동대문아씨께서 박물관은 별로 볼것이 없다고 하셔서 박물관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여러나라 국기가 걸려있는 기차앞에서 사진찍고.. 콰이강의 다리로갔다..
밑에 내려다보이는 물은 똥물같았지만.. 그래도 다리와 그 다리에
어우러진 경치는 멋졌다.
아침을 못먹은 터라 너무 배가고파 토하기 직전이어서 음식파는곳을
찾아보았으나........ 빵하나 파는데가 없다.. ㅠㅠ
그래서 결국은... 과자와, 캔커피 하나 사들고 배고픈 내 배를달랬다...
태국 커피는.... 아니.. 커피뿐만이 아니라 모든 음료수는 죄다설탕물같다
ㅠㅠ 너무 달았다..
친구와 함께 의자에 앉아 과자를 먹었다... 옆에 외국여자가 있길래
예의상 먹으라고 얘기를 했더니
" 노 땡큐" 이런다. ㅠㅠ ㅋㅋ 무안했다.
다시는 외국인들한테 뭐 먹으라고 말안해야지~ 하고 다짐했다.
그런데 내 친구가 먹으라고 준 과자는 먹는다. ㅡ,ㅡ
그래서 더 무안했다. ^-^;;; 내가 범죄형 얼굴인가?
과자로 끼니를 때우고 함께 투어하는 사람들도 다 모이고...
다음코스는 코끼리트레킹~~~ 기다리고 기다리던~~~
죽음의 열차타는 곳으로 가서 열차를 타고 마지막 종착역인 남똑역까지
1시간 가량을 기차를 타고 갔다.
1시간가량 기차를 타고 가면서 친구와 난 또 침묵을 지켰다...
어젯밤 서로 얘기했건만.... 무언가 찜찜함이 있는듯...
그리고 나는 갈수록 말수가 적어들고 있었다.... 그렇게 푼수대가리 같았던
내가...... 한국에서 쉴새없이 떠들었던 내가......
떠드는 시간보다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다니...
솔직히 친구랑 별로 얘기하고싶지 않았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하루 이틀지나면서... 내가 말하는것에 대해 계속 토를 달고 따지듯이
말을한다.. 재X없게.......
너무 답답했다.... 오래된 친구같았으면 막 화라도 내고 욕이라도 하면서
" 야 이X아 나한테 불만있냐..." 이렇게 속시원하게 말하고풀고 했을텐데.....
겨우 만난지 3개월 된 친구에게.... 차마 욕을 할 수는 없었다...
그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서로 상처가 될까봐.....
서로 친구가 좋다는게 무엇인가.... 상대방 얘기를 들어주고...
때론 그렇게 생각 안해도 맞장구쳐주고 함께 웃고......이런게 친구 아닌가....
근데 이 아이는... 언제부턴가.. 내가 말하는것마다 일일이 따져든다
아니, 꼭 나를 가르치려 드는것 같다... 아~~ 진짜 짜증나고
답답하다... 아직 10일도 더 남았는데... 답답해 죽을거 같다....
예를들어 내가" 야 이거 이렇지 않냐" 라고 말하면
이 아이는" 아니, 그게 뭐 어때서 난 그렇게 생각안하는데!"이렇게 말하고...
" 야 저거 맛있겠다.. " 라고 내가 말하면
" 아니 별루... 이렇게 말하고.. 물론 서로 생각하는게 틀리고 성격이 틀리니
다르게 생각하는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이 아이는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고 있었다....
이 아이는 나에게 .... " 야 이렇게 해야지... 너 이렇게 해.."
완전 명령조이다.. 참내~ 내가 니 쫄따구냐 ㅜ/ㅜ
옷후~ 열받아,.. 부글부글...
나는 아무리 그 아이랑 말하기가 싫었어도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적어도 그 아이가 묻는 말에는" 응 그래... 맞아... 그렇구나..."
이렇게 착하게 대답을 해주었다...
왜 자꾸 내말을 따져 드냐구!!!!!!! 분통터져~~~
나는 결심했다... 나한테 질문을 하지않는 이상 아무말도 하지말아야겠다고
크게 결심을했다...
왜냐면 너무 스트레스가 쌓였다... 내가 이런말을 하면... 또 따지겠구나...
라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에 무슨말을 하기가 두려웠다..
그렇기에... 난 점점 소심한 A형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리고 ...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다..
" 아 덥다... 다왔네? , 와~ 멋지네?" ㅜ,ㅜ
기분이 이런데 코끼리를 탄들.... 뗏목을 탄들...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우울함과... 답답함뿐이지...
그래도 기차안에서 마음을 다져먹고 코끼리 타러가서 일부러 더 웃고
코끼리 위에서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콧노래도 부르고 그랬다..
친구표정도 그다지 즐거워 보이지 않았다... 웃지를 않았다..
내가 콧노래를 부르던.. 머를 하던... 통 관심이 없었다..
코끼리가 넘 귀여웠다. 코끼리 앞쪽에 머리털이 듬성듬성
"슝 슝" 난거 보구 혼자 속으로 킥킥 웃었다. ㅋㅋ ㅋ
어찌나 그 머리털이 귀엽던지 ㅋ ㅋㅋ
그런데 코끼리가 불쌍했다... 우리가 얼마나 무거울까.. 총 4명이서탔다..
조련사까지 합해서...
친구와 내 가운데는 외국남자 한명~~
코끼리가 말을 안듣고 가만히 서있자 조련사가 낫자루 같은걸루 코끼리를
막 때렸더니 코끼리가 운다. ㅠㅠ 불쌍해...
코끼리 트래킹 마치고 좀 구린 식당가서 점심먹고 뗏목을 타러갔다
노를 저어봤다.....
아니...저어보는 시늉만 하고 사진을 찍었다.. 잠깐인데 힘들었다.
뗏목도 타고 보트도 탔다~~ 보트는 아주 잠깐..
뗏목트레킹 후 에라완폭포가서 사진찍고 좀 구경하다가 카오산으로
돌아왔다...2시간 30분정도 걸렸다... 카오산까지...
물론.. 돌아오는 길에도.. 나는 차안에서 입 꼭 다물고 잠을잤다....
솔직히 잠도 별로 안왔는데... 말이 하기 싫어서...
힘들고 고달펐던... 나의 하루가 이렇게 끝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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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은 깐짠나트레킹 후에
카오산으로돌아와서 저녁먹고 씰롬나잇바자 간 얘기를 올리겠습니다 ^-^
누구랑요??
왠수같은 친구랑요 ..... ㅡ,ㅡ
오늘도 어김없이 5시 45분에 맞추어놓은 알람시계 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났다..
아침에 일어나니 장대같은 비가 쏟아졌다...
' 아 트레킹 하기는 다 틀렸구나' 라고 생각하고 혹시나해서 준비를 다 하고
람푸하우스 밑으로 내려가서 기다렸더니 가이드가 픽업하러 왔다.
태국와서 아침을 제대로 먹은적이 없다... 그렇다고 점심과 저녁을
잘 먹는것도 아니고 ㅠㅠ 아~~맛있는 음식으로 내 배를 채우고싶다~~~~
미니밴에타서 난 또 잠을잤다... 이상하게 차면타면 졸리다.
친구와 오고가는 대화가 없었다...
" 거의 다왔나?... " 이 정도의 대화? ㅋ ㅋ ㅋ ㅡ,ㅡ
고개는 이리저리 사방으로 한없이 흔들리고 딱 깨어나보니 연합군묘지다..
연합군묘지는 정말 사진에서 본 그대로이다. ㅋ ㅋㅋ
솔직히 볼것이없었다. 그래도 사진 몇장 찍어주고~~
그곳에 파묻혀있는 남자들의 나이가..27...28... 넘 젊다...
그 나이를 보니 왠지모르게 슬펐다...
사진찍고, 가게가서 담배하나 사고 다시 미니밴을타고 전쟁기념박물관으로
향했다.. 거리는 가까웠다...
동대문아씨께서 박물관은 별로 볼것이 없다고 하셔서 박물관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여러나라 국기가 걸려있는 기차앞에서 사진찍고.. 콰이강의 다리로갔다..
밑에 내려다보이는 물은 똥물같았지만.. 그래도 다리와 그 다리에
어우러진 경치는 멋졌다.
아침을 못먹은 터라 너무 배가고파 토하기 직전이어서 음식파는곳을
찾아보았으나........ 빵하나 파는데가 없다.. ㅠㅠ
그래서 결국은... 과자와, 캔커피 하나 사들고 배고픈 내 배를달랬다...
태국 커피는.... 아니.. 커피뿐만이 아니라 모든 음료수는 죄다설탕물같다
ㅠㅠ 너무 달았다..
친구와 함께 의자에 앉아 과자를 먹었다... 옆에 외국여자가 있길래
예의상 먹으라고 얘기를 했더니
" 노 땡큐" 이런다. ㅠㅠ ㅋㅋ 무안했다.
다시는 외국인들한테 뭐 먹으라고 말안해야지~ 하고 다짐했다.
그런데 내 친구가 먹으라고 준 과자는 먹는다. ㅡ,ㅡ
그래서 더 무안했다. ^-^;;; 내가 범죄형 얼굴인가?
과자로 끼니를 때우고 함께 투어하는 사람들도 다 모이고...
다음코스는 코끼리트레킹~~~ 기다리고 기다리던~~~
죽음의 열차타는 곳으로 가서 열차를 타고 마지막 종착역인 남똑역까지
1시간 가량을 기차를 타고 갔다.
1시간가량 기차를 타고 가면서 친구와 난 또 침묵을 지켰다...
어젯밤 서로 얘기했건만.... 무언가 찜찜함이 있는듯...
그리고 나는 갈수록 말수가 적어들고 있었다.... 그렇게 푼수대가리 같았던
내가...... 한국에서 쉴새없이 떠들었던 내가......
떠드는 시간보다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다니...
솔직히 친구랑 별로 얘기하고싶지 않았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하루 이틀지나면서... 내가 말하는것에 대해 계속 토를 달고 따지듯이
말을한다.. 재X없게.......
너무 답답했다.... 오래된 친구같았으면 막 화라도 내고 욕이라도 하면서
" 야 이X아 나한테 불만있냐..." 이렇게 속시원하게 말하고풀고 했을텐데.....
겨우 만난지 3개월 된 친구에게.... 차마 욕을 할 수는 없었다...
그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서로 상처가 될까봐.....
서로 친구가 좋다는게 무엇인가.... 상대방 얘기를 들어주고...
때론 그렇게 생각 안해도 맞장구쳐주고 함께 웃고......이런게 친구 아닌가....
근데 이 아이는... 언제부턴가.. 내가 말하는것마다 일일이 따져든다
아니, 꼭 나를 가르치려 드는것 같다... 아~~ 진짜 짜증나고
답답하다... 아직 10일도 더 남았는데... 답답해 죽을거 같다....
예를들어 내가" 야 이거 이렇지 않냐" 라고 말하면
이 아이는" 아니, 그게 뭐 어때서 난 그렇게 생각안하는데!"이렇게 말하고...
" 야 저거 맛있겠다.. " 라고 내가 말하면
" 아니 별루... 이렇게 말하고.. 물론 서로 생각하는게 틀리고 성격이 틀리니
다르게 생각하는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이 아이는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고 있었다....
이 아이는 나에게 .... " 야 이렇게 해야지... 너 이렇게 해.."
완전 명령조이다.. 참내~ 내가 니 쫄따구냐 ㅜ/ㅜ
옷후~ 열받아,.. 부글부글...
나는 아무리 그 아이랑 말하기가 싫었어도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적어도 그 아이가 묻는 말에는" 응 그래... 맞아... 그렇구나..."
이렇게 착하게 대답을 해주었다...
왜 자꾸 내말을 따져 드냐구!!!!!!! 분통터져~~~
나는 결심했다... 나한테 질문을 하지않는 이상 아무말도 하지말아야겠다고
크게 결심을했다...
왜냐면 너무 스트레스가 쌓였다... 내가 이런말을 하면... 또 따지겠구나...
라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에 무슨말을 하기가 두려웠다..
그렇기에... 난 점점 소심한 A형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리고 ...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다..
" 아 덥다... 다왔네? , 와~ 멋지네?" ㅜ,ㅜ
기분이 이런데 코끼리를 탄들.... 뗏목을 탄들...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우울함과... 답답함뿐이지...
그래도 기차안에서 마음을 다져먹고 코끼리 타러가서 일부러 더 웃고
코끼리 위에서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콧노래도 부르고 그랬다..
친구표정도 그다지 즐거워 보이지 않았다... 웃지를 않았다..
내가 콧노래를 부르던.. 머를 하던... 통 관심이 없었다..
코끼리가 넘 귀여웠다. 코끼리 앞쪽에 머리털이 듬성듬성
"슝 슝" 난거 보구 혼자 속으로 킥킥 웃었다. ㅋㅋ ㅋ
어찌나 그 머리털이 귀엽던지 ㅋ ㅋㅋ
그런데 코끼리가 불쌍했다... 우리가 얼마나 무거울까.. 총 4명이서탔다..
조련사까지 합해서...
친구와 내 가운데는 외국남자 한명~~
코끼리가 말을 안듣고 가만히 서있자 조련사가 낫자루 같은걸루 코끼리를
막 때렸더니 코끼리가 운다. ㅠㅠ 불쌍해...
코끼리 트래킹 마치고 좀 구린 식당가서 점심먹고 뗏목을 타러갔다
노를 저어봤다.....
아니...저어보는 시늉만 하고 사진을 찍었다.. 잠깐인데 힘들었다.
뗏목도 타고 보트도 탔다~~ 보트는 아주 잠깐..
뗏목트레킹 후 에라완폭포가서 사진찍고 좀 구경하다가 카오산으로
돌아왔다...2시간 30분정도 걸렸다... 카오산까지...
물론.. 돌아오는 길에도.. 나는 차안에서 입 꼭 다물고 잠을잤다....
솔직히 잠도 별로 안왔는데... 말이 하기 싫어서...
힘들고 고달펐던... 나의 하루가 이렇게 끝나가고 있었다........
---------------------------------------------------------------------
다음편은 깐짠나트레킹 후에
카오산으로돌아와서 저녁먹고 씰롬나잇바자 간 얘기를 올리겠습니다 ^-^
누구랑요??
왠수같은 친구랑요 .....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