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여행기] - 북부 (골튼트라이앵글 > 매싸이 > 빠히 커피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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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여행기] - 북부 (골튼트라이앵글 > 매싸이 > 빠히 커피마을)

박리키 5 677

앵간하면 정리하는거 귀찮아서 

여행기 잘 안씁니다... 

하지만 오늘 갔던 빠히라는 곳이 너무 좋았기에... 일단 올려볼게요

 

일단 남들 다 가는 골든트라이앵글 찍고(관광지엔 역시 중꿔빠워)

 

평범한 관광객처럼 미니파인애플하나 이쑤시개 꽂고

우적대며 사진을 찍어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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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앞 삼거리 집에서 바개미 가득한 오므라이스 하나 시켜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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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다가 바개미(쌀벌레..)가 한마리 보이기에.... 포크로 밀어놓고 그럴수 있지뭐... 하며

허기를 채우는데...

이놈들이 집단서식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먹던거 냅킨에 뱉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지금 무척이나 배고픕니다....

 

북서쪽으로 계속 밟고 밟아서 

매싸이 국경넘어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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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북쪽 끝에 발도장을 찍었습니다.
 

오늘은 생각보다 날씨도 좋고 길이 좋아서 예정 시간보다 더 빨리 마무리 되었네요.. 

(너무 땡겼나...)

 

골목골목 다니다가 매싸이스트릿아트도 발견하고... (있는줄 몰랐습니다.ㅋㅋㅋㅋㅋㅋ)

(사진은 제가 바이크타고 부릉부릉 지나가버려서 구글 서치로 대신합니다.)100722860a1d00ea7bc4a4485e8fcbe1_1536576658_61.PNG

큰길가 있는 세븐에서 잠시 물한병을 사서 꿀덕하며 검색하여 매싸이 서쪽 미얀마국경 방향으로 길이 나있는걸 발견하고 그길 중간에 파히라는 커피마을이 있는걸 확인하고 바로 ㄱㄱㄱㄱㄱ

"길이 있다면 나도 있다.."(길이 없으면 이제 안갑니다....ㅋㅋㅋ)

 

라는 대사를 투척하며 그냥 틀어서 쭉~ 올라갔습니다. 시간이 많으니까요 ㅋㅋ

 

방향은 국경 방향이고 산이라서 경치가 좋을거라는 기대감으로 그냥 무작정 틀어서 올라갔습니다.

매싸이 스트릿아트 입구쪽에서 유턴해서 시장골목으로 가는

Tessaban Rd5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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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올라가면... 국경인지라... 군인들 초소가 등장하며...

무섭게 태국어로 씨부립니다만..

저는 구글 지도를 펼처보이며

 

"가면 안데염? 부등부등~ 가고시포요~" 라고 하면

 

떫더름한 표정으로 보내줍니다..

잘생겼다고 사진찍고 싶다그러면 그냥 초소로 들어가버립니다...

 

그래서 통과하고 한컷 (군사시설이라 사진찍다 걸리면 잡혀갈것 같아서 ㅋㅋㅋ 멀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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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올것 같아서 열심히 도망갔습니다. (험비들이 많이 보입니다. 군시설 지역인가...)

 

쭉 가다보니 일반인들이 많이 오지 않아서 그런지 길이 좋지 않습니다...

포장은 되어있는데 풀들이 도로를 점령한 곳이 많네요..

조심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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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뷰는 그냥 펼쳐져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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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맨들어둔 곳도 곳곳 있습니다.

 

초소는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길까지 3개인가 4개정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쭉 가면 자그마한 첫번째 마을이 있는데 그다지 커피먹고 싶지 않은 마을입니다.

더 들어가봅니다.

 

오.... 이런 팻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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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내려가 봅니다... 엄청난 급경사 입니다... 브레이크 조심하시구요..

쭉가면

 

도로가에 계속 광고하던 바로 그 카페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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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한잔을 시켜놓고 (식당인가.... 식사메뉴도 있었습니다. 현지가격.. 수준)

안쪽에 만들어진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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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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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혼자라 뻘쭘하니까....코너 한구석에 자리잡고 앉아서 ..

 

진짜 코딱지만한 에스프레소 한잔을 합니다.

... 사진엔 커보이는데... 진짜 코딱지만한 컵에다가 

진짜 삥아리 눈물만큼만 줍니다.... 딱 한모금.... 아니 한숫가락 정도...(너무 과장..? ㅋㅋ)

 

기념사진좀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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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재배했다던 커피콩도 팔길레 한봉다리 사서 털레털레 돌아나옵니다.

돌아갈때 배낭 7Kg을 맞춰야 하니... 리셉션 직원에게 주고

커피나 공짜로 달라고 했습니다 ㅋㅋㅋ

 

공기도 무척이나 맑고 사람도 거의 없어서 좀 무섭긴 했습니다만..

오른쪽은 미얀마정글 

왼쪽은 태국정글~ 오예~~ 시원하고 사람도 없고 조용하고 조쿠나~~

 

(국경으로 난 길로 쭉 따라가는데 설렁설렁 앞서가는 오토바이 뒷자리 앉은 사람이 긴 장총을  

어께에 메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좀 무서웠어요..ㅠㅠ 관광객 털고 언덕아래로 밀어버리면.. 절대 찾을 수도 없는 풀숲입니다. 태국에도 총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던데... 정말 인가!!

하지만... 난 지갑에 260밧 밖에 없고 내돈은 숙소에 다 있다 이놈들아 개값도 안나올껄!! 라고 생각하며 용감하게 그사람들을 앞질러 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계속 백미러로 따라오나 살펴봄..ㅠㅠ)

  

병아리 눈물만큼 커피도 한잔(미식가가 아니기에 커피맛은 잘 모릅니다. 그냥 저에겐 쓴물)하니

성공적입니다.

 

혹시 가실분은 바이크나 차량으로 가시면 되구요 길은 좋은편입니다만... 급경사 급회전구간이 많으니

조심조심 가세요.. 검색해보니 뽀뽀송님도 다녀오신 여행기가 있군요..

사진추가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군초소 지나갈때는 스마트폰 네비 보여주며 손발짓하니 그냥 보내줍니다.

아마도 미얀마에서 불법으로 산타고 넘어오는 사람들 잡아내는것 같아요..

 

미얀마 배경으로 찍은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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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초입에 있는 포토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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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클래식s 2018.09.10 21:04  
파히만 가시고 파미 마을은 안가셨나요? 저는 날이 안좋을때 가서 내려올때 비올까봐 무척 신경쓰이더군요. 맑은 날에 가고 싶었는데 도통 계속 흐린 날이여서 어쩔수가 없었네요.

파히 커피숍에 중국인들 많이 들리더군요. 저는 군인들이 봐도 암말 안하던데요.
박리키 2018.09.10 21:32  
커피숍중 푸파히로 갔습니다. 급경사 타고 아래 내려갔다 왔는데
그곳이 말씀 하신 마을이겠죠??
제가 갔을때는 그냥 조용.......
관광객도 없었네용..

제가 너무 새까맣게 태닝을 해서 미얀마 사람인가 하고 잡았나봅니다... ㅠㅠ
썬크림 1도 안바르고 그냥 막 다닙니다.

손등은 새까맣고 손바닥은 흰색입니다. ㅋㅋㅋ
클래식s 2018.09.10 21:36  
여기 경치는 좋은데 뒤에 사람태우고 갈만한 곳은 못되더군요. 내려가다가 사고 나겠더라고요. 브레이크 과열되서 신경 많이 쓰였습니다. 북부지역 장기 여행하려면 오토바이 상태 확실한걸로 타고 다녀야지 워낙 급경사가 많아서요.

 아. 그리고 매싸이면 탐 루앙 동굴 근처인데 관심 없으셨나 보네요.
박리키 2018.09.10 21:43  
넵... 지도중 눈에 띄는곳 또는 입장료 없는곳만 다닙니다. ㅋㅋㅋㅋ

엔진브레이크가 잘걸려서 브레이크 과열은 걱정 없이 설렁설렁 천천히 잘 내려왔네요 ㅎㅎ

저는 딱히 포인트랄것도 없이 내키는데로 가다가 눈팅 돌아나오는 여정이기에.. 전날 밤 투어리스트 어트랙션중에 없으면 패스!! 있어도 다른곳이 먼저 보이면 강제 패스 당합니다... 식도락도 아니기에 맛난 맛집도 돼지족발덮밥만 있으면 후딱 해치워 버립니다.

정말 대충대충이라... ㅠㅠ
어랍쇼 2018.09.13 15:17  
와.... 뷰가 진짜 어마어마 하네요.
여자들이 열광할 만할 뷰포인트 카페네요.
쉬이 가볼수 없는곳 사진으로 잘봤습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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